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a
스칼 부족 소속으로 스토른의 딸. 지혜와 연륜이 느껴지는 주술사 아버지와 달리 딸은 매우 튼튼해보이는 노르딕 중갑을 걸친 데다가 목소리도 상당히 걸걸한 여장부 타입이다. 그래도 전 DLC인 던가드에서 가족마저 도구로 이용하는 콩가루 집안인 정점을 찍은 세라나의 아버지 하콘과 달리 이쪽은 아버지와의 사이는 좋은 편.
플레이어와는 미락의 신전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데, 미락에게 홀려 공사현장에 참여한 스칼 부족들을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지만 소득이 영 시원치 않았다. 그때 외지인 + 정줄 붙잡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플레이어가 등장하자 함께 손을 잡고(그러니까 팔로워가 아니라 그냥 NPC 조력자다), 때맞춰 지하에서 문열고 올라온 드래곤 컬티스트들을 쓸어버리며 미락의 신전 클리어에 도움을 주고, 스칼 마을로 이끈다.
이후 의지 꺾기 용언을 얻어 바람의 선돌을 정화하면 설득(돈으론 안된다)을 통해 동료화할 수 있으며, 넬로스와 함께 드웨머 유적에서 블랙북을 찾은 후 아포크리파에 들어갔다 나오면 동료에서 이탈한다. 이후엔 자신은 마을을 수호해야 한다며 미락을 처치할 때까지 동료가 되는 것을 거절한다.
이후 퀘스트 진행에 따라 도바킨은 블랙 북 하나를 아버지인 스토른에게 넘기게 되는데, 헤르메우스 모라와 이야기해 보겠다는 부친 스토른을 걱정하며 만류한다. 그리고 눈앞에서 스토른이 모라의 촉수에 꿰뚫리면서도 저항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좀 해봐요!"라며 종용하지만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인지라... 결국 지식의 정수를 전부 빨아먹히고 죽은 스토른을 뱉어낸 헤르메우스 모라가 시체 위에 의지 꺾기 용언의 마지막 3단계를 새겨 주고 가버리는데, 그 옆에서 "아버지! 무슨 짓을 하신 거에요!"하며 슬퍼하면서도 도바킨에게 아버지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말고 가서 미락을 반드시 죽이라며 보낸다.
미락을 처치하고 나면 스토른의 뒤를 이어 마을의 샤먼이 되며, 동료로 삼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일이 끝나면 마을로 돌아가겠다"는 등의 대사를 보면 플레이어보다는 마을이 우선인 듯. 물론 그녀가 아버지를 이어 샤먼이 될것이 뻔하니 이러는 거 당연하지만. 솔스타임 각지에서 퀘스트를 해결하거나 무언가를 발견할때마다 전용 유니크 대사를 출력하므로 데리고 다니며 듣는 맛은 있는 편. 가령 비석 정화퀘를 하러 다닐 때 프레아를 동료로 하고서 일부러 비석을 만져 미락에게 조종당하면 "아니 그러니까 왜 돌을 만지고 그래!" "지지마! 싸워라!" 라는 둥 황당해하면서도 도바킨더러 빨리 풀려나라고 응원한다. 이외에도 신앙 때문인지 적을 죽이고 나서 미안하다는 대사도 하고 넬로스와 드웨머 유적을 탐사하는 도중에는 넬로스와 만담에 가까운 재미있는 대화를 한다. 다만 스카이림에 왔을 때는 별다른 이벤트 대응 대사가 존재하지 않는데, 드웨머 유적이나 노르딕 유적 관련해서 좀 넣어줬어도 되지 않나 싶은 아쉬운 수준.
애초에 스토리상으로 비중은 없는 편이고 이후 플레이는 순전히 플레이어의 선택에 달렸으므로 스칼 마을에 도착한 이후 병풍으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 이렇게 할 경우 스토른과 헤르메우스 모라의 이벤트 전후로 아주 잠깐 나올 뿐 계속 안 보고 지내는게 가능하다.
