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의 메인 빌런.2. 상세
쿠바의 서커스 유랑극단에서 일하는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뛰어난 권총 사격 실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가 애지중지하던 서커스 코끼리가 있었는데 사육사가 코끼리를 학대해왔다. 어느날 그 코끼리가 날뛰자 사육사가 코끼리를 죽였고, 스카라망가는 그에 대한 복수로 사육사를 쏴죽이고 서커스단을 나왔다. 그 후 총잡이로 떠돌아다니다 KGB에 영입된다. KGB 소속 암살자로 활동했지만, 자기가 해온 일에 대해 제대로 보상을 못받은 것에 불만을 품고는 50년대에 독립, 1건당 100만 달러를 받아가는 살인 청부업자가 되었다.업계에서 손꼽히는 뛰어난 실력으로 영화 시점에선 부자가 되어서 개인 섬을 소유하고 있을 정도. 그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유두가 3개라는 것이 전부이며, 일이 없을 땐 섬으로 살인 청부업자를 불러내어 살해하며 생활했다.
크리스토퍼 리에 따르면 스카라망가는 안티-본드(anti-bond) 캐릭터로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한다. 이 스카라망가는 예전부터 본드를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었는지 프리 시퀸스에서는 본드의 마네킹을 집 안에 배치해 두고 있었으며, 등장 때도 성을 두 번 말하는 본드 식으로 인사한다. 제임스 본드와 같이 식사를 하면서 본드에게 '우리 둘 다 살인을 즐긴다'고 도발한다.# 이에 본드는 '그럴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난 나라를 위해 살인을 하고 넌 자신만을 위해 살인을 하는 게 다르다'고 답변한다. 본드와 1대 1 대결을 신청하여 그를 집 안에 있는 함정으로 유도하지만, 본드가 함정의 밑부분으로 이동하는 바람에 본드를 찾지 못하다가 마네킹으로 위장하고 있던 본드의 일격에 사망한다.
스토리가 어수선해 그렇지 배우의 연기 자체는 좋다는 평.
이 작품에서는 특이하게도 본드보다 악역 스카라망가가 특수 장비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 작중에서 스카라망가가 사용하는 특수 장비는 황금총과 AMC 마타도어 쿠페[1]인데, 황금총은 만년필(총신), 라이터(방아쇠와 약실), 담배 케이스(손잡이)로 구성되어 있어서 평범한 사물로 위장이 가능하다. 그 이외에도 마타도어 쿠페는 비행기로 개조하여 단거리 비행을 할 수 있었다. MI6의 Q부서도 아직 제작단계인 것.
이에 반해 본드 쪽은 딱 하나 나온 특수장비가 가짜 유두.[2]
[1] 그 중에서도 1974년형 브로엄 올레그 카시니 에디션. 원작 소설에서는 포드 썬더버드였다.[2] 본드가 '3개의 유두를 가진' 인물로 신분을 위장할 때 사용한다. 유두를 내보이는 본드와 그걸 보고 통과시키는 상대의 모습은 기괴함마저 느껴지는 희대의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