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일반 | 잠서 | 쇠약 | 쇠약(무기없음) |
| | | | |
| 의상1 | 의상2 | 의상3 | 의상4 |
| No.000 | |||
| | |||
| [ruby(広津, ruby=ひろつ)] [ruby(柳浪, ruby=りゅうろう)] | |||
| 신장 | - | ||
| 생일 | - | ||
| 대표작 | - | ||
| 파벌 | - | ||
| 문학경향 | - | ||
| 취미기호 | - | ||
| 성우 | 우치야마 코우키[1] | ||
1. 소개
| 인물 소개 |
| 한글 번역 (일본어 원문) |
한 번이라도 허무에 사로잡힌 자에게, 구원 따윈 없다.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2025년 11월 11일 문사기전 '히로츠 류로를 구출하라'로 신규 등장한 문호. 먼저 플레이어블로 추가된 히로츠 카즈오의 아버지이자, 오자키 고요와 야마다 비묘가 주축인 문예 결사 '켄유샤(硯友社)[2]'의 일원이면서 문예지 가라쿠타 문고의 동인이기도 하다. 카즈오의 인게임 대사와 도감 소개문, 관련 회상에서 꾸준히 이름이 언급되었기 때문에 플레이어블 추가를 예상하는 사서들이 의외로 적지 않았고, 이벤트에서 임시 전생 형식으로 선행 등장 후 2025년 12월 22일 정식 플레이어블 추가가 확정되었다. 타니구치 코헤이 프로듀서에 따르면 문호와 알케미스트는 각 문호들 간의 '관계성'에 중점을 두고 캐릭터 묘사와 스토리를 이어갔지만, 기존에 다루었던 문호들의 관계성이 비교적 무난하게 다룰 수 있는 사제관계나 친구, 동문, 선후배 등이었다면 부자관계는 게임 런칭 이후 최초로 다루게 되었기 때문에 한층 더 섬세함이 요구되었고[3], 실제 인물에 관한 자료가 상당히 적은데다 많은 작품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접할 수 있는 작품이 얼마 남지 않아 그전까지는 제작진 차원에서도 거의 다루지 못한 문호가 류로였다고 한다.
하층민 사회의 어두운 면을 그려내는 '심각소설[4]'의 창시자답게 인간 내면의 어둠에 관심이 많았다. 이벤트 스토리에서 카즈오도 아버지는 남들보다 더 인간의 마음 속 어둠을 보는 사람이라고 인정했고, 기본적으로는 선한 사람이지만 천성적으로 문인 기질이 강해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쓰는 것 외에는 야심이나 패기도 없고 세상 일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신문에서 살인사건이나 온갖 불행한 사건사고 관련 기사를 긁어모아 이를 참고자료 삼아 소설을 썼고 작품이 인정받으면서 오자키 고요와 비견되는 문단의 대가로 평가받았지만, 어느 시점에서부터인지 글을 전혀 쓰지 못하게 되면서 음울해지고 사람을 꺼리게 되더니 나중에는 대낮에도 커튼을 치고 외출도 하지 않으면서 어두운 방 안에 틀어박혀 지내게 되었다고 한다.[5] 한편 류로 본인은 생전에 캄캄한 방에서 글을 쓰면서도 정작 아들이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는 것을 싫어해서 볼 때마다 종종 혼을 내곤 했는데, 카즈오가 어둠 속에서 글을 쓰는 이유를 묻자 '어둠을 들여다보는 밤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카즈오: 아버지는 왜 깜깜한 데서 글을 쓰세요?
류로: 그런 걸 왜 묻니?
카즈오: 아버지는 깜깜한 데서 글을 쓰시면서 제가 깜깜한 데서 책을 보면 눈 나빠진다고 혼내시잖아요.
류로: 그랬지......그건 미안하구나. 하지만 그 모순도 인간이라 어쩔 수 없는 거란다.
카즈오: 얼버무리지 마세요.
