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4 21:13:34

후쿠베 진

기동전함 나데시코의 등장인물. 성우는 타나카 노부오/한상덕.[1]

전 지구연합군 우주군 제독. 계급은 중장.

목련의 첫 침공인 제 1차 화성 회전의 총지휘를 맡았다. 회전시에는 양함대가 주포를 주고 받았는데 당시에는 나데시코급이 전무했기 때문에 주력함선은 모두 리아트리스급 전함이었고 주포도 당연히 하전입자포, 부포는 레이저포였다.

목련의 함선은 무인전함인 얌마로 얌마의 주포인 그래비티 블래스트에 의하여 리아트리스급의 포격은 전부 궤도가 뒤틀려 한 발도 명중하지 않았다. 또한 목련의 튤립이 전개한 기동병기 부대의 디스토션 필드는 리아트리스급의 부포인 레이저포로 관통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접근을 허용하여 함대는 궤멸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목련의 목적이 화성유적의 점령이라고 본 후쿠베는 함대를 무력화한 후 화성에 강하하려는 적 튤립에 대해서 기함을 충돌시켜서 이를 저지하는 것으로 전략적인 승리를 거둔다. 그러나 궤도가 뒤틀린 튤립은 인구밀집지역인 유토피아 콜로니로 낙하했고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다.[2]

그 후에는 책임을 느끼고 군을 퇴역. 네르갈 중공에 의하여 스카웃되어 나데시코에 탑승한다. 그러나 이전의 패기넘치는 모습이 없는 것을 보면 상당한 심로를 겪었던 모양.

TVA 2화에서 미스마루 코우이치로의 '후쿠베 씨, 이 이상 살아서 치욕을 당할 생각입니까'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아마도 우주군과 사이가 안좋은 육해공군의 견제를 의미하는 것 같다.

나데시코가 화성에 도착했을 때, 텐카와 아키토가 유토피아 콜로니 출신이라는 말을 듣고 콜로니의 폐허에 갈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 후쿠베 제독이 자신의 콜로니에 튤립을 떨어뜨린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안 아키토에게 멱살을 잡히지만 묵묵히 받아들이는 모습.

화성에서 나데시코는 목련의 대군에 쫓기고 있는데다가 손상을 입어 화성 밖으로 탈출하는 것도 여의치 않은 상황에 처한다. 그 와중에 2개월 전 지구에서 튤립에 빨려들어간 호위함 '크로커스'가 발견되자 후쿠베 제독은 조사를 자원하면서 아키토와 이네스 프레상쥬를 대동한다. 그는 구실을 만들어 아키토와 이네스를 에스테바리스에 태워 내보낸 후 수동 조함으로 크로커스의 주포를 나데시코에 겨냥, 튤립으로 진입할 것을 강요한다. 크로커스의 승무원이 모두 전멸한 것을 본 사람들은 모두 격렬히 반대하지만 미스마루 유리카는 반대를 물리치고 나데시코를 튤립에 진입시킨다.

제독은 손상당한 나데시코로는 목련 함대와 맞서 싸울 수 없고 탈출도 불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순간 이동 장치인 튤립이 유일한 탈출구이며 디스토션 필드로 보호한다면 튤립을 통과해도 승무원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3]

나데시코가 튤립에 진입하자 제독은 목련의 추격을 막기 위해 크로커스로 츌립 진입구를 막고 자폭시킨다.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은 '나는 좋은 어른도 아니었고 좋은 제독도 아니었다'와 '나데시코는 자네들의 배다'. 제독은 아키토 앞으로 유서를 남겼었고 사람들은 그가 처음부터 화성에서 죽을 생각이었음을 알게 된다.[4] 제독이 남긴 마지막 말은 23화에서 호시노 루리가 인용, '이전에 나데시코를 자네들의 배라고 말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지금 그런 기분이 들어요. 이 배는 우리들의 배에요'라고 하기도.

어쨌든 그래서 죽은 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최종화에 재등장, 목련의 기동병기를 타고 우쿨렐레를 연주하며 나타나서는 화성 유물을 자폭으로 파괴하려는 유리카를 말린다. 목련에 구출되어 포로로 잡혀있었던 것.[5]

루리 A에서 B까지의 이야기에서도 나온다. 목성으로 돌아갈 것인가 지구에 남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라토리 유키나와 상담, 자신의 진정한 마음을 깨닫도록 도와준다.

극장판에서는 출연이 없다.


[1] 한일 성우 모두 독수리 오형제총재X를 맡았다.[2] 그 당시 콜로니 궤멸에서 양친을 잃고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텐가와 아키토가 이 사실을 알고 제독과 반목하나...[3] 1차 화성회전에서 튤립을 통해 적함들이 나오는 것을 보기도 했고, 나데시코에서의 역할을 감안할 때 네르갈로부터 어느 정도 관련 정보를 제공받았을 가능성도 있다.[4] 하지만 여전히 분이 풀리지 않았던 아키토는 후쿠베 진이 꼴사납게 살아있었어야 한다고 외친다. 무기력한 늙은이로 살아남는 것을 벌이라고 생각했던 듯.[5] 작중 지구군 군함들은 함교가 외부로 돌출되어 있는 대신 탈출정 역할을 겸하고 있어서 함선을 자폭시켜도 함교는 무사할 수 있다. 이는 나데시코급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