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23:37:28

허브(바이오하자드 시리즈)


1. 개요2. 설명3. 사용4. 기타

1. 개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 나오는 허브로, 시리즈 대대로 상처와 독을 치유하는 회복제로 쓰인다. 정식 한글 번역에서는 허브로 번역되다가 RE:2부터 약초로 번역되었다. 설정상 라쿤 시티 교외의 아크레이 산에만 자생하는 약용 식물이다. 그러나 시리즈를 상징하는 아이콘 중 하나가 되어버린 탓에 무대가 다른 지역인 후속작들에도 은근슬쩍 나오고 있다.

2. 설명

일반적인 RPG 게임에서 흔히 쓰이는 회복제로서의 허브의 개념을 그대로 들고 와 적용시킨 것이다. 문제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설정상 좀비 바이러스는 체액으로 전염된다는 점인데, 그럼에도 시리즈의 주인공들은 정작 게임 상에서 좀비에게 실컷 물어뜯기고 할퀴어지고 독액을 뒤집어쓰는 수난들을 당해도 절대 감염되지 않으며, 기껏 입은 부상들은 허브 좀 씹으면 회복되기 때문에 팬덤에서는 허브가 부상도 바이러스도 모조리 해결해버리는 모습으로밖에 보여지지 않아 그야말로 무안단물같은 물건으로 취급되고 있다.[1]

공식적인 효능은 피로 회복, 자연 치유력/(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 강화로, 게임 속처럼 상처를 순식간에 지워버리고 바이러스를 낫게 하는 기적같은 효능은 없다. 시리즈내 또 다른 전통의 회복 아이템인 스프레이처럼 응급처치 약품 같은 느낌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구충효과라도 있는건지 바이오하자드 RE:3에서 드레인 데이모스에게 알을 주입당할시 허브를 먹으면 곧장 그자리에서 유충을 다 토해낸다.

원래 잎이 넓은 화초에 이름에 맞는 페인트를 끼얹은 듯한 성의없는 모양을 하고 있었지만, 바이오하자드 7에서 그린 허브의 외형이 바뀌었고, 이후 바이오하자드 RE:2에서 블루 허브와 레드 허브의 외형이 바뀌면서 각자의 개성을 갖게 되었다. 그린 허브(그리고 바하 RE:4의 옐로우 허브)는 로즈마리, 블루 허브는 라벤더[2], 레드 허브는 아이비를 닮았다.

게임 중에서는 4편까지 항상 조그마한 화분에 담긴 모습으로 등장했기에 팬들 사이에서는 왠지 몸이 아플 때면 베란다에 있는 풀들을 뜯어먹어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집안 화분 신드롬'이 돌기도 했다.[3] 참고로 화분은 영어로 pot인데, 한편으로는 마약을 뜻하는 은어이기도 하다. 이것 때문에 사실 좀비는 주인공들이 허브 먹고 취해서 보이는 환상이라고 하는 패러디 영상도 존재한다.

붉은 허브는 단독으로 사용할 수 없고 블루 허브는 독에 걸렸을 때만, 그린 허브는 조합 없이도 씹어먹을 수 있다. 하지만 조합된 약재에 비해 효과가 너무 약해서 정말 급한 상황이 아닌 이상 조합 없이 먹을 가치가 없다. 그러니 웬만하면 조합해서 쓰는 것이 좋다. 조합에는 일정한 공식이 있어 아무렇게나 막 조합할 경우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생기니 아래의 조합식을 숙지해 두자.

