최근 수정 시각 : 2018-09-12 16:42:56

1억번째 관중사건


1. 소개2. 열폭 진행 과정3. 사건 이후

1. 소개

파일:external/img.khan.co.kr/20100530000743_r.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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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30일 한국프로야구 통산 1억번째 관중이 탄생한 사건.

2. 열폭 진행 과정

통산 1억명 돌파를 눈앞에 둔 KBO는 1억번째 관중에게 20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초청권, 그리고 평생 야구경기 무료 입장이라는 엄청난 상품을 내걸었다. 이에 수많은 야구팬들은 평생 무료입장의 떡밥에 낚여 하악하악대며 과연 어떤 인물이 행운의 주인공이 되나 했는데...

그런데 문학 야구장에서 1억번째 관중에 당첨된 인물의 인터뷰를 본 사람들은 놀라 자빠졌다. 야구 애호가가 받아도 배가 아픈 마당에, 야구장에 처음 온 중1 남학생에게 넘어갔다. 그것도 모자라서 안 아무개 군은 야구의 ㅇ도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래도 이런 상품을 받아서 앞으로 야구를 좋아하게 되었다면 별 상관이 없긴 한데 문제는 뒷골 잡게 하는 인터뷰였다.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팀도 없고 선수도 아무도 모른다", "야구장에 처음 왔는데 그것도 친구가 티켓 사준거다", "텔레비전으로 야구 본 적 없다" 라는 말을 할 때마다 인터넷열폭의 광기에 휩싸였다.

야구 팬이 아닌거야 나이가 나이인지라 나중에 야구를 열정적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면 별로 상관은 없다 치지만 인터뷰를 저 모양으로 하는 바람에 폭풍같이 까이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게다가 인터뷰 종일 전혀 기쁘다는 표정이 아니라 그냥 '이건 뭐 얻어 걸린건데 왜 이럼?'이라는 표정을 짓고 있어서 까임은 배로 상승했다.

여러분도 알듯이 야구를 처음 봤으면 이런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고 인터뷰에서도 답변할 내용이 적다.

3. 사건 이후

K리그 1만호 골급 이벤트[1] 와 같이 공들여서 개최했는데 결과가 이상한 경우의 전설.

또한 1억번째 관중 외에도 9999만9999번째와 1억1번째 관중에게 2010시즌 전구장 무료와 광저우 아시안게임 초청권을 줬는데 학교와 이름, 나이까지 다 까발려진 전자와 달리 이 둘은 이름조차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사실 1억번째 관중의 포스가 너무 강해서 묻혔다는게 중론.

당초 예상은 1명차로 상품을 받지 못하는 9999만9998번째와 1억2번째 관객이 이벤트에서 가장 불쌍한 인물이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티켓을 사준 친구가 가장 불쌍한 인물이 되었다. 200만원어치 상품권의 절반을 받았다지만 진짜 불쌍... 특히 중계 화면에 티켓을 든 친구의 얼굴을 말그대로 똥씹은 표정으로 노려보는 장면이 대놓고 찍히는 바람에.....이 친구 떡밥은 나중에 나온 불암콩콩코믹스에서 소재가 되었다.

여담으로, 이 친구는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야구 경기를 관람했음이 알려졌다. 그런데 이 사진도 영...

이것이 계기가 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사건 이후 야구에 눈을 뜬 것인지 현재는 KIA 타이거즈를 열심히 응원하고 있는 중이라고.

정리하자면, 야구에 관심도 없는 문외한이 당첨되었다→야구 팬 멘붕→그러나 인터뷰 때문에 당첨자 엄청 까임→어찌어찌 됐건 당첨자는 상품받음→이후 야구에 눈을 떠서 KIA 타이거즈의 팬이 됨


[1] 항목에도 나와 있지만 부산 김태영자살골이 1만번째 골. 무엇보다 김태영이 넣는다고 한 사람은 딱 한명이어서 기껏 크게 마련해놓은 이벤트가 망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