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25 17:54:49

틸란시아


틸란시아(틸란드시아)
Tillandsia Linné, 1738
파일:Tillandsia subulifera.jpg
틸란시아 수불리페라 Tillandsia subulifera
이명 Air Plants
분류
<colbgcolor=#D7FFCE><colcolor=black> 속씨식물문 Angiosperms
외떡잎식물강 Monocots
벼목 Poales
파인애플과 Bromeliaceae
아과 틸란시아아과 Tillandsioideae
틸란시아 Tillandsia
650종 이상

1. 개요2. 기르기
2.1. 빛2.2. 물2.3. 통풍2.4. 온도2.5. 습도
3. 장점4. 번식 방법
4.1. 자구 분리4.2. 씨들링 키우기
5.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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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틸란시아는 아메리카 대륙 중부~남부에 분포하는 브로멜리아드(파인애플과) 식물의 한 속이다. 틸란시아라는 속명은 스웨덴 의사이자 식물학자인 Elias Tillandz를 기리며 칼 폰 린네가 붙인 것에서 시작한다.# 틸란드시아로 더 알려졌지만, 세계적으로 Tillandsiad가 묵음인 관계로 틸란시아가 올바른 명칭이다.#[1]

잎의 질감이 플라스틱과 같아 처음 보는 사람의 경우 조화라고 착각할 수도 있으나, 엄연히 살아가는 식물이다. 브로멜리아드의 한 속이기에 파인애플과 먼 친척이기도 하다. 다른 브로멜리아드들과 마찬가지로 개화한 이후의 모체는 서서히 시들며 주위에 자구를 성장시킨다.

국내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에는 이오난사(ionantha)[2], 수염 틸란(Spanish moss, usneoides)[3], 세로그라피카(xerographica)[4], 하리시(harrisii)[5], 스트렙토필라(streptophylla)[6], 벤하이닝기(vanhyningii)[7], 푼키아나(funckiana)[8], 안드레아나(andreana)[9], 막누시아나(magnusiana), 카피타타(capitata)[10], 스트릭타(stricta)[11], 불보사(bulbosa), 준세아(juncea), 준시폴리아(juncifolia)[12], 콘콜러(concolor), 텍토름(tectorum)[13], 스트라미네아(straminea)[14], 카풋-메두사(caput-medusae), 브락치카울로스(brachycaulos)[15], 셀레리아나(seleriana), 듀라티(duratii)[16], 플렉수오사(flexuosa)[17], 인터미디어(intermedia)[18], 붓지(butzii)[19], 프루이노사(pruinosa), 카필라리스(capillaris), 파시쿨라타(fasciculata), 애란토스(aeranthos)[20], 푸크시(fuchsii)[21], 알비다(albida), 테뉴이폴리아(tenuifolia), 프링겔리(pringlei)[22], 팔레아세아(paleacea), 발비시아나(balbisiana), 쉬데이아나(schiedeana), 버게리(bergeri), 필리폴리아(filifolia)[23], 바일레이(baileyi) 등이 있다.

여기서도 텍토름이나 세로그라피카, 알비다와 같이 손쉽게 구하기 어려우면서도 상대적으로 외형이 멋진 틸란시아는 국내 사업자들도 적절한 시장가를 모르는 경우가 많기에 사전에 반드시 해외 온라인 매장에서 적절한 가격대를 살펴봐야 원치 않은 바가지를 당하지 않을 수 있다. 보다 다양한 종류를 수집하고 싶으면 틸란시아를 전문적으로 키우는 사람들과 접촉, 또는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구를 권장한다.

Pink Quill로도 불리는 시아네아(cyanea)는 현재 월리시아(Wallisia)라는 틸란시아아과(Tillandsioideae)의 다른 속으로 분류된 종이다. 비슷한 예시로 프라세리(fraseri)는 현재 라시네아(Racinaea)라는 또 다른 틸란시아아과의 속으로 분류된 종이다. 때문에 엄밀히 분류하면 이들은 틸란시아가 아니다.

틸란시아는 크게 습한 지역에 서식하는 중습성(mesic)과 건조한 지역에 서식하는 내건성(xeric)으로 분류할 수 있다. 내건성에 속하는 틸란시아는 보통 원산지의 강한 햇빛으로 인한 피해를 막고 물을 흡수하는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잎이 두꺼우며, 텍토름이나 츄고넨시스(chusgonensis)처럼 잎의 트리콤(trichome)을 극단적으로 발달시킨 경우도 있다. 반대로 중습성의 틸란시아는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 빠른 증발을 유도하기 위해 트리콤이 덜 발달되어 있다.

