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5-12 18:49:06

트렌드 코리아

파일:트렌트 코리아 2022.jpg
<트렌드 코리아 2022> 표지 사진
1. 개요2. 특징3. 평가4. 여담

1. 개요

김난도 교수가 쓴 대한민국경제, 사회, 문화 등의 다음해 한해의 전망을 담은 책으로, 2008년 말에 출간된 <트렌드 코리아 2009>를 시작으로 매해 그 해의 트렌드를 정리한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가 출간된다. 한해 전망을 위해 자체적으로 만든 신조어들로 구성된다.

2. 특징

해마다 그 해의 12간지 동물을 소재로 하여 영어 10글자로 된 단문을 넣고 그 두운에 맞춰서 주제를 10개 나열한다. 한데 당연히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그 머릿글자와 합치될리가 없기 때문에 완전 억지로 끼워 맞추고 있다. 예를 들어 A로 시작하는 주제를 써야 할 경우 Arrival of a new office culture: 'Office Big Bang'이라고 쓰는 식. 이하는 그동안 사용된 단문들.
  • 2009: BIG CASH COW
  • 2010: TIGEROMICS
  • 2011: TWO RABBITS
  • 2012: DRAGON BALL
  • 2013: COBRA TWIST
  • 2014: DARK HORSES
  • 2015: COUNT SHEEP
  • 2016: MONKEY BARS
  • 2017: CHICKEN RUN
  • 2018: WAG THE DOGS
  • 2019: PIGGY DREAM
  • 2020: MIGHTY MICE
  • 2021: COWBOY HERO
  • 2022: TIGER OR CAT
  • 2023: RABBIT JUMP
  • 2024: DRAGON EYES
  • 2025: SNAKE SENSE

3. 평가

  • 이 책에서 나온 신조어들로 가심비, 뉴트로, 언택트, MZ세대, 잘파세대, 엑스틴, 리본세대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런 단어들 대부분이 억지 밈이라는 것이 문제다. 이 중에서 실제로 쓰이는 단어도 많지만, 김난도가 만든 단어가 공감을 사서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져 히트하는게 아니라 일부 단어의 경우 김난도가 만들었으니 어떻게든 언론플레이로 흥행시키고 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 결국 몰라도 되는 억지 유행어 발사대 역할에 너무 충실한 것이 문제라는 주장이다. 못 들어본 신조어가 언론에서 쓰이는데(특히 경제나 세대구분 관련으로) "서울대 소비 트렌드 분석센터" 라는 말이 있으면 바로 김난도가 책팔이용으로 만든 신조어라는 주장. 2024년 판에는 당시 떠오르던 도파민파밍을 붙여서 '도파밍'을 밀었는데 이건 그다지 유행을 타지 못했다. 다만 유행을 타지 못하는 것과는 별개로 가심비, 뉴트로, 언택트, MZ세대, 도파밍 등은 꾸준히 언론에서 사용되어 전파되는 것 자체는 성공한 용어들이 되었다.
  • 야마를 잡기 위해 만들어낸 각 장의 챕터명의 신조어에 불만을 가지는 의견도 많다.
  • 보통 연말에 출간되어 그 다음해의 소비트렌드를 "예측"한다는 포맷을 가지고 있으나 정작 소비트렌드를 중요하게 취급하는 광고사 또는 쇼핑, 비주얼머천다이징 등의 관련 업계 근무자들 가운데서는 큰 영향력이 없는 책이다. "예측"이 되는지 자체가 불분명한 편인데 연말에 나오는 만큼 거의 해당 판이 나온 해의 소비트렌드를 총결산 및 정리하는 흐름이 우선이고 예측 파트는 그저 클리셰처럼 매해 등장할 뿐 사실상 새로운 예측이나 분석이 없다는 의견이 많다. 두루뭉술하고 적당한 수준의 키워드만 던지고 있어 "예측"의 기능을 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많다.
  • 2020년 전세계를 강타한 팬데믹같이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대재난의 경우에는 다른 미래예측 보고서 따위의 서적들이 그렇듯 전혀 소용이 없게 되는 일이 생기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로 미래 전망에 대해 합치되지 않는 지점을 보였다.[1] 따라서 점쟁이가 점지하듯 새로운 해의 트렌드를 정확히 짚어내고 예측한다기보다는, 그저 책이 출간된 해의 상업트렌드를 요약하고 결산한다는 점에서만 참고하는 것이 이롭고, 이런 특징 때문에 주로 해당 동종업계로의 취직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주로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그나마 효과를 발휘하기는 하는데 방송 작가들이나 PD들이 이 책의 유명세에 주목해 아이템을 잡는데 참고하면서 실제로 영향을 끼치는 효과가 있기는 하기 때문이다. 신조어를 소비하는 세대의 감성과는 거리가 먼 트랜드 코리아식 신조어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는 독자가 많지만, 방송에 쓰기 위해서는 어떤 신조어든 검증을 거쳐야 하고 이때 권위에 기대는 검증이 가장 편한 검증이기 때문에, 김난도 교수라는 유명인이 주도하는 유명 저서인 이 책의 영향력은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예를 들어 "도파밍" 같은 단어는 유행하지는 못했으나 해당 단어를 시발점으로 놓고 아이템을 전개하는 종류의 방송들은 꽤 나온 편이다. 교수들이 선정하는 올해의 사자성어가 일반 대중에는 시큰둥한 반응을 얻지만 뉴스 보도 쪽에는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처럼, 방송 업계에 좀 더 생활 교양 밀착형 영향력을 발휘하는 책이라고 보면 된다.

4. 여담

  • 이준영 교수는 2011년부터 이 시리즈에 참여했다. 시리즈가 지속되면서 공저자가 늘어나고 있다.

[1] 그러나 해당 도서에도 볼 수 있듯 2020년 전망 키워드로 내세운 '멀티 페르소나'나 '스트리밍 라이프', '팬슈머', '업글인간' 따위의 키워드들은 이미 2019년도나 그 이전에도 각종 미디어에서 등장하여 반응을 이끌기 시작한 트렌드였기 때문에 사실상 2020년 특정 해의 키워드라고 하기에는 상술하였듯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