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항목 : 항공 사건사고
항공사고 요약도 | |
발생일 | 1989년 2월 19일 |
유형 | CFIT, 조종사 과실, 관제사 과실 |
발생 위치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근 |
탑승인원 | 승객 : 0명 |
승무원 : 4명 | |
사망자 | 탑승자 4명 전원 사망 |
기종 | 보잉 747-249F |
항공사 | 플라잉 타이거 라인 |
기체 등록번호 | N807FT |
출발지 | 싱가포르 창이 공항 |
경유지 | 말레이시아 술탄 압둘 아지즈 샤 공항 |
도착지 | 태국 돈므앙 국제공항 |
1. 개요
1. 개요
지금은 없어진 미국의 물류항공사이며 1988년 FedEx에 합병된 플라잉 타이거 라인 항공사 소속 비행기의 항공사고이다. 이 사고의 원인은 ATC 통신을 위한 표준 언어 미준수인 것으로 CVR에서 알 수 있다.
CVR 음성을 들어보면 관제사는 2400ft로 하강 지시를 내릴 때
"Tiger 66, descend two four zero zero [2,400 ft]. ... "
("Tiger 66, 2400으로 하강하세요. ...")
라고 말하고 이를 ("Tiger 66, 2400으로 하강하세요. ...")
'Tiger 66, descend to four zero zero [400ft]'
('Tiger 66, 400으로 하강하세요')
로 잘못 들은 조종사는 ('Tiger 66, 400으로 하강하세요')
"okay, four zero zero"
("오케이, 400")
라고 답하게 된다.("오케이, 400")
이는 사실 잘못된 의사소통 방식이며 원래대로라면 각각
'descend and maintain two thousand four hundred feet'
('이천 사백 피트로 하강 후 유지')
'Roger, descend and maintain four-hundred feet'
('알겠다, 이천 사백 피트로 하강 후 유지')
이었어야 한다. 결국 관제사와의 간단한 의사소통 방식에서 정말 중요한 천자리의 숫자 하나를 빼먹음으로써 조종사는 400ft까지 하강하게 된다. 여기서도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당연히 400ft는 지면과의 고도가 아닌 해면고도를 기준으로 알려주는 고도이다. 당시 주변의 지면은 약 430ft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문제가 있지 않은 항공기라면 정상적으로 GPWS가 작동했을 것이고 실제로 작동했다. 그리고 그 소리는 CVR에도 나와있다. 하지만 기장과 부기장은 풀업이라는 소리를 듣고도 방관했고 이는 결국 주변의 437ft의 언덕에 부딪히게 만드는 두번째 추락 원인이 되었다. ('이천 사백 피트로 하강 후 유지')
'Roger, descend and maintain four-hundred feet'
('알겠다, 이천 사백 피트로 하강 후 유지')
이 말고도, 기장은 Approach Plate(공항 활주로의 정보를 제공하는 지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언급한 적이 있었다. Approach Plate는 활주로의 정보 뿐만 아니라 주변의 최저 순항 고도를 알려주기도 한다. 이 때문에 최저 순항 고도를 참고하지 않고 무작정 고도를 내려버리는 짓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바보같은 짓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