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망사점균 | |
학명 | Physarum polycephalum Schwein. 1822 |
[clearfix]
1. 개요
블롭으로도 불리는 점균류로 720개의 성별을 갖고 있고 주로 낙엽이나 썩은 나무 표면에 서식한다.2. 상세
굉장히 넓게 퍼지는 데다 여러 개체들이 뒤엉켜 마치 균들의 집합체 같은 모습을 이루기도 하지만 본질은 개체당 세포핵이 단 하나뿐인 단세포 생물이다.주 먹이는 곰팡이로, 군체 점막을 사방에 뻗어 먹이가 감지되면 완전히 덮어 소화시키는데 놀라운 건 뻗어나가는 와중에 얇게 펴진 점막들을 구조조정해 최적화시킨다는 점이다. 정확히는 먹이로 이어지는 주요 경로는 굵어지고 별 볼일 없다고 판단된 곳들은 수축해 에너지를 절약한다.[1]
별도의 뇌가 없음에도 조직 자체가 원시적인 뉴런을 겸하기 때문에 학습 능력이 있으며[2] 서로 다른 블롭이 연결될 경우 학습된 능력을 공유할 수 있다고 한다.
상황이 좋으면 보통 유성생식으로 번식하지만 과정이 매우 독특하다. 일반적인 생물과 다르게 성염색체를 3개 가지고 있고 자식에게 2개를 물려주는데 각자의 성염색체가 달라 수백개의 성별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완전히 동일한 성별을 만날 확률이 매우 낮아 다른 개체끼리 만나기만 하면 사실상 어떤 상황이든 생식이 가능하다. 두 개체가 만나면 말 그대로 합체를 해 버리는데 아예 핵까지 혼합되어 하나의 개체가 되어 버린다. 이후 상황이 좋으면 50cm가 넘게 성장하고 계속해서 분열하는데 수백만 개체에 이를 정도로 분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만약 먹이가 부족하거나 영 환경이 안 좋다고 판단되면 다른 균류들처럼 포자낭을 형성해서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존버하다 포자를 퍼트려 번성한다.
프랑스 동물원#에서도 볼 수 있다.
[1] 그래서 확장된지 오래된 곳들은 그물망처럼 되어 있다. 일부에선 이런 특징을 응용해 계산과학의 난제 연구에 동원하고 있다. 컴퓨터는 경우의 수가 늘수록 최적 결과값을 내는데 기하급수적으로 시간이 들지만 황색망사점균은 딥러닝처럼 무질서하게 뻗어나가다 먹이=성공으로 이어진 부분만 취사발달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도쿄대에선 이런 특성을 모방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인 아메바 TSP를 개발했다.[2] 일례로 낯선 물질을 감지하면 확장을 망설이며 그것이 조직에 피해를 주면 향후 그것을 피해가고 무해하면 그냥 뒤덮고 간다. 일정 주기로 환경이 변화되면 그 주기에 맞춰 신진대사를 조절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