류로: 흠.....사람의 마음을 그려내는 게 소설이야. 그걸 위해선 어둠도 꿰뚫어볼 수 있는 '밤눈'이 필요하지.
카즈오: 밤눈?
류로: 그래. 어둠 속에 있다보면 그 눈이 트여서,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어.
카즈오: 잘 모르겠어요......
류로: 몰라도 괜찮다. 다만 한 가지, 너도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인간이 되거라.
히로츠 류로를 구출하라 후편 회상 '아버지와 아들' 中[6]
류로: 그런 걸 왜 묻니?
카즈오: 아버지는 깜깜한 데서 글을 쓰시면서 제가 깜깜한 데서 책을 보면 눈 나빠진다고 혼내시잖아요.
류로: 그랬지......그건 미안하구나. 하지만 그 모순도 인간이라 어쩔 수 없는 거란다.
카즈오: 얼버무리지 마세요.
류로: 흠.....사람의 마음을 그려내는 게 소설이야. 그걸 위해선 어둠도 꿰뚫어볼 수 있는 '밤눈'이 필요하지.
카즈오: 밤눈?
류로: 그래. 어둠 속에 있다보면 그 눈이 트여서,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어.
카즈오: 잘 모르겠어요......
류로: 몰라도 괜찮다. 다만 한 가지, 너도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인간이 되거라.
히로츠 류로를 구출하라 후편 회상 '아버지와 아들' 中[6]
이런 류로 본인의 성향에 더해서 작품 세계 자체가 전체적으로 음울해서인지 그의 작품에는 온갖 마이너스의 감정들이 쌓이고 쌓이면서 내부에서부터 침식을 일으켰고, 결국 작품들 전체가 급격하게 동시다발로 침식되는 사태가 터진데다 자신도 이 영향으로 모든 것을 파괴하고자 하는 충동에 서서히 잠식되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침식자들과 영혼이 융합되고 만다.[7]
침식을 막고 류로를 구하기 위해 잠서한 문호들 전원을 자신의 막강한 힘과 끊임없이 소환해내는 권속 격의 침식자들을 동원한 물량공세를 더해 압도적으로 몰아붙여 전멸 직전까지 몰아가나, 그 와중에 카즈오에게까지 중상을 입히고 이 사실에 충격을 받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도서관의 연금술사들과 실장은 류로의 영혼과 침식자를 분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최악의 판정을 내렸지만[8], 카즈오는 아버지가 결코 남을 해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믿고 설령 싸워야만 하는 상황일지라도 반드시 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마침 관장으로부터 그나마 유일한 돌파구가 있다면 침식자를 정화하는 대신 침식자로부터 생겨난 마이너스의 인격 부분을 억제하고 봉인하는 것이라는 말을 듣지만 이게 가능한 것은 오로지 류로 본인 뿐이었기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어보기로 한다.[9]
카즈오를 만난 뒤 그나마 희미하게 기억을 되찾고 힘겹게 버텼지만 침식자들은 카즈오를 죽일 뻔한 일로 죄책감에 시달리던 류로에게 제 자식을 죽이려 한 자에게 구원 따위는 없다는 말을 늘어놓으며 다시 영혼을 지배했고, 결국 자신을 구하기 위해 단신으로 은둔해 있던 공간을 찾아온[10] 카즈오를 다시금 죽기 직전의 위기로 몰아넣지만 카즈오의 목숨을 건 설득과 아들을 지키려는 일념으로 실장이 준 모의 인격의 톱니바퀴[11]의 힘을 빌어 마이너스의 감정들을 전부 자신의 내면에 끌어들여 봉인하면서 원래의 모습을 되찾고 이면의 도서관으로 임시 전생하게 된다.[12] 본 모습으로 돌아오자마자 카즈오의 행방부터 찾았고, 도서관으로 온 뒤에는 카즈오에게 두 번이나 칼을 겨누었으니 그런 위험한 짓을 할 필요는 없었다며 어리석다고 나무라면서도 자신을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아들을 대견해하는 한편 함께 무사히 돌아온 것에 안도한다. 다행히 류로의 영혼 자체는 큰 이상이 없었지만, 내면에는 아직도 위험 요소가 공존하고 있는데다[13] 작품의 절반 정도가 소실된 여파로 그나마 임시 전생 상태에 머무르게 된 것.[14] 류로는 자신을 잠식했던 침식자들은 아마도 생전에 소설을 쓰기 위해 취재했던 세상을 원망하는 하층민들의 원념이 모인 것 같지만 그 중에는 의외로 면식이 있는 사람이 있었을 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리고 인간 내면의 어둠에 심취한 나머지 스스로 그 어둠에 잡아먹혔다며 자조했다.