3. 사용

3.1. 조합 및 효능

파일:re2-green-herb.png 파일:re2-red-herb.png 파일:re2-blue-herb.png 파일:RE4R_Yellow_Herb.webp
녹색 약초 빨간 약초 파란 약초 노란 약초
시리즈 전통으로 허브는 대표적으로 녹색, 빨간색, 파란색으로 3가지 종류가 있다. 모든 허브는 조합이 가능하며, 인벤토리가 부족해지는 게임의 특성상 혼합 약초를 보관하거나, 아이템 상자에 따로 보관한다. 조합 시 재료로 사용한 약초의 효과를 모두 가지고 있으며, 예외로 녹색과 적색을 조합하면 체력을 완전히 회복시키는 약초가 된다. 또한 구작 시리즈 일부에서는 허브가 대량으로 자라나는 대형 화분이 등장한다. 대형 화분에서는 허브를 채집할 수 없지만, 화분의 허브를 직접 사용할 수 있다.
  • 단독 약초
    • 녹색 약초
      사용 시 체력 20 ~ 30% 회복. 레벌레이션 1에선 100% 회복. 회복 효율은 당연히 가장 낮아서[4] 앵간하면 모아두지만 어쨌거나 없는 것보다는 나으니 위급상황에선 생으로 씹어먹어도 된다[5].
    • 빨간 약초
      회복효과 부스트. 정통 시리즈에서는 단독 사용이 불가하지만 아웃브레이크 시리즈에서는 그냥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허브와 마찬가지로 항바이러스 효과 30초. 6편이나 레벌레이션2에서는 조합 시 허브 갯수가 늘어난다.
    • 파란 약초
      사용 시 해독. 빨간 약초나 녹색 약초와 조합할 수 있지만 핵심인 해독 효과는 생으로 써도 적용되는 덕분에 녹색 약초에 비해 단독 사용의 빈도가 높다.
    • 노란 약초
      4편에서 등장하는 파란 약초의 대체품. 조합 시 체력이 일정량 회복되고 최대 체력이 약간 증가한다. 단독 사용이 불가하며 반드시 초록 약초와 조합해야 사용할 수 있다.
  • 혼합 약초
    • 녹+녹
      체력의 55 ~ 60% 회복. 어쨌든 녹색 2개를 따로 사용하는 것보단 회복량이 높다.
    • 녹+녹+녹
      체력 100% 회복. 무려 녹색 허브 3개를 생으로 조합해야 녹+적과 동일한 효과를 내므로 어지간한 상황이 아니고서야 허브 낭비다.
    • 녹+청
      체력 20 ~ 30% 회복 및 해독.
    • 녹+녹+청
      체력 55 ~ 60% 회복 및 해독.
    • 녹+적
      체력 100% 회복. 시리즈 전통적으로 주인공들의 피통을 책임지던 일등공신. 조합 효율을 따져봐도 이게 압도적으로 좋고, 스코어링 시 점수 때문에 사용할 수 없는 응급 스프레이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대체한다.
    • 녹+적+청
      체력 100% 회복 및 해독. RE:2에서는 체력 100% 회복 및 일정 시간 동안 중독 면역 + 방어력 강화 효과를 부여한다.
    • 적+청
      아웃브레이크 시리즈, RE:2에서 가능한 조합이며,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 RE:2에서는 일정시간동안 중독 면역 + 방어력 강화.
    • 녹+황
      체력 약간 회복 + 최대 체력 약간 상승.
    • 적+황
      일단 조합이 가능하나, 사용하려면 반드시 녹색 허브를 추가시켜야만 한다.
    • 녹+적+황
      체력 모두 회복 + 최대 체력 약간 상승.(가격이 무려 1만 페세타)

3.2. 바이오하자드 7 레지던트 이블

바이오하자드 7 레지던트 이블에선 다색 약초가 아닌, 녹색 약초만 등장한다. 당연히 타 약초들과 구별할 필요가 없으니 이름도 녹색 약초가 아니라 약초로 바뀌었다. 단독 사용이 가능하지만 효과가 약해 유사시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녹색 약초는 화약 용액과 조합하면 체력 회복량을 증가 시키는 구급약을, 강한 화학 용액과 조합하면 체력을 완전히 회복 시키는 강력 구급약을 만들 수 있다.

3.3.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에선 약초가 조합 재료로 변경되어, 단독 사용이 불가능해졌다. 따라서 회복 수단이 약초가 아닌, 화학 용액에 녹여 만든 구급약이 회복 수단이다.

여담으로 DLC 섀도우스 오브 로즈에서는 로즈의 변종사상균 힘을 회복하는 것이 가능한 화이트 세이지 줄기, 화이트 세이지 다발이라는 아이템이 등장하는데 이 세이지 역시 허브이다.

4. 기타

시리즈별로 사용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바이오하자드 1/2/3, 코드 베로니카나 아웃브레이크 시리즈에선 조합 시 가루로 갈아서 먹고, 4에서는 조합시 시험관에 담아서 사용하며, 5와 레벨레이션스 2에서는 갈아서 스프레이에 담아 뿌리며, 6에서는 갈아서 전용 타블렛에 담은 뒤 알약으로 만들어 먹으며, 오퍼레이션 라쿤 시티에서는 통째로 씹어 먹으며, 7/빌리지에서는 화학 용액에 녹여 구급약으로 만든 뒤 환부에 끼얹는다.

