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2-04 22:11:38

페르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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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 유적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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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관광지인 절벽의 눈

1. 개요2. 역사3. 볼거리

1. 개요

페르시아어: فردوس
영어: Ferdows

이란 동부 남호라산 주의 도시. 비르잔드에서 서북쪽으로 130km, 타바스에서 동북쪽으로 100km, 고나바드에서 서남쪽으로 55km 떨어진 평지에 위치한다. 인구 3만의 소도시지만 유서 깊은 역사 도시이다. 중세 시기 직물 공업과 농업으로 번영하던 도시는 13세기 몽골의 침공과 17세기의 기근, 결정적으로 1968년의 지진을 겪으며 쇠락한 후 지금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도시 서남쪽에는 지진으로 파괴된 옛 툰 유적이 있으며, 북쪽에는 아자드 이슬람 대학교 페르두스 캠퍼스가 있다. 루트 사막 북쪽의 건조 기후대이자 해발 1300m의 고지대라 연교차가 영하 10도 ~ 영상 40도로 큰 편이다.

2.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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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의 옛 마드라사

기원전 3천년 경부터 마을이 들어섰고, 아케메네스 제국 시절 사가라트 인들의 거점이었다. 본격적인 도시는 파르티아 시기에 형성되었다. 본래 지명은 타바이었으나 이슬람 정복 후 축약되어 툰 (تون)으로 바뀌었다. 중세 시기 툰은 코히스탄의 주요 도시 중 하나였다. 9세기 사파르 왕조의 창건자 아므르 라이트는 도시 서쪽에 거대한 성채를 세웠다. 11-13세기에는 이스마일파가 일대를 장악하였고, 알라무트에 이은 제2의 거점으로 여겨졌다. 당대의 지리가 나세르 호스로는 툰에 많은 정원들과 4백개에 달하는 직물 공방이 있다고 기록하였다. 농산물 중에서는 피스타치오가 특산물이었는데, 타지역 사람들은 산에서만 자란다고 여기던 작물이었다 한다. 번영하던 도시는 1255년 몽골 제국에 의해 파괴되었고, 주민들과 일대의 4만 이스마일파를 학살한 몽골군은 시체로 쌓아 언덕을 만들었다. 타흐트 할라쿠라 불린 해당 언덕은 20세기 중반까지 남아있다 도시 개발로 사라졌다.

일 칸국기 재건된 도시는 다시 번영하였고, 13세기 말엽 마르코 폴로는 남부 호라산 지역을 코히스탄 대신 (주요 도시인 툰과 카엔을 더하여) 투노카엔이라 지칭하였다.[1] 중근세 시기 툰은 각종 과일과 곡물, 비단을 생산하는 상업 도시로 번영하였다. 16세기 사파비 왕조타흐마스프 1세는 사파르 시기의 성채를 재건하였다. 사파비 시기 다르 올 모미닌이라 불리며 재차 번영하던 툰은 17세기의 기근으로 인구 대부분을 잃고 쇠퇴하였다. 18세기 아프샤르 왕조 하에 있던 도시는 1751년 두라니 왕조의 아흐마드 샤에 의해 점령되기도 하였다. 20세기 들어 툰은 여전히 호라산 지역의 주요 도시 중 하나였고, 1925년 도시로 승격되었다. 1929년 팔라비 1세피르다우시 페르두스로 지명을 바꾸었다. 1968년 9월 페르두스에서는 규모 6.4의 지진으로 3천여 주민이 사망하고 툰 구도심이 파괴되었다. 4일 후 팔라비 2세 내외가 현장을 방문하였다.

3. 볼거리


[1] 다만 카엔이 쇠락한 후에는 타바스와 함께 묶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