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2-08 16:03:09

판타지러너즈 for Kakao 마비노기 쿠폰 복사 사건

1. 개요2. 사건 일지
2.1. 나중에 온 쿠폰과 보상 아이템 중복 지급2.2. 쿠폰 복사 버그 발생2.3. 후속조치
3. 기타

1. 개요

2013년 8월 3일부터 31일까지, 판타지x러너즈 for Kakao는 마비노기콜라보레이션 행사를 진행한다. 관련링크
판타지x러너즈 게임 내에 서큐버스, 모리안, 타르라크, 임프, 퍼거스 등의 마비노기의 캐릭터 일부가 찬조출연(?) 했으며, 판타지x러너즈 회원 모두에게 마비노기 게임 내에서 10,000폰과 크레드네의 세공 도구 3개를 지급하는 쿠폰 번호를 쪽지로 발송하는 이벤트를 시작하였다.

마비노기 내에서 폰은 12000폰당 10000원의 가치가 있으며, 유료 환생이나 드라마 다시 보기 이용권, 캐릭터 외형 변경 등에 사용되고, 크레드네의 세공 도구는 개당 3,600원, 3개 구입하면 9,900원에 판매하는 캐시 아이템이다. 마비노기/세공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하드 유저들은 세공에 눈을 켜고 달려든다(...).

이벤트 자체는 별 문제 없어 보였지만...

2. 사건 일지

2.1. 나중에 온 쿠폰과 보상 아이템 중복 지급

이벤트 시작일인 8월 3일이 되었는데도, 약속된 마비노기 게임 아이템 쿠폰은 오지 않았다. 다음날 오후나 돼서야 넥슨 측에선 오류임을 시인하였으며,오후 6시 30분 이후에 일괄적으로 쿠폰 번호가 발송될 예정이라는 공지를 띄웠다.

또한, 8월 3일에 있었던 마비노기 마비 감사 핫타임 이벤트 때문에 마비노기의 서버 상태는 며칠 동안 불안정했다. 서버 상태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을 참조. 이 때는 은행에 쿠폰을 등록하여 아이템으로 전환하려고 하면 렉 때문에 교환받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다. 이런 서버 상태 때문인지 보상 아이템이 중복으로 지급되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서버렉 덕분에 이 행운(?)에 당첨된 인원들은 쾌재를 불렀다. 이 정도에서 끝났다면 랙으로 인한 버그로 끝났을 것이다. 그러나.....

2.2. 쿠폰 복사 버그 발생

마비노기 갤러리의 어떤 유저가 카카오스토리 가입과 탈퇴를 이용한 꼼수로 판타지x러너즈에 가입했다가 탈퇴하는 방법으로 쿠폰을 무한정으로 받는 방법을 알아냈다. 가족의 스마트폰으로 게임에 가입하여 아이템을 받는 유저들이야 가족의 아이템 양도라는 합법적(?)인 방법으로 획득하는 것이지만 이 방법은 꼼수를 악용하여 이득을 취득하는 것이었다는게 문제. 그리고 이 방법이 다른 유저들에게 알려지면서 사건이 커지게 된다.

버그를 악용한 유저 들은 폰으로 드라마 다시 보기 이용권[1]을 대량으로 구매하여 사용하였으며, 크리드네의 세공 도구로 고랭크 세공을 신나게 돌리기 시작했는데, 그 여파로 데모닉 무기와 고랭크 세공 아이템, 10cm 다이아[2], 인챈트 수련 포션 등 키트 아이템이 잔뜩 풀리기 시작했다.

류트 서버에서는 게임 쿠폰을 25만 골드에 산다는 사람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아이템 매니아 등 현금 거래 사이트에서 게임 골드 거래가는 1만원 당 500만골드 꼴인데, 대략 2만원 가치가 있는 아이템이 무려 95% 할인된 가격에 풀리고 있는 셈.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2.3. 후속조치

위의 쿠폰 복사 버그가 일어난 때가 8월 4일 일요일이어서인지, 당일엔 넥슨 라이브 팀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날인 8월 5일 오전에 있었던 안정화 점검를 한 뒤인 오후 3시 20분 경, 이 복사 버그와 관련된 아이템들을 모두 회수하겠다는 공지가 떴다. 세공 도구와 폰 뿐만이 아니라 세공 능력치도 회수한다고 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는데, 버그로 얻어낸 폰 뿐만 아니라 기존에 가지고 있던 폰도 모두 회수해 간 유저들이 다수 발생하였고, 폰을 회수당한 유저들 대부분이 4만 폰 이상 보유하고 있었다는 증언을 하는 걸 보면, 그저 폰을 많이 보유하고 있던 유저들은 죄다 회수한걸지도(...). 그런데 표기만 0이지 실제로는 폰을 제대로 가지고 있었다는 유저도 있다고 한다.