작품이 상당수 소실되면서 영혼에 손상을 입은 채 불완전하게 전생한 상태인데다 오랫동안 마이너스의 감정에 영향을 받은 탓인지, 도서관 직원들과 문호들이 소실된 자신의 작품을 복구하려 동분서주하는 와중에 자신의 작품이 지금 시대에 와서는 아무 가치도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면서 그다지 협조적이지는 않은 모습을 보인다. 그나마 대화가 통하는 사람도 아들인 카즈오 정도 뿐인데, 2025년 12월 1일부터 실시된 수복 임무 스토리에서도 오자키 고요가 자기 작품을 구멍투성이로 만들어 놓은 것도 모자라 본인은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15] 아들 이외의 사람들과는 말조차 섞으려 하지 않는다고 탄식했다.[16] 그리고 관장과 실장 등 도서관 측 인물들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노골적으로 경계하는 태도를 보였고, 이들이 자신을 소생시켜서 원하는 대로 이용해 먹으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품고 있었다. 게다가 도서관 인물들이 류로에게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설득하는 과정에서 실장이 카즈오를 들먹이며 소중한 아들도 분명 기뻐할 거라고 했을 때는 아들을 빌미로 약점을 잡으려 하는 거냐며 굉장히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17] 혼과 문학의 본질은 기본적으로 같으며 형태만 달리 한 것이고, 이 원리를 이용해 자신의 소실된 작품을 복구하는 데 성공한 프란츠 카프카의 사례가 있었기에 류로도 분명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나서도 자신의 혼탁해진 영혼으로 그게 가능하겠냐며 의구심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한 상태.
다만 이런 완고한 면모와는 별개로 전술되었듯 침식자와 융합된 상태에서도 카즈오에 대한 기억만은 희미하게나마 남아 있었고 마이너스의 인격을 봉인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오로지 카즈오 때문이었다는 점을 보면 내색을 하지 않을 뿐 아들에 대한 정만큼은 각별한데, 실제로 히로츠 카즈오의 친구였던 소설가 타니자키 세이지[18]가 카즈오 사후인 1968년 11월 와세다대학 학보에 기고한 회고에 따르면 류로는 카즈오가 어렸을 때 아내와 사별하고 재혼했지만[19], 죽은 전처를 잊지 못해 후처와의 사이가 늘 원만하지만은 않았고 전처 소생인 카즈오에게 맹목적으로 애정을 쏟는 아버지였다고 한다.[20] 심지어는 아직 학생이었던 카즈오를 불러앉혀 놓고 네 엄마(후처)는 놔두고 우리 둘이서만 칸사이로 도망가자는 말을 해서(!) 난감하게 했던 일까지 있었을 정도였다고. 그것도 지나가는 말이나 농담조도 아니고 지극히 진지하게 이야기한데다, 대놓고 "우리 집에는 엄마는 필요 없지?"라는 식으로 말한 바람에 계모와 사이가 나쁘지는 않았던 카즈오는 아버지의 이 말에 굉장히 곤란해했다고 한다.[21]오자키 고요, 야마다 비묘와 동세대 인물이라서 그런지 고요처럼 고풍스러운 문어체의 말투를 구사한다. 또한 아리시마 타케오&사토미 톤 형제에 이어 가족관계의 문호가 나란히 참전하는 2번째 사례가 되었다. 캐릭터의 외형도 카즈오보다 키가 조금 더 크고 무표정에 가까운 인상[22]이라는 점을 빼면 아들과 거의 복붙 수준으로 닮았는데,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아무리 부자관계라지만 카즈오와 외형이 너무 똑같은 게 아니냐며 디자인 수정을 주장하는 의견도 있었다.[23] 한편 아들의 생일인 2025년 12월 5일 게임 접속시 로딩 화면 특수 대화[24]에서 도서관 관내 안내도를 잃어버렸다면서 카즈오에게 다시 그려달라고 부탁하는데, 카즈오가 안내도를 그리려다가
