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무라 마키나의 죽었다던 남동생. 16권쯤에서 코하쿠가 차기 광언종 대승정 후보이자 천재술사였으며, 시체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17권에서 왕이 격퇴된 그 자리에 시시도 아카샤와 함께 등장하여, 마치 지금까지 있던 모든 일의 흑막인 양 등장하였다.
18권에서 시법희동자를 한순간에 부셔버리는 등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었다. 누나 마키나를 쓸모가 없다며 죽이려 드는데, 광언종 고위층은 마엔과의 싸움에 아무런 도움도 안 준 그를 순순히 다음 대승정으로 인정하는가 하면, 시희 자체를 폐기하겠다고 하는데도 다 받아들이는 등 이상한 행보를 보인다. 남은 수호들이 코하쿠를 추궁하자 스스로 자기 정체가 미륵불이라 밝힌다.
코하쿠가 처음 등장하면서 자신을 두고 말법의 끝에 오는.. 어쩌고 했기 때문에, 수호 중 한 명과 하자마는 어렴풋이 그 정체를 짐작하였다. 코하쿠는 그 짐작을 자기 입으로 확인사살한 것. 게다가 그랑 템플에서 코하쿠의 모발을 검사해보더니 이 자는 진짜로 성인이라고 인증했다. 자신들이 인위적으로 실험하는성인화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
여하튼 미륵불인 만큼 그 힘은 압도적이다. 모든 신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어디로든 갈 수 있으며, 모든 좌단을 사용할 수 있고 칠성의 추종자들의 집합마저 순식간에 때려부술 정도. 18권에서 마키나를 죽이겠다고 선언하고 마키나를 보호하는 칠성의 앞에 나타나서 그 힘으로 남은 칠성을 다 죽인 듯하다. 이때보면 왕과 마찬가지로 다른 인물들은 아예 이해조차 할 수 없는 신통력이란 힘을 사용한다. 호쿠토마저 사지가 거의 다 박살났다.
오리가 마키나를 보호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서자 대적한다.
참고로 마엔과의 싸움에서는 참전 안 한 게 아니라 못한 듯하다. 본래 아카샤가 부정한 무리에 가담해서 마엔을 현세에 불러들인 것은 말법의 끝에 도래할 미륵불 호쿠토의 강림을 앞당기기 위한 것이었다. 마엔과의 전투시점에서는 현세에 강림도 못했던 듯 본래는 만 년 이후에나 강림했으리라고 한다.
본작의 최종보스급으로 새로 등장한 인물이지만 지나치게 밝아 보이는 성격 탓에 무게감도 마엔보다 덜하고 신통력도 휘두르지만 포스가 딸려 보인다. 신통력도 마엔이 먼저 선보인 개념이다.
이미 다 보여준 걸 다시 보여준다고 '아 얘가 진짜 최종보스구나' 하는 게 와닿지가 않아서 무게감이 덜하다. 또한 마엔에 비하면 너무 엉덩이가 가벼워서 자기 자신이 마구 나서는 바람에 더 경박해 보이는 면도 없지 않아 있다. 마엔 역시 엉덩이가 무겁다기보단 여러가지 제약이 있어 제대로 못 움직인 거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건 보스라기보단 치트캐가 마구 날뛰는듯한 느낌. 애초에 자기 입으로 내가 있으니 이미 시희 따위는 필요없고 다 폐기처분해서 구제하겠다고 하는것[1] 자체가 자기가 전면에 나선다는 선포지만 이 또한 너무 가벼워 보여 문제이다.
여러모로 가벼워 보이지만, 그 실체와 바람은 꽤나 무거운 편이다.
