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0-03 02:19:19

피아노 소나타 4번(스크랴빈)

스크랴빈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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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크랴빈의 4번째 소나타는 1903년 즈음에 쓰여졌으며, 1904년에 출판되었다. 신비화음이 사용된 첫번째 곡으로, 스크랴빈의 중기 작품을 대표하는 곡이다. 곡 전반의 모티프는 '밤하늘의 별' 이다.
1악장은 밤하늘의 별을 몽환적으로 바라보는 풍경을 묘사했으며, 2악장은 별을 향해 비상하는 모습을 묘사하였다. 1악장의 경우, 음악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이 굉장히 난해하다. 2악장은 5번 소나타만큼은 아니지만 도약이 양손에 포진해있으며, 박자와 리듬도 매우 까다롭다. 1악장의 경우엔 페달과 음색이, 2악장은 리듬이 무너지는 순간에 걷잡을 수 없는 참사를 불러온다. 게다가 2악장은 템포도 아주 빠르다보니 듣는 것과는 다르게 매우 어려운 곡이다. 특히나 2악장 재현부서부터 나오는 음형들은 실수를 유발하기 아주 좋은 구간이라 매우 어렵다.

2. 구조

2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attacca(쉬지 않고 다음 프레이즈나 악장 등으로 넘어가라는 뜻)라는 지시어가 쓰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단일 악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 문헌 교재에 보면 단악장 소나타로 보는 견해도 있다. 전통적인 소나타 형식에 맞추어 보면, 1악장은 단편적인 주제 제시, 2악장은 소나타 형식(제시부-발전부-재현부+코다)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이나 26번 1악장과 같은 경우다. 2악장에서 1악장에 나온 주제들이 곡의 이곳저곳에 등장하기도 하는 순환성을 지니고 있다.

2.1. 1악장 Andante

1악장에서는 이 소나타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가 소개되며, 그 주제는 별빛을 나타낸다. 1악장은 짧고 하나의 주제가 반복되는 악장이다. 신기하게도 한 프레이즈가 최고음을 기준으로 대칭적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화성 자체가 후기 낭만이 만연한 시기임에도 대담하게 쓰여져 있다. 이 곡의 진짜 난점은 선율선을 긴 호흡으로 끌고가는 것, 화성마다 다른 색깔의 음색을 내야하는 것. 그리고 3단악보 부분에서 오른손은 왼손의 주 선율이 방해되지 않게 반짝이게 쳐야하는 것이다.

2.2. 2악장 Prestissimo volando

2악장의 초반에는 새로운 주제가 등장하나, 이 주제는 1악장의 주제와 매우 유사하다. 또한 뛰어다니는 양손 도약 속에 숨어있는 1악장의 선율들을 잘 살려야한다. 발전부에 와선 새로운 주제가 1,2 개 등장하며, 그마저도 곡 전체를 관통하는 선율의 재구성이다. 재현부로 가면 1악장의 주제가 다시 등장한다. 다만 넓은 도약이 섞인 아르페지오와 왼손의 넓은 펼침화음들, 그리고 곳곳에 숨은 1악장의 내성부 선율들을 모두 신경쓰면서도 pp로 섬세하게 연주해야하는데 이것이 매우매우 어렵다.
또한, 재현부에서는 악상의 변화를 통해 점점 가까워지는 별빛을 그리고 있으며, 이것이 코다로 넘어가면 fff Focosamente, giubiloso(황홀한) 이라는 지시어와 함께, 1악장의 주제가 별빛에 둘러싸이는듯 스크랴빈식 화음 연타를 통해[1] 웅장하고 멋지게 끝난다.

3. 기타

스크랴빈은 이 소나타를 출판하면서 자작시를 곁들였는데, 이는 이 소나타의 의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시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스크랴빈 자신이 별빛에 감명을 받아, 결국에는 하늘로 올라가 강렬한 별빛에 둘러싸이게 되는 내용이다.
연주자마다 특히나 곡에 대한 해석이 다른 곡 중 하나인데, 이보 포고렐리치의 2005년 실황 연주에서는 파격적인 해석으로 이 곡을 연주하였는데 곡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제공해준다.

[1] 마지막 줄 세 마디에 10도와 11도가 도배되어 있으나 템포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손이 작은 피아니스트들은 구성음을 일부 생략하거나 다른 음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자신도 못 칠 걸 알면서도 대놓고 쓰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