2. 성능
| 레어리티 | - | ||
| 무기 | - | ||
| 스테이터스(초기값/최대값) | |||||
| 정신 | 정신 | 공격 | -/- | 방어 | -/- |
| 회피 | -/- | 기술 | -/- | 천재 | -/- |
| 미 | -/- | 주제 | -/- | 진실 | -/- |
3. 입수 방법
- 제작시간:
4. 회상
4.1. 유애서
| 단 | 유애서명 | 대상문호1 | 대상문호2 | 대상문호3 |
| - | - |
4.2. 식단
| 요일 | 시간대 | 식단 | 대상문호1 | 대상문호2 |
| - | - | - |
4.3. 탄생일
| 내용(원문) | 내용(번역) |
| - | - |
5. 편지
| 보낸 사람 | 내용(원문) | 내용(번역) |
| - | - |
6. 대사
| 상황 | 대사(원문) | 대사(번역) | |
| 로그인보이스 | - | - | |
| 문호입수시(처음) | - | - | |
| 문호입수시(2회째) | - | - | |
| 도서관 | - | - | |
| - | - | ||
| 사서실 | - | - | |
| - | - | ||
| 보수(통상) | - | - | |
| 연구 | - | - | |
| 구매 | - | - | |
| 편지 | - | - | |
| 식사 | - | - | |
| 방치 | - | - | |
| 문호입체 | - | - | |
| 맵출격시 | - | - | |
| 전투시의 회적 | - | - | |
| 최종마스도달 | - | - | |
| 공격 | - | - | |
| - | - | ||
| 공격(급소) | - | - | |
| 아이템입수 | - | - | |
| 필살오의 | - | - | |
| 쌍필신수(통상) | - | - | |
| 쌍필신수(특수) | - | - | |
| 부상 | - | - | |
| - | - | ||
| 모약 | - | - | |
| 상실 | - | - | |
| 절필 | - | - | |
| 전투종료 | - | - | |
| MVP | - | - | |
| 잠서귀환 | - | - | |
| 조수변경 | - | - | |
| 유혼서잠서개시 | - | - | |
| 유혼서잠서완료 | - | - | |
| 문호의 도 | - | - | |
| 문호의 도 (능력개방시) | - | - | |
- 추가보이스
| 상황 | 대사(원문) | 대사(번역) |
| 사서실사 | - | - |
| 도서관 (「声」マス開放) | - | - |
- 도서관(계절한정)
| 상황 | 대사(원문) | 대사(번역) |
| 봄 | - | - |
| 여름 | - | - |
| 가을 | - | - |
| 겨울 | - | - |
- 모약・상실시
| 상황 | 대사(원문) | 대사(번역) |
| 조수변경 결성 연구 구매 식당 | - | - |
| 도서관 | - | - |
| - | - | |
| 사서실 | - | - |
| - | - | |
| 보수 | - | - |
| 공격 | - | - |
| 부상 | - | - |
| 쌍필신수 | - | - |
7. 기타
장성한 아들을 둔 아버지라는 점 때문에 나츠메 소세키나 이부세 마스지 같은 미중년 캐릭터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곱상한 외모의 미청년형으로 나와서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던 한편, 이벤트 스토리가 작품의 복구나 침식현상보다는 히로츠 부자의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지라 여기서 부모자식 간의 스토리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며 신선하다는 평도 있었다. 특히 후편 스토리에서 보여준 카즈오와의 관계성에 호평하는 사서들이 많았던 편.게임 내에서는 아들을 평범하게 이름인 카즈오로 부르지만[25], 실제의 히로츠 류로는 '카즈(和)'라고 불렀다고 한다.
