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자영 | |
배우: 염혜란 | |
옹산 엘리트. 이혼전문변호사. 노규태 아내. 도도의 아이콘. 곧 죽어도 자존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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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등장인물. 옹산의 엘리트, 이혼전문 변호사. 노규태의 아내.옹산 주민 일동 인정하는 지식인으로 법률 지식은 물론 온갖 잡다한 사항까지 조언을 구하곤 한다. 하지만 뒤에서는 못난 남편과 비교하여 "동네 참봉이 정경부인 이고 사느라 고생이다"[1]라는 험담이 오간다.
2. 작중 행적
이하 작품의 방영순이 아닌 작중 시간순으로 기재.연하의 남편 규태와는 같은 입시학원을 다녔었다. 만사가 깐깐한 공부벌레 자영에게
시어머니는 기우는 결혼을 한 아들이 기죽을까봐 잘난 며느리를 후려치며 온갖 시집살이로 들들 볶아대는데, 기센 며느리인 자영은 이에 지지 않고 응수하며 동시에 시어머니의 아들인 남편에게 스트레스를 풀고, 남편인 규태는 대접받고싶어하는 타고난 성격+아내 앞에서 잘난 남자이고 싶은 자존심 때문에 싸워댔다. 결국 서로 좋았던 점이 꼴보기 싫어져서 부부사이가 소원해진 영향인지 결혼한지 꽤 지난 부부임에도[2] 아이 소식이 없다.[3]
자존심 높은 성격탓에 아닌척 쿨한척 하며 살고있었지만 남편이 노상 까멜리아에 드나들며 동백에게 껄떡거리는걸 어럼풋이 알고는 있던터라 동백을 눈엣가시 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결국 땅콩값 미납으로 인한 지갑 강탈건[4], 아이크림 사건[5]등으로 폭발한 자영은 동백에게 가게를 빼라는 통보를 한다. 하지만 얼마안가 약과 술에 취한 규태가 꼬장 부리는것을 용식이 때리자 폭행으로 고소를 하니마니 하는 상황에서 동백이 용식을 구하기 위해 지금껏 규태(를 비롯한 진상손놈들)가 주접을 떨었던 내용을 기록한 장부를 가지고 나와 희롱으로 고소하겠다고하자 "쟤는 내 남편과 절대 바람을 피웠을리 없다"라고 직감. 장부책을 복사해 전자문서화 하는것을 도와주고 혹여 고소할 생각이 있으면 돕겠다고 나서는 등 동백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아주 호의적으로 대해준다.
동백이 아니란건 알았지만 남편에게 아이크림을 선물 받은 다른 여자는 확실히 있는 상황. 이런저런 신호에도 향미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있다가 결국 알게된 후 3자 대면을 한다. 다방에서 커피를 마시다 자연스래 커피스푼을 훔치는 향미를 보며 현타가 와서 이혼을 결심한다.[6] 뒤늦게 자영에 대한 진심을 깨달은 규태가 매달리지만 지친 자영은 이혼을 밀어붙힌 후 홀가분해한다. 하지만 향미의 살해 용의자로 규태가 지목된 상황에서 체포 영장도 없고, 긴급 체포 요건도 충족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강제로 연행되는 규태 앞에 나타나 변호사임을 자청하며 규태를 돕는다.
이후 규태와 다시 이어지게 되었고, 아이도 생겼다.
3. 인간 관계
- 노규태
남편과 남의편을 넘나들던 애증의 대상.
둘의 관계는 작중 규태의 대사로 요약이 가능하다.규태 : 당신 그래서 나 좋아했잖아. 당신, 나 모성애로 좋아했지? 지금도 사고 친 자식 모른 척 할 수 없는 그런 마음이지?자영 : 그럼 당장 살인 누명 쓰게 생겼는데, 쌩까냐?규태 : 미안해. 당신 엄마 만들어서. 당신도 여자하고 싶었을 텐데 맨날 엄마 노릇하게 해서 미안해. 근데 당신이 나 혼내는 마음도 사랑이었듯이, 나도 당신한테 죽어라 개기던 마음도 사랑이었어. 당신 앞에서 나도 좀 남자 하고 싶어서 그래서 더 못나졌던 것 같아. 미안해, 미안해 자영아.자영 : 왜, 왜 이래? 진짜... 누굴 죽인건 아니지?
- 동백이
남편과 바람피는 줄 알았을 때는 신경 안쓰는척 하면서도 엄청나게 견제했었지만 오해라는 것을 알고 난 뒤엔 호의적으로 변해서 결국 언니, 동생 하게된 사이.
- 최향미
남편의 내연녀(?). 이런저런, 그리고 결정적 단서에도 향미일거라곤 꿈에도 생각지 않았었다. 결국 밝혀진 이후 다방에서 삼자대면을 준비하던 도중 티스푼을 자연스래 훔치는 향미를 보고 "이런 애랑 경쟁 할 만큼 규태한테 가치가 있었나"하는 현타가 와서 "규태 너 가져"를 시전하기에 이른다.
- 홍은실
지긋지긋한 고부 관계.
규태와 자영의 불화가 너무나 다른 성향 차이 때문임도 맞지만 작은 촛불을 커다란 산불이 되도록 부채질을 한게 바로 이분. 이분의 시집살이 때문에 자영은 규태의 행동 하나하나에 필요 이상으로 날카로워졌고, 규태는 자존심을 긁는 자영에게 쭈그러들면서도 아내 앞에서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고싶은 반발심이 생겨 일부러 더 삐딱하게 굴었다.
4. 기타
- 규태와 이혼 이후 당당하고 홀가분해 하지만 내심은 여전히 규태를 좋아하고 상처입었던것으로 보인다. 이혼 이후 자영의 행적 속엔 배고파하는 장면, 먹는 장면 등이 나오는데, 규태의 거짓말 탐지기 씬에서는 초조해하면서 사탕을 하나 까 입에 넣으려다 규태의 "아내를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말에 손에 들고 있던 사탕을 쓰레기통에 넣는다. 작가 본인이 직접 밝힌 바는 없고, 정도는 약하지만 스트레스성 섭식장애가 생겨 폭식하다가 규태의 한마디에 해소된것이 아닌가 한다.
[1] 완전히 맞는 비유는 아니지만 현대식으로 설명하면 동네 이장이 영부인을 모시고 산다 정도의 뉘앙스로 아무튼 남편에 비해 부인이 너무 잘났다는 말.[2] 선을 본것이 2010년 5월, 이후 얼마나 사귀었는지는 불명이나 "3월에 결혼하자"라는 자영의 대사를 토대로 속전속결 진행되었다고 보면 2011년 3월 결혼, 드라마 속 시점은 방영 시기와 같으니 2019년. 최대 8년 정도 된 부부인것.[3] 이혼 직전 자영이 너도 나를 무시했었다, 우리는 난임이 아니라 피임이었지않냐고 말하는걸로 봐서 아마도...[4] 땅콩 서비스를 달라며 진상 부리다가 결국 땅콩값을 미납하고 튀자 용식이 규태의 지갑을 훔쳐 돈을 꺼내 지불, 이로 인해 규태가 절도로 용식을 고소 하니마니했다.[5] 고급 아이크림을 동백이에게 줄 요량으로 사놓고 사은품으로 나온 작은 증정품을 자영에게 줬다.[6] 향미도 이런 자영을 보며 자신의 상대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