틸란시아의 뿌리는 물과 양분을 흡수하지 않는 대신 나무나 바위 등에 달라붙기 위해 가늘고 적당히 발달되어 있는데, 이런 형태의 식물을 착생식물이라고 한다. 이를 활용해 틸란을 나무 껍질 등에 부작할 수도 있다. 붙은 자리로부터 벗겨진 뿌리는 다시 붙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학명에 rupicola가 붙는 틸란시아들은 돌에 착생해 자라기에 해당 명칭이 붙었다. 이는 브라질과 같은 원산지에서 무서운 성장 속도를 보이는 식물(몬스테라 등)과의 서식지 경쟁에서 밀려 나무가 아닌 땅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시가 gardneri var. rupicola(가드루피)와 tectorum var. rupicola(텍토름 루피콜라)다.

흔히 CAM 대사 식물로 알려져 있으나, 보다 정확하게 높은 고도에서 서식하는 개체들은 CAM 대사보다 C3 대사를 하는 비율이 높고, 낮은 고도에서 서식하는 개체들은 반대로 CAM 비율이 높다. 해발 고도가 높아지면 이산화 탄소의 양이 희박해지기에 여기서 살아가는 틸란시아들은 부족한 이산화 탄소를 얻기 위해 광 호흡을 할 수밖에 없다. 이 광 호흡은 C3 대사 식물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다.

틸란시아는 원종만 650개 이상에, 중습성과 내건성 사이의 외형적 차이가 두드러져 형태 또한 다양하다. 특히 하이브리다이징 산업이 활성화되어 전문적으로 수집하는 사람들의 경우 희귀한 원종과 함께 수형이 아름다운 하이브리드 틸란시아를 집중적으로 수집하기도 한다. 아름다운 하이브리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틸란시아들이 활용되며, 스트렙토필라, 치아펜시스(chiapensis), 이오난사 론(ionantha 'Ron') 등이 멋진 하이브리드를 만드는 데 자주 쓰인다.

여담으로 팬톤에서 헥스 코드 #563474를 'Tillandsia Purple'이라는 색으로 지정했다. 많은 틸란시아가 긴 보라색 꽃을 피우는 점을 보고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2. 기르기

파일:spanish_moss.png
<rowcolor=#FFF> 코코넛 껍질에 매달린 이오난사(上)와 수염 틸란(下)
대개 코코넛 껍질이나 토분 같은 큰 물체에 수염 틸란을 매달아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적합한 방법이 아니다. 환기 불량과 광량 부족을 일으키는 지름길이므로 윗부분이 빛에 노출되도록 가느다란 원예용 철사에 빙 둘러 매다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코코넛은 수분을 오래 머금기에 수염 틸란에 독인데, 매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종종 이오난사는 환경이 좋아 대품이 되어 있는 반면 수염 틸란은 폐사한 코코넛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틸란시아 환경 조성의 5대 요소는 빛, 물, 통풍, 온도, 그리고 습도다. 또한 중습성과 내건성을 키우는 방식을 다르게 두어야 잘못된 환경으로 상태가 나빠지는 사태를 예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Rainforest Flora의 폴 아이즐리(Paul Isley)는 SNS에 "초록색의 부드러운 잎을 가진 식물들(중습성 쪽 틸란시아)은 적은 햇빛과 풍부한 수분을 필요로 하고 선선한 곳에서 잘 자랍니다. 회색 빛과 두꺼운 잎을 가진 쪽(내건성 쪽 틸란시아)은 따뜻한 기후에서 보다 많은 빛을 필요로 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24]

또한 틸란시아의 성장은 빛이 들어오는 방향보다는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거꾸로 자라난 틸란시아들을 보면 생장점이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한참 돌아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멋지고 예쁜 수형을 잡고 싶다면 생장점을 하늘로 향하게 해서 키워야 한다.

원산지인 아메리카보다 환경이 잘 맞는 위도 낮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개화하지 않고 오래 성장하기에 유난히 크게 자란 틸란시아들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농장에서 자라는 큰 틸란시아를 구매해 위도 높은 지역으로 데려오면 오래 지나지 않아 성장을 멈추고 꽃대를 올리는 경우가 많다.

