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1년 2월 1일에 발매한 OB맥주의 신제품이다. 오비는 10년 동안 카스 맥주로 시장을 장악해왔다. 하지만 2019년 하이트진로가 테라맥주를 출시하고서 빠르게 한국 맥주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카스맥주의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고 오비의 영업이익율도 함께 줄어들었다고 한다. 오비는 카스맥주로는 더 이상 맥주 시장 점유율을 지킬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신제품 맥주를 개발했다. 2020년 8월 한정 판매와 일부 영업소에서 테이스터들에게 시음 등을 진행한 후 2021년 2월 1일 공식 출시했다. 알코올 도수는 4.6%.
이미 전국 주류 회사에 1월 25일전부터 한맥맥주를 선물 등으로 건네고 소개했다. 제품의 방향성과 각 영업소에 판매 확보 등을 부탁하기도 했다.
1.1. 리뉴얼
2023년 ‘대한민국을 더 부드럽게’라는 슬로건 아래 부드러운 목 넘김과 거품 지속력을 향상해 리뉴얼 출시됐다. 업그레이드된 한맥은 4단계 미세 여과로 부드러움을 방해하는 요소를 걸러내 부드러운 거품을 오래 느낄 수 있다.디자인적으로는 업그레이드된 부드러움과 우리 쌀을 원료로 한 K-라거의 정체성을 한국적인 요소로 강조했다.
2. 특징
병자체만 봐도 테라를 상당히 의식하고 벤치마킹했을 정도로 디자인도 유사하다 할 수 있다. 이런 디자인은 대중의 이미지보다는 주류점에서 손님들이 술취한 채 테라를 고르다가 실수로 한맥을 선택하는 것을 노린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병의 색상은 테라랑 유사한 녹색이지만, 회오리 디자인을 한 테라와 다르게 평범한 맥주 디자인을 하고 있고 뒤에 쌀을 들고 있는 여성 캐릭터 디자인을 그대로 마킹했다. 이 말은 테라와 빈병을 공유하지 않고[1] 독자적인 노선으로 가겠다는 것인데 요즘 빈병으로 인한 환경문제가 대두되는 시점에서 두 회사의 디자인은 경쟁심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런 과감한 디자인 덕분에 성공한 테라의 경우 병의 디자인의 개성이 맥주시장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가지는 것인가를 보여주었기에 오비 맥주로써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의 선택이기도 했다. 흰색을 최대한 사용해서 테라 맥주와는 다른 깔끔한 디자인이라 평가받고 있지만 반대로는 낡은 레트로 느낌이 난다는 평도 있다.
500ml병과 1.6리터 페트, 355ml, 500ml 캔이 있다. 추후 판매량이 괜찮아진다면 다양한 사이즈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몇몇 사진이나 표면에 새겨진 영어 문구에서도 보이듯이 이쪽도 순수 맥주는 아니고 부가물 라거이다. 한맥의 경우엔 쌀을 첨가한게 특징인데, 후술하듯이 이 때문에 맛이 부드럽다. 끝맛에서 미묘하게 아침햇살 같은 쌀 맛이 미묘하게 느껴진다는 평가도 있다.
3. 평가
테라가 톡 쏘는 맛과 시원함이라면 그와 반대로 한맥은 부드럽고 깔끔한 풍미의 맛으로 승부를 하는 제품인데 사전에 먹어본 주류영업직원들의 평가는 젊은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힘든 맥주로 평가하고 있다. 테라와 다르게 먹으면 부드럽게 깔리는 맛은 환한 맛이라며 괜찮다고 느끼는 고연령층에게는 좋은 반응이지만 젊은 사람들에게는 강렬하고 시원한 맛이 없다며 밍밍하다는 평을 하고 있다.2021년 5월 기준, 최근 한맥은 젊은 층에서도 생각보다 괜찮다는 평을 많이 받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서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서 즐기는 왁자지껄한 술자리가 줄어들었고, 대신 조용한 분위기에서 소수나 집에서 혼자 맥주를 마시는 경우가 많아져 강렬한 맥주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의 맥주를 찾는 일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전문 술집이 아닌 고깃집 같은 대중적인 음식점의 경우 취급업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2]
3.1. 수상 내역
세계 각국 200여 명의 셰프와 소믈리에 등으로 구성된 미각 전문 심사위원단이 전 세계 식음료 제품들을 평가하는 세계적 권위의 식음료 품평회 중 하나인 iTi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제품 출시 첫해부터 3년 연속 우수 미각상을 수상했다.특히 2023년 한맥은 종합평가 9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기록, 국산 맥주로는 유일하게 국제 우수 미각상 최고 등급인 ‘3 스타’를 받는 영예를 안았다.
4. 여담
- 하이트진로의 켈리(맥주)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2023년에 LG 트윈스 소속 외국인 선수 케이시 켈리를 유튜브 콘텐츠 및 옥외 광고용 모델로 선정했으며, 켈리도 한맥처럼 부드럽게 달라지고 싶다라는 카피를 내세웠다. 반응은 언어유희를 이용한 점이 재밌다는 평과 켈리(맥주)를 공짜로 광고해주는 것 아니냐는 것으로 나뉘고 있다.[3]
- 2023년 대구 치맥 페스티벌에 공식 맥주 파트너 참가를 하였다.
[1] 소주의 경우 빈병 협약으로 서로 공유를 해서 생산비용 절감 및 환경 문제를 대처하고 있다. 진로이즈백과 청춘, 소주왕 금복주도 병모양이 동일하나, 십중팔구 진로이즈백 병을 그대로 청춘에도 쓰고 있다.[2] 맥주의 유통기한이 짧은 이유가 가장 큰데 여러 종류를 취급하면 재고관리와 폐기가 많아져서 꺼리고 있다. 대부분 음식점들은 카스와 테라 크러쉬(클라우드) 정도로, 보통의 두가지 정도를 취급하고 많아야 3가지 정도만 취급한다.[3] 하이트진로는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스폰서로 참여하며 2024년부터 두 팀 다 모자의 오른쪽에 켈리 패치가 부착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