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펌뷸런스(Pumpbulance)는 ‘펌프(Pump)’와 ‘앰뷸런스(Ambulance)’의 합성어로, 화재 진압을 위한 소방 펌프차의 기능과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구급차의 기능을 결합한 다목적 소방 차량이다. 주로 인력과 장비가 제한된 농어촌 지역이나 도서·산간지역 등에서 초기 대응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되었다. 이 차량은 기본적으로 화재 현장에서 소방수로 활용될 수 있도록 펌프 기능을 갖추는 동시에, 산소공급장치, 자동심장충격기(AED), 응급처치키트 등 기본적인 구급 장비를 탑재하고 있어 현장에서의 응급환자 처치와 이송이 가능하다.펌뷸런스는 일반적으로 소형 또는 중형 차량을 기반으로 하며, 조작이 용이하고 협소한 도로 환경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소방인력이 제한된 지역에서 1~2인의 소방대원이 동시에 화재와 구급 상황을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출동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병원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소방본부가 펌뷸런스를 시범 운영한 바 있으며, 일본, 독일 등도 유사한 개념의 복합 소방구급차량을 운용 중이다. 향후 고령화 및 인구 감소로 인한 구조적 대응력 저하 문제에 대한 하나의 대안으로서, 펌뷸런스는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다기능성 차량의 확대 도입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