2.1.

일반적인 틸란시아는 20,000~70,000lux 정도의 빛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며, 광량이 풍부할 경우 멋진 발색을 나타내기도 한다. 20,000~70,000lux는 대략 반그늘이나 창문 등을 통해 한 번 걸러진 빛의 수치다.[25] 이러한 발색은 광량이 풍부할 때 외에도 종에 따라 개화 시기가 되었을 때 일어나기도 한다. 물론 발색을 보기 위해 무분별한 빛을 조사하면 관리하는 틸란시아가 화상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실내에서 가장 이상적인 방식은 식물 생장등[26]이나 수조등을 활용하는 것이다. 매일 낮 시간 동안 12시간의 등 사용을 통해 부족한 광량을 채워주어야 한다. 밤에는 전원을 끄는 것을 권장한다.

2.2.

앞서 말했듯이 틸란시아의 뿌리는 보통 식물과 달리 물을 빨아들이는 역할이 아니라 자리 이탈을 막기 위한 거치대일 뿐이며, 대신 물은 잎에 난 트리콤이라는 하얀 털로 흡수한다. 따라서 물을 줄 때는 강하지 않은 세기로 뿌리는 것이 좋다. 편의를 위해 대야나 욕조, 세면대 등에 물을 받아놓고 주 1회 3분[27] 혹은 1~2시간 정도[28] 완전히 담그는 방식, 혹은 단순히 시간 날 때마다 분무하는 방식을 쓰기도 하는데, 전자는 지나친 단순 담금으로 인한 이물질 침착으로 기공이 막혀 틸란시아의 건강이 나빠질 우려가 있고, 후자는 에어로졸의 빠른 증발로 인해 충분히 물을 먹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완전히 담그는 방식의 경우 종종 흐르는 물에 틸란시아를 씻어 이물질을 빼야 하며, 분무의 경우는 텍토름과 같이 극단적인 내건성을 나타내는 소수의 틸란시아에만 하는 것이 좋다.

틸란시아에게 빗물이 보약이라는 설이 있는데,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빗물 보약설은 엄밀히 말해 물이 뿌려지는 방식에 있으며, 이는 틸란시아에게 물을 공급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식이다. 그러나 빗물 보약설은 빗물의 성분과는 상관 없다. 오히려 미네랄은 토양과 지하를 통과한 빗물인 수돗물에 많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29]. 빗물이 보약이라 해서 비오는 날 실내에서 힘들게 밖으로 틸란시아를 꺼낼 필요는 없으며, 오히려 높은 습도로 인해 단수해야 하는 장마 기간이나 집중 호우 시기에는 애써 비 맞추다 틸란시아들이 물러버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PH 5.6 정도의 약산성 물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폴 아이즐리는 이와 관련해 SNS에 "물은 여러분 틸란시아의 외모 차이를 만듭니다. 시간이 지나고, 알칼리성 물은 흰 소금이 잎 위에 쌓이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약간 더 산성인 물(PH 5.5~5.6)을 사용해 여러분 공중 식물에 물을 줄 것을 제안합니다"라는 조언을 남겼다.[30] 국내 수돗물은 약알칼리성(PH 6.8~7.5)을 나타내며, 물 2L마다 식초 두 방울 정도면 PH 5.6에 가깝게 교정할 수 있다.

2.3. 통풍

물을 준 후의 틸란시아는 잎 사이마다 물이 고여 있는데, 노지에선 바람이 부니 큰 문제가 없으나 습하고 통풍이 안 되는 실내에선 썩기 쉽다. 때문에 꼼꼼히 닦아주거나 통풍이 잘되는 환경에서 식물 표면에 남은 수분을 증발시켜야 한다. 그러나 물을 준 상황이 아니라도 평상시에도 상시 통풍이 되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추천하는 방식은 환기 잘 되는 곳에서 서큘레이터[31]를 자주 가동하는 것이다. 틸란시아를 키울 때 아예 반 이상 밀폐된 유리 용기와 같은 환경, 혹은 이를 넘어 용기에 물까지 채워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애당초 키우는 방식을 완전히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통풍이 안 되는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틸란시아는 얼마 못가 100% 죽게 된다.