허브라고 하면 보통 맛이 쓸 텐데 어떻게 다들 군말 없이 먹는지 의문스럽다는 의견이 종종 보인다. 물론 마굴 한가운데 떨어진 바하 시리즈의 주인공들 입장에선 죽냐 사냐가 문제인 와중에 한가하게 맛이나 따지는 것은 사치스러운 일일 것이다.

엄브렐러는 T 바이러스니 뭐니 개발하기보다 이거나 상품화시켜서 팔았으면 세계를 정복했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사실 이미 팔고 있었다. 바이오하자드 건 서바이버 4에서 회복 아이템으로 허브를 조제해서 만든 알약이 나오는데 이 약의 제작사가 엄브렐러이며, 아웃브레이크 시리즈의 신디 레녹스는 허브 케이스를 가지고 다니며 허브 크림, 허브 파이 요리법이 있는 것을 보면 알약 외에도 허브와 관련해서 별의 별 상품을 만들어 판 듯하다. 6편에선 프롤로그 진행중 잉그리드 허니건이 헬레나가 다쳤다고 보고 받자 레온에게 허브 남는게 있냐고 묻는다던가, 플레이어 캐릭터들이 전용 타블렛을 들고 다니는 걸 보면 여전히 잘 팔리는 모양이다.[6]

원래 라쿤 시티 주변에 자생하는 식물이라는 설정이지만, 후속작으로 갈수록 스페인, 아프리카, 동유럽, 중국 안 가리고 다 나온다. 사실 허브라고 해서 엄청 특별한 환경에서만 자라는 식물인 건 아니기 때문에[7] 라쿤 시티에서 자란 허브를 가져와서 재배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또 다른 식물인 시조화가 정해진 장소에서만 바이러스를 지닌 채 번식하기 때문에 연구원들을 애먹인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바이오하자드 RE:2 초반 튜토리얼 격으로 등장하는 주유소 내부 편의점을 살펴보면 허브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파는 것을 알 수 있다.[8] 아이스크림 별로 색깔도 적절하게 초록, 빨강, 파랑, 노랑.

여담으로 실제 캡콤 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다.[9] 물론 게임상의 허브처럼 실제 먹을 수 있는건 아니고 입욕제다. 종류는 레드 허브 그린 허브가 있으며 엄브렐라 제품인지 포장에는 엄브렐라의 로고와 이름이 적혀있다. 이후에는 그린과 레드 허브뿐만이 아닌 블루 허브와 옐로우 허브까지 추가되었다.

[1] 하지만 아웃브레이크에서는 얘기가 무진장 달라진다.[2] 엄밀히 말하면 라벤더를 닮은 것조차 아니다. 라벤더는 꽃의 군집인 반면에 RE:2부터의 블루 허브는 잎사귀로 추정되는 형태이기 때문. 어찌 보면 강아지풀이나 부들과 비슷해보인다.[3] 심지어 게임 안에서 마저도 그냥 배경으로 내버려둔 일반 식물인데 그린 허브랑 헷갈려서 주우려고 아이템 습득용 버튼을 누르는 시도를 하는 경우도 있다.[4] 조합법에서 후술하겠지만 녹+녹 조합도 그냥 녹색 약초를 두 번 쓰는 것보다 회복량이 더 높다.[5] 다만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에선 약초가 단독 사용이 불가능한 재료템으로 바뀌면서 이 방법을 쓸 수 없다.[6] 현실 전염병 사태에서 일어난 여러 사기들을 생각하면 좀비병 치료제라고만 선전해도 엄청나게 팔릴 것이며, 허브는 완전 날조가 아니라 실제로 바이러스 저항에 약간의 효과도 있는 편이니 신뢰도가 높아서 판매율도 높을 것이다.[7] 예를 들자면 박하 계열 허브들은 정말 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서, 아무 데나 대충 심어놓고 물만 주면 열심히 번식해 잡초마냥 온 정원을 뒤덮곤 한다.[8] 입구 안쪽 바로 옆에 아이스크림 냉동고가 있다.[9] 바이오하자드 RE:4의 출시전 인터뷰에서는 기자가 상인처럼 옷을 입은 뒤 이 허브를 들면서 개발진들에게 무엇을 살텐가? 라는 상인의 대사를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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