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7-26 05:50:12

플래시 포인트


1. 영단어 Flash point2. 동음이의어

1. 영단어 Flash point

인화점을 뜻하는 영단어. 하기의 동음이의어에서 보듯 인화점은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온도라서 영화 등에서 사건의 시작 또는 사건의 폭발적인 확산을 비유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인문학적 관점이 아닌 과학적 관점에서 보면 물질이 타는 온도는 인화점 Flash point, 발화점 Fire point, Combustion point, 자연발화 온도 Auto ingnition temperature 으로 세세하게 나뉘는데, 이는 화재의 발생 요인이 충분한 온도 외에 연소할 물질의 상태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인화점 Flash point 의 경우 표준화된 조건 하에서 액체가 발화성 증기를 생성하여 연소에 적합한 대기 조성을 만들 수 있는 가장 낮은 액체 온도다. 한마디로 발화점만 넘기면 불씨만 있으면 기름과 대기중의 산소만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가연성 연료는 화씨 100도 (섭씨 37.8도) 미만인 연료를 지칭한다. 휘발유(가솔린) 등 불에 잘 타기로 유명한 기름의 인화점은 대부분 영하의 온도이며, 디젤 및 에탄올 등 보통으로 잘 타는 기름도 상온 근처이다. 음식 만들 때 쓰는 식용유는 보통 200~300도가 넘어야 하지만 조리를 잘못하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발화점 Fire point, Combustion point 은 표준화된 환 경에서 불씨를 제공했을 때 최소한 5초 이상 화재가 유지되는 가장 낮은 온도다. 이보다 낮으면 가연성 증기가 충분히 생성되지 못하여 불씨가 있어도 잠깐 불 붙다가 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화점보다 10도 높은 것으로 표기되지만, 발화점보다 인화점이 안전 관리상 더 적절하다고 여겨 발화점도 동시에 표기하는 곳은 거의 없다.

자연발화온도 Autoignition temperature 는 불씨가 없어도 스스로 불탈 수 있는 온도다. 휘발유의 경우 247도 이상이며, 종이 218도, 금속 마그네슘 473도 등 고체도 해당 온도에 도달하면 산소와의 화학 반응이 시작되어 연소한다. 백린의 경우 상온 일반 환경에서 스스로 타버리기 때문에 특수 보관 케이스가 필요하다.

위 세가지 기준 전부 공기압, 공기에 포함된 산소의 양, 습도, 발화가 비가역적으로 확산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 등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스펙 상의 인화점은 산업 표준 실험 방법을 통해 산출된 값이다. 따라서 특정 상황에서는 위 온도보다 낮아도 조건만 맞으면 더 쉽게 발화할 수 있다. 그리고 산업에서 많이 사용되는 인화점이 아무래도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스펙이라서 인문학에서도 발화점 Fire point 및 점화점 Ignition point 보다 자주 인용되는 편이다.

2. 동음이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