2.4. 온도

틸란시아의 적정 온도는 연중 18~30도[32] 사이다. 때문에 밖에 내놓아도 무방한 시기는 5월~9월이며, 기온이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부터는 실내로 들이는 것이 좋다.

모든 틸란은 낮은 온도에서 건강히 생존할 수 없으며, 영하로 내려가면 대부분 동사한다. 간혹 낮은 온도에서 월동한 사례를 갖고 와 틸란시아가 영하에서도 살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는 경우도 있는데, 전부 거짓이므로 믿으면 안 된다. 0도에서도 버티는 틸란은 서로 엉키며 공기 층을 형성하는 수염 틸란(usneoides)이나 일부 줄기형 종류 정도다.

또한 적정 온도라고 하더라도 수분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에서 지나친 바람을 맞으면 기화로 인한 온도 변화로 피해를 입을 수 있기에 물을 준 후 너무 강한 바람으로 말리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2.5. 습도

틸란시아의 적정 습도는 연중 50~60%다. 틸란시아가 잎으로 물을 흡수한다고 해서 무턱대고 화장실 같은 습한 곳에 놔둬서는 안 되는데, 이는 통풍 문제와 겹쳐 과한 습도로 썩게 하는 지름길이다. 괜히 장마 기간에 단수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틸란시아는 기본적으로 다른 브로멜리아드보다 강한 내건성을 나타내기에 일부 종류[33]를 빼고는 흙이나 바크 등에 식재해서는 안 된다. 이끼나 수태 등으로 중심부를 감싸는 것 또한 습기를 제때 배출하지 못하는 원인이 되므로 권장하지 않는다. 다만 지나치게 건조한 환경이라 틸란시아가 성장하기 힘들 경우에는 수태를 용기에 가득 채우고 그 위에 틸란시아를 올려 관리하는 방법도 있다.

3. 장점

틸란시아는 화분이나 흙 등의 요소가 필수가 아니기에 공간 관리가 효율적이고 무게 부담도 적다. 물을 충분히 털어 주었다면 흙과 함께 뚝뚝 흘러내리는 일이 없어 사무실 책상에 두어도 무방하다.

대부분 생명력이 강인하고 토양의 습도를 관리할 필요도 없어 키우기 쉬우며, 햇볕을 쬐지 않아도 쉽게 죽지 않는다. 다만 상술했듯이 빛을 통한 광합성은 필수다. 특히 내건성 틸란시아의 경우 원산지에서 다른 틸란시아였다면 화상을 입고도 남았을 직광까지 받으며 자라기도 하기에 빛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다.

이런 특성 탓에 빛이 지나치게 없는 장소에 두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경우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며, 이 상태에서 물을 주면 웃자라거나 물러 죽을 수 있다. 건강하고 예쁘게 기르기 위해서 적당한 햇빛이나 생장등 빛을 필히 보여줄 것을 권장한다.

새집 증후군의 원인 가운데 하나인 자일렌과 발암 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할 수 있으며, 표면의 트리콤 구조로 미세먼지 흡착도 가능하다. 이러한 공기 정화 능력 또한 장점이라면 장점이지만, 현실적으로 작은 크기의 틸란시아 한 개가 실내 공기를 효과적으로 정화해주리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식물은 자기 주변의 작은 공간 정도만 정화할 수 있기에 틸란시아만으로 실내 공기를 정화시키려면 온 집을 틸란시아로 홀딩할 수밖에 없다. 이는 공기 정화 식물로 알려진 식물 대부분이 마찬가지다.

4. 번식 방법

<rowcolor=#FFF> 폴 아이즐리 씨의 엘러시아나(ehlersiana) 자구 분리 강의
틸란시아의 번식 방법에는 모체에서 자구를 분리하는 방법과 직접 씨들링을 키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4.1. 자구 분리

