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4 23:08:27

팔건장

팔건장
장료 장패 학맹 성렴
송헌 위속 조성 후성


八健將

삼국지연의에서 나오는 병칭(竝稱)으로 여포의 부하 중 장료를 필두로 한 여덟 명의 장수를 말한다. 정사에서는 이런 표현이 없다.
포진을 마치고 여포가 앞장서서 출마(出馬)하고 양 옆으로 여덟 건장(健將)이 따라온다. 제일은 안문(雁門) 마읍(馬邑) 출신으로 성은 장(張), 이름 요(遼), 자 문원(文遠)이요, 제이는 태산(泰山) 화음(華陰) 출신으로 성은 장(臧), 이름 패(霸), 자 선고(宣高)이니 두 장수 뒤에 다시 여섯 건장이 따라나온다. 학맹, 조성, 성렴, 위속, 송헌, 후성이다. - 삼국지연의 11회

처음 등장은 여포가 연주를 차지하고 나서 그 무렵 여포는 좋은 장수들을 얻었는데 하면서 등장하는데, 소개할 때 장료와 장패의 고향과 자만 소개되고 그들은 각각 세 명의 부장을 거느려라는 말과 함께 6명을 얼버무릴 때부터 그들의 운명은 정해져 있었다. 의외로 고순은 포함되지 않았다.

말 그대로 장료를 필두로 한 8명이기 때문에 문자로만 보면 8명의 건강한 장수로 해석될 수도 있으나, 실제 건장은 용맹하고 잘 싸우는 장수를 일컫는 말이다.[1] 하지만 곧 있어 성렴은 악진의 화살을 맞고 죽고 조성은 하후돈의 눈을 맞히는 업적을 세우고 바로 하후돈에게 사망. 학맹은 떠밀려서 보디가드하다가 장비에게 붙잡혀서 처형 당하고 송헌, 위속, 후성은 여포를 배신하고 이후 송헌과 위속은 안량한테 죽는다. 즉 공손찬 수하의 네 명의 건장처럼 립서비스인 셈이다.

결국 상기했다시피 좀 더 자세하게 나온 장료와 장패만이 살아남고 나머지는 끔살당하는 역할. 그나마도 후성이 나은 편이지만 대부분의 정발된 연의에서는 그대로 공기화 되어버린다. 거기다가 장패도 정사와는 달리 연의에서의 활약이 없다.

이 중에서 장패의 경우에는 도겸의 부하로 있으면서 여포를 돕다가 세력이 사라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여포와 함께 행동한 것이다.

반대로 팔건장에 포함되지 못한 고순의 경우 장료를 뺀 나머지 모두보다 활약이 좋다. 물론 그 역시도 여포의 장수 A 수준으로 존재감은 미미하지만, 여러 전투에 꼬박꼬박 모습은 비춰주는데다 그 하후돈을 상대로 50여 합까지 버틴 전적도 있어[2] 순수 전투력으로만 보면 장료 다음가는 수준이다.

대중매체에서는 상당히 푸대접이다. 주군 여포는 대중매체에서 삼국지 최강의 장수로서 강하게 나오는데 정작 그 여포의 용맹한 부하들이라는 팔건장은 장료 정도를 제외하면 등장이나 하면 다행이고 등장하더라도 낮은 능력치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3] 아니 대중매체에서 '팔건장'이라는 언급이 나오는 작품이 정말 찾기가 힘들다. 요코야마 미츠테루관중제장에게 부여한 기본팔기라는 오리지널 명칭보다도 인지도가 떨어진다.

삼국지 시리즈에서 제대로 써먹을 수 있는 장수라고는 장료가 최강급이며 장패가 그나마 +B급, 위속은 후기작부터 무력만 78로 건진 수준이라 거의 료태지와 아이들 수준으로 통솔과 무력이 80을 넘는 건 장료가 유일하다.


[1] 현대 중국어에서는 스포츠 분야에서 특출나게 뛰어난 선수들을 지칭할 때 쓰인다.[2] 참고로 이 전투에서 하후돈이 조성에게 눈을 맞아 애꾸가 되고 애꾸가 된 여파로 다시 돌아온 고순에게 패배한다.[3] 위속/송헌/후성은 배신해야 하므로(...) 자주 등장하는데, 주로 배신할때만 존재감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