던가드의 예를 보았을 때 뭔가 비중 있는 히로인이 나올 것도 같았지만, 따져보면 던가드 측의 히로인인 세라나보다는 중요성도 없고 대사도 적으며 성격이나 여러 모로 딱히 특기할 만한 점도 별로 없다. 그나마 세라나와 비슷한 점이라면 본인 또한 플레이어와의 결혼을 거부한다는 것. 세라나가 워낙 죄많은 인생이라 신전에 못 들어간다는 핑계를 대는데 비해 이쪽은 상기했듯이 스칼 빌리지와 본업이 우선이기 때문에...
팔로워로서의 성능은 바닐라 스카이림과 모든 DLC를 통틀어 손꼽힐 정도로 좋다. 전투 시에는 활과 쌍수 무기를 사용하는데, 기본 장비부터 노르딕 활에 노르딕•스탈림 한손도끼라서 막강하다. 게다가 강철 피부, 에보니 피부 같은 버프용 변이마법와 상처 봉합, 빠른 치유 등 중상급 회복마법도 구사하므로 방어 면에서도 우수하다. 워낙 공방 양면으로 뛰어난지라 처음 미락의 신전에서 동행할 때 플레이어가 뒤에서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버프걸고 힐하면서 드래곤 프리스트건 드라우거 죽음의 대군주건 죄다 때려잡는 모습을 보여준다.[1]
퍽도 쌍수 전사에 걸맞게 한손무기 파워 어택, 쌍수 어택을 강화하는 퍽을 전부 갖추고 있으며, 궁술 치명타 퍽 1레벨과 경갑의 custom fit 퍽도 갖고 있다. 단, 한손무기 3종의 특화 퍽 중 '썰기와 난도질'만 2레벨로 보유하고 있어서 성능을 온전히 내려면 쌍도끼로 무기가 고정된다.
게다가, 프레아는 바닐라와 DLC를 통틀어 레벨 수치가 플레이어와 똑같이 무제한으로 오르는 몇 안되는 팔로워[2] 중 하나다.[3] 나머지들과 비교해봐도, 보유 퍽이 하나도 없는 즈'자르고나 퍽이 성능과 따로 노는 셀란과 다르게 프레아는 퍽도 제대로 갖추고 있고, 듀락과 다르게 이쪽은 마법을 활용한 자체 힐과 버프도 가능하다. 따라서 플레이어 레벨이 세자리 수를 넘겼을 때[4] 최강의 팔로워를 꼽자면, 으레 프레아가 1순위로 꼽히곤 한다.[5]
스카이림의 많은 NPC들이 그렇듯 프레아도 버그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바로 동료 해제가 되지 않는 현상이다. 파티 해제 명령을 내리면 영광이었다고 말하곤 그대로 따라온다. 특정 위치에 대기 명령을 선택해도 말로는 알았다고 하는데 계속 따라온다(...).
솔스타임을 여행하다 보면 퀘스트로 얻을 수 있는 유니크 장비 데스브랜드 세트는 여러모로 프레아에게 주는 것이 어울린다. 처음 만날 때는 노르딕 중갑을 착용하고 있지만 능력치는 경갑 위주로 올라가기 때문. 그래서 비공식 패치 등의 일부 모드는 프레아가 중갑 기술이 오르도록 해 노르딕 중갑을 계속 착용해도 문제가 없도록 하기도 한다.
[1] 드래곤본 DLC 에서 바닐라 동료 중 일부에게 솔스타임 추가 대사가 생겼는데, 우리의 영원한 짐꾼리디아를 해당 퀘스트에 동행시키면 "저 여자, 스칼 사람치곤 꽤 잘 싸우네요"라며 감탄하기도 한다.[2] 바닐라의 즈'자르고, 던가드 DLC의 셀란과 듀락, 그리고 프레아[3] 기본 20레벨에서 시작한다[4] 세 자리 수가 엄청 높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퍽 트리를 전부 마스터하기 위해 전설화를 반복하다보면 100 정도는 금방 넘긴다.[5] 그러나 단순 전투 능력만 따지면, 추가 피해 2배 퍽 때문에 데미지가 미쳐날뛰는 랄리스나 마찬가지로 추가 피해 1.5배 퍽을 가진 셀란•듀락보다 딜량 측면에서는 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