먼저 모체에서 자라나는 자구를 떼어 내는 방법의 경우, 크고 건강한 틸란시아를 빠르게 얻을 수 있기에 대부분 이 방법을 사용한다. 자구는 일반적으로 모체의 개화 이후에 자라지만, 개화 이전에 자라기도 한다. 아래로 당기듯이 천천히 힘을 주면서 떼어 내어 키우면 된다. 가급적 물을 주지 않고 틸란시아가 충분히 마른 후 분리해야 분리 도중 부러질 확률을 낮출 수 있다. 틸란시아 종류마다 자구를 내는 정도는 크게 차이나는데, 셀레리아나(seleriana) 같은 경우 자구를 보통 한 개 만들며, 이오난사 드루이드(ionantha 'Druid') 같은 경우 같은 이오난사 중에서도 여러 개의 자구를 만드는 특징이 있다. 자구를 보통 한 개 만드는 종류의 경우, 세대가 바뀌어도 틸란시아의 개수가 일정한 문제가 있기에 첫 자구를 어느 정도 키우다가 모체가 아직 건강할 때 분리하는 방식으로 여러 개의 자구를 얻기도 한다. 보통 개화 후 자구를 내는 모체는 자구가 사라지면 다른 자구를 다시 생성한다.

모체와 자구 사이는 잠복되어 있는 질긴 뿌리로 이어진 경우가 많기에 무작정 떼다가 틸란시아가 깔끔히 분리되지 못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잘못 분리해 자구가 사라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떼는 과정에서 질긴 뿌리가 많이 보이면 가위 등으로 잘라가며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분리한 자구가 너무 작으면 스스로 크기 어렵기 때문에 크기가 모체 부피의 절반 정도 되었을 때 분리하는 것이 적당하며, 이 과정에서 생긴 상처로 세균이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물은 분리한 날로부터 이틀 정도 뒤부터 주는 것이 좋다. 만일 작은 자구가 떨어졌다면 큰 틸란시아의 잎 위에 올려두어 키우면 생존 확률을 올릴 수 있다.

에스피노세(espinosae)와 같은 틸란시아는 네오레겔리아(Neoregelia)속의 브로멜리아드처럼 드론형 자구를 생성하기에 분리가 간편한 장점이 있다.

4.2. 씨들링 키우기

자연 수정이나 인공 수정으로 만들어진 틸란시아 씨방 속 씨앗을 발아시키는 방법으로도 틸란시아를 키울 수 있다. 틸란시아를 수정시키는 방법으로는 붓으로 꽃가루를 옮겨 묻히거나 꽃 끼리 문지르기 등이 있다. 만약 정확한 하이브리드를 원할 경우에는 보다 전문적으로 암술과 수술을 분리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이 방법은 씨앗의 발아율이 높지 않고 습도를 관리하기 힘들기 때문에 보통 쓰이지 않는다. 게다가 씨들링의 성장 속도 또한 느려 완전히 자라는데 평균 10년씩 걸리는 점도 있다. 물론 하이브리드를 만드는 것이 가능한 유일한 방식인지라, 하이브리드 틸란시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씨들링 농장의 경우 긴 시간 동안 들어가는 인건비 유지비 등을 고려해 기본적으로 고가일 수밖에 없다.

5. 종류

틸란시아/종류 문서 참고.

