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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즈 스님/작중 행적/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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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내용

1. 개요

웹툰 트레져헌터의 등장인물인 파즈 스님의 1기 작중 행적을 서술한 문서.

2. 내용

대회전 행적은 나온 것이 없다. 대회 날 로췌, 39와 팀을 결성하여 출전했다. 대회 중 아쉬타 팀을 뒤에서 추격하여 따라잡아 대치했다.

아쉬타는 호문쿨루스이면서, 또 다른 호문쿨루스를 만들었다. 생명을 창조하는 행위는 다른 생명을 더욱 값싸게 만드는 일이다. 아쉬타의 존재나 그녀의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게 문제가 아니다. 이 대회에는 그녀를 노리는 자가 있다. 그 음모를 막으려면 아쉬타는 대회를 포기하고 물러나야만 한다.[1] 파즈는 이런 사실을 알려주면서 그녀에게 기권을 권했고, 아쉬타는 그 말에 예의를 갖춰 정중히 대답했다. 그러나 그것은 표면적인 모습일 뿐. 39는 아쉬타가 몰래 같은 팀원인 두건 사내의 등에다가 능력을 발동하려는 것을 감지했다. 아쉬타는 대회를 포기할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말이 통하지 않는다면, 무력을 쓸 수밖에 없다. 파즈는 아쉬타 팀에게 달려들었다. 이에 두건 사내가 그를 막아섰고, 그 틈에 아쉬타와 금발 꼬마는 그곳에서 도망쳤다.

두건 사내는 램프라이터(1명분의 전투능력 보유)였다. 아미(2명분의 전투능력 보유)인 파즈를 상대하기엔 역부족이다. 게다가 그는 격투는커녕 운동도 제대로 하지 않은 일반인이었다. 파즈는 간단히 두건 사내를 제압하고는,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의 행방을 물으며 고문을 시작했다.
우린 아쉬타를 구할 생각은 없다. 단지 그녀의 힘을 이용한 계획을 막을 뿐이지.
이제 자네는 헛소리를 24번까지 할 수 있지. 이빨 개수만큼.
잘 생각해봐. 단지 그녀들의 개인적인 소원에 자네가 이렇게 버틸 필요 없지 않나?
이곳에 출전하는 인간과 호문쿨루스들은 각각 자신의 단체를 대표하여 세상을 이롭게 하는 소원을 준비해 왔다.
병을 이기는 약이나 기술의 진보 같은!
그런데 그 소중한 소원을 한 개인을 위해서 쓴다고? 욕심이다! 사사로운 욕심!
어차피 그녀들은 인간이 아니야! 자신들밖에 없지!
하지만 넌 다르다. 인간이니까! 그렇지 않은가?
넌 무엇을 위해 이 대회에 나왔는가!
난... 돈... 받기로 하고 나왔지. 우승하면 추가금 받기로 했지, 큭큭!
최악의 대답이로군, 청년.
그깟 돈에 자신의 판단을 팔아버리다니... 어리석은!
돈 무시하지마! 공짜 밥 처먹는 중 주제에 그딴 소리 마라!!
죽은 사람으로 장사하는 놈들이!
아까 말했듯이 우리들은 대의를 위해 나아간다.
자네에겐 판단력이 없는가?
자넨 그깟 돈에 영혼까지 팔 생각인가?!!
돈 벌려고 영혼을 파는 게 아니야!
영혼을 팔지 않으려고 돈을 버는 거다!
그딴 것도 모르냐?!
그때 누군가가 파즈를 덮쳤다. 아쉬타와 함께 도망쳤던 금발 꼬마가 돌아온 것이다. 갑작스런 공격이었으나, 39와 로췌의 지원 공격 덕에 파즈는 무난히 금발 꼬마와 두건 사내를 제압할 수 있었다. 그렇게 싸움이 끝나는 듯 했으나...

방금 전 이곳을 떠났던 아쉬타가 로췌 팀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크리처를 소환하는 붉은 수정을 들고. 트랩퍼가 크리처를 소환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게다가 트랩퍼의 크리처는 한 곳에서 벗어날 수 없다. 아쉬타가 로췌 팀과 대치한 이래 이곳에 있었던 시간은 매우 짧아, 크리처를 소환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파즈와 로췌가 놓친 부분이 있었다. 전투가 시작되기 전, 아쉬타가 두건 사내의 등에 손을 댔던 것. 그때 아쉬타는 이미 모든 작업을 마쳤던 것이다. 로췌 팀이 전투에만 신경이 집중되어 있을 때, 두건 사내의 등에 아쉬타가 걸어놓았던 소환진은 순조롭게 크리처를 불러오고 있었다. 곧 두건 사내의 등에서 스컬 나이트가 소환되었다. 스컬 나이트는 3명분의 전투능력을 가지고 있다. 결국 파즈는 스컬 나이트의 공격에 의해 가슴팍이 바위에 꿰뚫려 탈락했다. 착용하고 있던 가면도 박살이 나버렸다. 석상이 되기 전, 파즈는 39와 대화를 나누었다.
LC가 있다면 어떤 상처든 재생이 되지.
그렇기에 참가자들은 대회에서 사람에게 상처입히는 걸 주저하지 않아.
처음은 거부감이 들지만, 그 경험이 쌓이면 사람의 마음은 죄의식 없는 괴물이 될 수도 있단다.
그래서 나는 가면을 썼다. 날 대신해 괴물이 되어줄 또 다른 자신을...
어째서 돌아온 거니.. 로췌와 함께 도망갔다면 금방 다른 길을 찾을 수 있었을 텐데.
궁금한 게 있어.
왜 그가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자의 위치를 모른다는 걸 눈치채고도,
그녀들이 올 때까지 고문한 거지?
그녀가 돌아올지 시험한 거야?
당신이 말했듯이 ‘대의’는 틀리지 않았잖아. 왜 양보한 거야?
아무리 커다랗고 옳은 대의라도 상대의 작은 소망을 무시할 권리는 생기지 않는단다.
그건 아집이 되어버리지. 그리고..
나도 언젠가는 너를 위해서 소원을 쓰고 싶기 때문이란다.
모든 호문쿨루스 중 가장 불행한 ‘마음을 잃고’ 태어난 너에게...
그 말을 끝으로 파즈는 석상이 되었다...


[1] 3기 3부에서 아쉬타를 노리는 자의 정체와 그 계획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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