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8 00:47:42

히말라야사우루스

히말라야사우루스
Himalayasaurus
파일:himalayasaurus_tibetensis_holotype.png
학명 Himalayasaurus tibetensis
Dong, 1972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어룡목(Ichthyosauria)
†사스타사우루스과(Shastasauridae)
†히말라야사우루스속(Himalayasaurus)
[[생물 분류 단계#종|{{{#000 }}}]]
†히말라야사우루스 티베텐시스(H. tibetensis)모식종
파일:히말라야사우루스 복원도.jpg
복원도

1. 개요2.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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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히말라야사우루스 사냥.jpg
더 작은 어룡을 사냥하는 히말라야사우루스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후기 노릭절에 아시아에 살았던 거대한 어룡의 일종. 속명은 '히말라야산맥도마뱀'이라는 뜻으로, 화석 표본이 히말라야 산맥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2. 연구사

파일:히말라야사우루스 골격도.jpg
골격도[1]
1972년 티베트의 출롱공바층(Qulonggongba Formation)에서 발견된 이빨과 발뼈, 척추뼈, 늑골의 일부 등으로 구성된 모식표본을 토대로 명명되었으며, 그때까지 알려진 트라이아스기 어룡들 대부분이 비교적 작은 크기의 원뿔형 이빨을 가졌던 것과는 달리 큰 사냥감의 살점을 잘라내기에 적합하도록 가장자리에 날이 선 다소 넓적하고 커다란 이빨을 가졌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그러나 한때는 화석 자료가 지나치게 파편적인데다, 이빨의 형태가 당시 알려졌던 다른 트라이아스기 어룡들의 이빨에 비교하면 이질적이라[2] 이 녀석의 화석이 맞는지도 불분명한 반면, 척추뼈와 발뼈 등에서는 독자적인 속으로 구분할만한 뚜렷한 특징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의문명 취급을 받기도 했었다.
파일:히말라야사우루스 두개골.png
두개골 골격도
다만 2013년에 미국 네바다 주의 파브렛층(Favret Formation)에서 발견된 원시 어룡의 일종인 탈라토아르콘(Thalattoarchon)이 히말라야사우루스의 것과 매우 유사한 형태의 이빨을 갖고 있었음이 확인되고, 이를 통해 트라이아스기에 살았던 어룡들의 이빨이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작은 원뿔형 일변도는 아니었음이 밝혀졌다. 덕분에 현재는 독자적인 특징은 있다고 여겨지며, 대부분 샤스타사우루스과(Shastasauridae)의 일원으로 분류하고 있다.
파일:shastasaurines_forefin_specimens_comparison.png
히말라야사우루스와 다른 대형 어룡들의 앞다리뼈 비교도[3]
학자들이 이 어룡을 샤스타사우루스과의 구성원으로 전제한 상태에서 모식표본을 토대로 근연종의 사례를 참조해 몸길이를 추산했더니 대략 15m 정도 되었을 것이라는 어마무시한 결과가 나왔다. 이는 가까운 친척뻘 어룡으로 여겨지는 쇼니사우루스의 평균 몸길이와 비슷한 수준이며, 만약 체중도 쇼니사우루스와 비슷하다면 20~30톤에 달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전술한 이빨 화석 등을 토대로 쇼니사우루스처럼 트라이아스기 후기 해양 생태계의 상위 포식자였을 것으로 보인다.


[1] 다만 이 녀석의 화석 표본이 불완전한 탓에 가까운 친척뻘로 추정되는 쇼니사우루스와 샤스타사우루스를 상당량 참조했으므로, 실재 생김새와는 다를 수도 있다. 또한 샤스타사우루스과 어룡들이 등지느러미가 있었는지는 불확실하다.[2] 사실 이 분쟁점은 화석의 문제라기보다는, "어룡은 상위포식자로 진화할 수 없었으며 그런 적이 없다"라는 고정관념의 여파 때문이었다.[3] A가 히말라야사우루스의 요골 화석이다. B와 C는 쇼니사우루스의 요골 화석이며, D는 쇼니사우루스의 앞발 구조, E는 샤스타사우루스의 앞발 구조, 그리고 마지막 F는 현재 칼라와이아(Callawayia)라는 별도의 속으로 독립해나간 샤스타사우루스속의 네오스카풀라리스종(S. neoscapularis)의 앞발 구조를 나타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