Bromeliad Society International이나 Bromeliads in Australia에 수많은 종류가 기술되어 있다. 이 외에도 전문가의 SNS 채널이나 유명한 해외 농장의 웹사이트를 참고해도 좋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정보망을 구축한 Tillandsia Korea 카페 또한 좋은 선택이다.
https://registry.bsi.org/?genus=TILLANDSIA
http://www.bromeliad.org.au/
https://cafe.naver.com/tillandsiakorea/
https://www.birdrocktropicals.com/
https://tropiflora.com/
https://blog.naver.com/goundalbit
[1] 물론 틸란시아는 학명이 그대로 실생활에서 상용화되는 식물인 관계로, 라틴어 발음법을 따르면 틸란드시아가 되긴 한다. 어느 쪽으로 부르든 개인의 자유다.[2] 가장 유명한데다 변종과 품종이 무서울 정도로 많은 종이며, 그에 따른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물론 저가로 구입하기 쉬운 Rubra, Druid, Fuego 세 종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3]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연두색 꽃에서 향기를 내는 향기종이다. 쉽게 구할 수 있는 특징과 달리 관리 비용이 많이 들기에 들이는 데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다.[4] CITES 2급에 등재된 하나의 틸란시아인 관계로 직구할 경우 수출입, 양수도 등 신고 절차를 거치는 것이 원칙이다. CITES에 등재된 틸란시아는 세로그라피카 외에도 하리시(harrisii), 마우리아나(mauryana), 그리고 캄미(kammii)가 있다.[5] 역시 CITES에 등재된 틸란시아다.[6] 잎의 연성이 매우 좋아 일정 기간 물을 주지 않으면 잎이 말리며 컬이 살아난다. 이를 보기 위해 키우는 경우가 많다.[7] 본래 이오난사의 한 변종으로 취급되었으나, 현재는 별도 종으로 독립했다.[8] 종종 리커비폴리아(var. recurvifolia)로 불리는 변종을 볼 수도 있다.[9] 사실상 안드레아나가 생존을 위해 극단적인 줄기형으로 진화한 것이 푼키아나다. 줄기가 짧기에 푼키아나와 달리 키우는 난이도가 있어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10] 수많은 종류가 있으며,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카피타타 피치가 있다.[11] 스트릭타 원종 외에도 여러 품종들이 유통되고 있으나, 의외로 하이브리드인 휴스턴(Houston (stricta x recurvifolia))과 코튼 캔디(Cotton Candy (recurvifolia x stricta))가 널리 알려져 있다.[12] 색깔만 옅은 준세아의 변종으로도 볼 수 있으나 별도 종으로 독립했다. 거의 준세폴리아로 표기하지만 준시폴리아가 올바른 명칭이다.[13] 일반적인 텍토름 외에도 유난히 커다란 텍토름도 종종 보이는데, 이들은 '기간테아'라고 불리는 대형 텍토름 품종일 확률이 높다.[14] 꽃에서 향기를 내는 향기종.[15] 시장에서 압디타(abdita)나 브라데아나(bradeana)라고 하면 브락치카울로스를 의미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16] 꽃에서 향기를 내는 향기종.[17] 틸란드시아 비비파라 등으로 알려져 있으나, 비비파라(vivipara)란 특정 종이 아닌 꽃대에서 자구를 올리는 특성을 의미하기에 잘못된 표기다. 비비파라에 속하는 틸란시아에는 플렉수오사 외에도 인터미디어(intermedia), 미마 칠리덴시스(mima var. chilitensis), 세쿤다(secunda), 솜니안스(somnians) 등이 있다.[18] 역시 꽃대에서도 자구를 만드는 비비파라를 나타낸다.[19] 안드레아나처럼 키우는 난이도가 있는 편에 속한다.[20] 카피타타나 스트릭타처럼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특히 그에 따른 크기가 천차만별이다. 테디 베어(Teddy Bear)와 같은 극소형도 있고, 퍼플 팬(Purple Fan)과 같은 큰 종류도 있다.[21] 보통 그락실리스(var. gracilis)라는 변종이 많이 유통되기에 보통 푸크시라 하면 이쪽을 의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22] 본래 우트리쿨라타(utriculata)의 한 변종으로 취급되었으나, 현재는 별도 종으로 독립했다.[23] 푸크시 그락실리스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훨씬 녹색을 나타낸다.[24] "Greener, softer-leaved plants require less sun & more moisture and thrive in cool environments. A more gray, stiff leaf needs more light in warmer climates!"[25] 참고로 맑은 날의 태양 직광이 100,000lux 정도며, 불이 켜진 사무실이 200~500lux 정도다.[26] 보라색 빛을 내는 생장등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백색 생장등 또한 많다.[27] 완전히 잠길 경우로, 5분에서 10분 이상 넘어가면 썩어버리기 쉽다.[28] 살짝 잠길 경우. 환경이 좋으면 물 주는 방식은 얼마든지 변경해도 된다. 대개 틸란시아 키우기에 실패하는 원인은 물주는 방식에 앞서 기본적인 환경 조성에 실패했기 때문이다.[29] 빗물이 더 미네랄이 많다는 연구도 있는데, 빗물 자체가 아닌 이미 땅에 흘러 토양의 성분을 흡수했을 우수를 연구한 경우라 신뢰성이 좋다고는 할 수 없다.[30] "💦Water makes a difference in the appearance of your tillandsia. Over time, alkaline water can cause a white salt build up on the leaves. We suggest using a slightly more acidic water (ph 5.5-6) to hydrate your airplants!"[31] 통풍량이 많으면 틸란시아가 빨리 마르지만 그만큼 수분 부족을 야기하기에 적당히 말리는 수준에 그쳐야 한다.[32] 최저 온도 15도, 최고 온도 35도[33] 힐데(hildae), 사만사(Samantha), 세쿤다(secunda) 등은 식재할 수 있다. 물론 환경이 좋지 않으면 식재하지 않고 키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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