태어날 때부터 선택받은 미륵불이지만, 그 미륵불을 탄생시키는 방법이 근본부터 잘못된 관계로 선천적으로 뒤틀린 인물. 너무나도 재능이 우수한 데다 주위에서도 천재라고 떠받든 탓에 타인과 감정을 소통할 수 없는 사람이 되었다. 성장하면서 심리적으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했지만, 어느 날 어머니가 사망하고 시귀로 되살아났다. 코하쿠는 시귀가 된 어머니를 아무 감정 없이 처리한 후, 자기자신에 대해 의문을 품고 연구하였다. 그리하여 자신이 미륵불이 되면 자아가 사라진다는 사실과 자기가 광언종의 잘못된 방법으로 태어났음을 깨닫고, 칠성을 불러들여 가족과 광언종 사람들, 그리고 자신마저 죽일 계획을 짠다.
하지만 칠성 호쿠토에게 배가 꿰뚫리는 중상을 입고 버려졌음에도 연이어 벌어진 기적으로[2] 살아남아 결국 자신이 미륵불임을 인정하고, 자신만 남기고 세계의 모든 것을 없애겠다고 결심한다.
최종결전에서는 결국 완전한 미륵불로 각성하여 구제[3] 3번으로 통해 인류를 세상에서 삭제하는 데 성공했다. 첫 번째 구제에선 세계에서 미륵불을 믿는 자만 빼고 없애버렸고, 두 번째에선 미륵불을 믿는 자들도 없애버렸으며, 세 번째엔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을 소멸시키고 영원히 미륵불로 존재하게 되었....지만, 세계가 호쿠토가 진정한 미륵불인지 시험하기 위해서였는지, 아니면 주인공들의 근성인지는 몰라도 칠성의 호쿠토와 하자마, 마키나와 오리, 카카세오를 포함한 광언종의 생존자들, 그랑템플과 그외 몇몇이 살아남았다. 이들이 몸을 아끼지 않고 연합공격하여 최후의 최후에는 마키나와 호쿠토의 연합 공격에 당해 패배, 인간으로 강제복귀된 데다 아카샤가 걸어놓은 저주로 두 번 다시는 미륵으로 각성하지 못하게 된다.
패배를 인정하고 죽음을 받아들이지만 그럼에도 자신을 가족으로서 용서하는 마키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떠난다. 외딴 곳에서 홀로 죽음을 맞이하려 하지만, 코하쿠가 배신하고 죽였던 아카샤가 근성으로 살아남은 채 자신을 죽이러 왔음을 보고 결국 인과응보를 받아들여 그 손으로 살해당한다.
최후의 구제으로 세계를 확실히 멸망시켰지만, 소수의 생존자들이 오직 세계를 원래대로 되돌림을 목표로 일시 연합하고, 문자 그대로 목숨을 내다버리는 전술[4]을 사용한 끝에 쓰러뜨렸다는 점에서 왕과의 결전과는 다른 의미에서 사투 끝에 쓰러짐으로 최종보스의 위엄을 세우긴 했다. 왕과의 싸움이 대규모 전쟁에 신기에 최고 실력자들이 등장하는 혈전이었다면, 코하쿠와의 싸움은 신에게 도전하는 레이드였다고 볼 수 있다.
[1] 이것 자체는 코하쿠가 휘두르는 넘치는 빠워!!를 보면 이런 말할 자격은 있어 보이지만 워낙 가벼워 보여서 와닿지 않는다. 확실히 시귀 무리에서도 이름난 칠성을 혼자 아무 피해 없이 정리해버리니 얘가 주장하는 시희 폐기처분이 맞는 말이긴 하지만 말이다.[2] 차가운 물에 떨어져 가사상태에 빠져 출혈이 멈추고, 그 상태에서 물 속 잉어들이 몰려들어 몸을 떠받쳐 익사하지 않게 해줬다.[3] '구원'에 해당하는 불교용어.[4] 카카세오는 몸을 있는 대로 깎아가며 유일하게 대미지를 줄 수 있는 법구를 생산, 시희와 시귀들은 상처를 입든 말든 공격, 오리는 아예 수명을 있는데로 다 쓰면서 지원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