[1] TVA판 심판의 톱니바퀴 4화에서 요지라는 단역 캐릭터를 맡았다.[2] '글을 쓰는 이들은 벼루의 벗'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메이지 연간인 1885년 2월에 창설, 이후 꾸준히 활동하다 1903년 10월에 고요가 사망하면서 해체되었다. 류로는 창설 3년째인 1888년에 합류.[3] 다른 가족관계 문호인 아리시마 타케오와 사토미 톤의 경우 친형제인 동시에 같은 시라카바파의 일원인 문학 동지이기도 했다.[4] 혹은 '비참소설'이라고도 한다.[5] 토쿠다 슈세이는 이 이야기를 듣고 히로츠 군과 류로 씨는 서로 정반대라는 생각이 새삼스레 든다고 평했다.[6] 대화의 내용이나 카즈오의 말투를 보면 카즈오가 어렸을 때 나눈 대화로 추정된다.[7] 똑같이 침식자화를 겪었던 마츠오카 유즈루나 키타무라 토코쿠와는 달리 류로는 별도의 침식자 개체명 없이 '???'로 표기되고 정체가 밝혀진 이후에도 개체명 대신 원래 이름인 '히로츠 류로'로 표기된다.[8] 마츠오카 유즈루와 키타무라 토코쿠는 본인이 자의적으로 침식자화된 사례여서 문호들의 필사적인 설득 끝에 올바른 자아를 되찾고 영혼이 정화될 수 있었지만 이 둘과는 달리 류로는 침식자가 강제로 영혼에 침투해서 융합해 있어 섣불리 건드릴 수가 없었다. 관장의 말에 따르면 현재의 연금술로는 정화할 수는 있지만 딱 그 정도가 한계고, 한 번 타자와의 경계가 무너지면 원래대로 돌릴 수 없기 때문에 서로 뒤섞인 존재를 분리할 수는 없다고 한다. 설령 침식자만을 정화한다 쳐도 애초에 류로의 영혼 자체가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 충격으로 영혼의 균형이 더 깨져버릴 가능성이 높다고. 그리고 그렇게 영혼의 균형이 깨질 경우, 최악의 경우 아예 존재 자체가 소멸하거나 그대로 전생하더라도 인격 파탄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9] 프란츠 카프카도 류로와 비슷한 상황에서 전생을 거부하다가 다른 문호들, 특히 카즈오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현세에 전생한 전적이 있기 때문에 아버지를 믿고 포기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10] 이때 류로가 있던 공간은 그가 생전에 틀어박혀 있었던 어두운 방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된 곳이었다. 류로는 카즈오가 찾아오자 여기서 나가라고 소리치면서 카즈오를 모른다고 계속 부정하는데, 이는 자기 손으로 아들을 죽일 뻔했다는 죄책감에 더해 자신의 자아가 언제 완전히 잠식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아들을 다시 위험에 빠뜨리지 않겠다는 의지에서 나온 언동으로 추측된다.[11] 문사기전 시리즈부터 새로 등장한 설정으로, 특정한 이유로 온전하게 전생할 수 없는 상태가 된 문호의 영혼에 임의로 인격과 형체를 부여하여 현세에 임시로 전생시키는 도구이다.[12] 후에 도서관에서 자신의 내면에 가둬 놓은 침식자의 힘이 다시 폭주해서 누군가를 해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면서 그 때는 자신을 죽이라고 한다. 물론 카즈오는 절대 그렇게 두지는 않겠다며 어떻게든 방법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13] 현재 상태를 묻는 관장의 질문에 내면에서 늘 상반되는 감정이 소용돌이치는데다 자아가 변모되는 감각이 든다고 했다.