거기다가 아이템 회수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서, 주작크세로 돌린 아이템을 펫 인벤이나 은행에 박아 놨던 유저들은 회수당하지도 않았다.(...)

이런 현상이 일어난 거에 대한 유저들의 추측은 이렇다.
아마 마비노기 운영진 측은 8월 5일 오전 점검 때 쿠폰을 사용해 폰을 받은 걸로 추측되는 유저의 캐릭터가 누구누구인지 파악하고, 그 뒤에 그 캐릭터의 폰이나 세공 내역을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8월 3일 경으로 백섭했을 것이다. 크세로 했든 착세로 했든 10만폰 이상 보유하고 있는 유저의 아이템 세공능력치를 8월 3일경으로 되돌렸을 가능성이 크다.[3] 여기서 문제는 100만원이상 해먹은 주작맨이 100만원을 패치전까지 드라마 도구로 전부 써버려서 10만원 미만의 금액을 보유하게 되었을 경우 아무 제제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세공한 아이템을 우편함 하우징 다른계정으로 옮긴 모든경우, 세공탬은 능력치는 회수되지않았다.

또한 쿠폰을 사용하면 바로 폰+세공 도구를 주는게 아니라 상자를 주는데, 한 번 이상 사용했던 사람은 깔 수 없게 되었다.

그 후로는 큰 일 없이 이벤트가 진행되었으나, 쿠폰이 예상보다 일찍 동이 나서 조기 종료했다(#). 하지만 마비노기 쪽 공지에는 조기 종료했다는 언급이 없어 8월 중순 무렵엔 이 이벤트가 끝났는지 아닌지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3. 기타

  • 8월 4일, 마비노기의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버그 악용을 한 유저들을 제재해야 하는가, 막지 못한 데브캣 잘못이지 뭔 상관이냐 등등 신나게 병림픽(...)이 벌어졌다. 마비노기 마비 감사 핫타임 이벤트와 이 사건 때문에 각 서버의 거대한 외침의 뿔피리와 채팅창, 서버 게시판과 커뮤니티 토론 게시판들은 8월 3일 이후로 며칠 동안 헬게이트 상태였다. 일단 8월 8일 이후로 서서히 사그러들었다.
  • 사건의 진행과 양상이 정확히 5년전 아이템 합성 복사와 날짜까지 일치한다. 아이템 복사 사고는 2008년 8월 3일/판타지 쿠폰 사고는 2013년 8월 3일.
  • 수십 만 폰으로 드라마 키트를 까면서도 데모닉 무기가 안나오는 광경을 보고 많은 이들이 키트의 악랄함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카더라.
  • 같은 이치로 기 백번의 크세 세공을 돌려도 안뜨는 세공 확률에 자신이 사용한 크세를 현금으로 계산한 주작맨들은 경악했다고...
  • 2014년 1월 2일부터 몬몬몬 for Kakao와 제휴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쿠폰 소진 시 종료이며 크리드네의 세공 도구 3개만 지급한다. 계정 당 1회 사용 가능하며, 그 이상은 사용이 안 된다고... 이 사건 시즌 2가 일어날 일은 없을 듯? 이전 사태의 영향으로 쿠폰 물량을 일부러 적게 책정한 것인지, 이벤트 시작 1주일 만인 1월 9일에 쿠폰이 모두 소진되었다.


[1] 마비노기/유료 콘텐츠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사행성 키트(...) 아이템이다.[2] 정령무기한테 먹일 수 있는 아이템중에 제일 경험치를 많이 주는 아이템이다.[3] 여기서 문제가 된 점이, 쿠폰 주작 없이 캐시로 산 다량의 폰을 보유하고 있던 사람도 폰을 회수당한 경우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