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스크랴빈만의 독창적인 장르 중에 '시곡(Poème)'도 있다. 그의 중기 때부터 작곡되기 시작했는데, 전주곡과 달리 후기에 더 많이 쓰여졌다. 전주곡이나 소곡보다는 길이가 길고, 일반적으로 스크랴빈의 시곡은 한 작품번호 안에 2곡이 포함되어 있다. 말 그대로 시적인 멜로디가 곡에 녹아 있고, 곡 하나하나에 자신만의 개성이 확실히 드러나 있는 것이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2. 곡 목록
다른 "소품"들에 포함된 시곡들은 소품(스크랴빈)문서에 정리되어 있다.2.1. Op.32 2개의 시
2.1.1. No.1
1번은 평온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2.1.2. No.2
1번과 비교해서 2번은 조금 더 드라마틱하고 격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2.2. Op.34 비극적인 시 (Poème Tragique)
드라마틱하고 격정적이고 웅장한 곡이며, 비극적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2번째 파트에 가서야 "비극"의 느낌이 나온다.
2.3. Op.36 악마적인 시 (Poème Satanique)
표현하기는 굉장히 어렵고, 기교적으로도 어렵지만, 신비롭고 멋진 곡이다.
2.4. Op.41 시
평온하고 명상적인 A섹션과 더 격정적인 B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A섹션은 듣다 보면 소나타 4번과 유사한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5. Op.44 2개의 시
2.5.1. No.1
침울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연상시킨다.2.5.2. No.2
1번보다는 조금 더 밝지만, 여전히 신비롭고 어두운 분위기는 그대로이다.2.6. Op.61 녹턴풍의 시 (Poème-Nocturne)
밤의 어둠, 그리고 불안을 묘사하고 있는 곡이며, 이 곡의 일부는 불꽃을 향하여의 일부와도 비슷하다. 여기 있는 시곡들 중 가장 어두운 곡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2.7. Op.63 2개의 시
2.7.1. No.1 가면 (Masque)
매우 짧은 시곡이며, 안개속을 걷는 듯한 애매한 화음이 긴장감을 더한다.2.7.2. No.2 이상함 (Etrangeté)
빠르고, 인상주의적인 면도 보이는 , 또다른 애매함을 주는 시곡이다.2.8. Op.69 2개의 시
2.8.1. No.1
묘한 감정을 주는 시곡이다.2.8.2. No.2
음울한 분위기의 시곡이다.2.9. Op.71 2개의 시
2.9.1. No.1
밤의 느낌이 들지만, 차가운 곡은 아니다.2.9.2. No.2
인상주의적인 느낌이 있으며, 1번보다는 더 차가운 느낌의 곡이라고 할 수 있다.2.10. Op.72 불꽃을 향하여 (Vers la Flamme)
국내에서는 호로비츠의 연주로 인지도가 높아졌으며, 원래는 11번째 소나타로 계획하였으나, 재정적인 문제 때문에 시곡으로 변경한 것이 현재의 곡이다. 처음에는 매우 조용히 시작하다가, 불꽃을 상징하는 트릴들이 점점 고조되면서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그것이 폭발하며, 불타버린 세계를 그리는 듯이 외롭고, 조용한 엔딩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