[14] 작품 중에서도 특히 대표작이 소실되었을 경우 작가 자신의 영혼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는 류로 뿐만 아니라 앞서 문사기전 시리즈로 추가되었던 문호들인 오오이즈미 코쿠세키, 요사노 텟칸, 프란츠 카프카도 동일하게 겪은 현상이다.[15] 다만 이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 현재의 류로는 영혼이 완전히 현세에 정착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이면의 도서관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16] 고요는 류로의 이런 태도에 언젠가 그 성질머리를 뜯어 고쳐야겠다고 벼르면서도(...) 한편으로는 류로의 작품의 가치는 자신이 가장 잘 안다며 누구보다도 류로의 작품 복구에 열심인 모습을 보였다. 히로츠 부자와 면식이 있는 오자키 일문의 토쿠다 슈세이와 이즈미 쿄카도 카즈오가 겉으로는 괜찮다고 하지만 소실되어 버린 아버지의 작품 때문에 마음을 졸이고 있을 텐데 가족 간의 문제라 쉽게 물어보기도 힘들다며 걱정했다.[17] 가뜩이나 침식의 영향으로 일종의 심한 우울증 비슷한 상태가 된 류로에게 유일한 버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카즈오는 역린이나 다름없는 셈.[18] 타니자키 준이치로의 동생이다.[19] 전처는 카즈오가 7살이 되던 해에 결핵으로 사망했고 그로부터 4년 후 류로가 재혼하면서 카즈오는 그 이후로 줄곧 계모 밑에서 성장했다.[20] 류로의 세 자녀들 중 토시오(俊夫)라는 이름의 장남과 차남인 카즈오는 전처 소생이었고, 모토코(元子)라는 이름의 딸은 친딸이 아닌 양녀였다. 그런데 장남 토시오는 회사에서 횡령을 저지르거나 동생의 물건을 멋대로 전당포에 팔아치우는 등 행실이 좋지 못했던 탓에 그 뒤치닥거리로 병든 몸을 이끌고 늘 고생하는 아버지를 보며 카즈오가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든 시기를 보냈던 적이 있었고, 카즈오는 어릴 때부터 병약해서 중학교 시절에는 결석이 잦았을 정도였고 성장한 후에도 병치레가 잦았다. 이렇다보니 류로도 불량한 장남보다는 병약하지만 올곧게 성장한 카즈오를 더 아꼈던 것으로 보인다.[21] 또한 타니자키 세이지는 류로와도 안면이 있었기 때문에 류로의 인상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는데, 마치 근엄한 옛 무사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완고한 사람이었다고 평했다. 다만 이런 인상과는 달리 실제 류로의 집안은 유학자 가문이었고, 류로의 부친(카즈오의 조부에 해당하나 카즈오가 태어난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이었다) 히로츠 히로노부는 의사였다가 후에 외교관이 되었다.[22] 그래서 날카로운 인상인 카즈오에 비해서는 조금 유한 느낌을 준다.[23] 실제로 나란히 놓고 보면 부자지간보다는 거의 쌍둥이 형제 수준으로 보이는 정도인데, 얼굴이나 음성 톤은 아들보다 오히려 더 어려 보인다(...). 다만 이벤트 회상에서 카즈오가 자신이 아주 어렸을 때 어두운 방 안에서 글을 쓰던 아버지의 뒷모습을 기억한다는 언급을 한 것을 보면 현재 류로의 외형은 젊은 시절의 모습을 바탕으로 구축된 것으로 추정된다.[24] 2025년 12월 1일부터 문호의 생일에 접속하면 이 날 한정으로 로딩 화면에서 특수 대화가 나온다.[25]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주로 자신의 아들을 지칭하는 겸양어인 '[Ruby(倅, ruby=せがれ)]'라는 표현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