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미국 교도소에서 만들어 먹는 술. Toilet wine,[1] Prison wine, Hooch 등의 이름으로 불린다.2. 내용
술이 너무나 마시고 싶은 죄수들이 간수들의 눈을 피해 만드는 술이다. 만드는 방법은 교도소마다 다 다르다. 공통점이 있다면 과일과 설탕, 그리고 곰팡이가 들어갔다는 것이다.환경이 환경이다 보니까 매우 비위생적인 술이지만 일반 가정집에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유투브에서 검색해보면 주조 영상을 여러 개 볼 수 있다. 당연히 감옥에서와는 달리 위생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훨씬 안전하고 먹을 만하다. 감옥과는 달리 발효는 썩은 음식 대신 이스트를 사용한다.
알코올 도수는 2~20% 정도로 설탕을 얼마나 넣었냐에 따라 달라진다.
3. 제조 방법
당연한 말이지만 절대 교도소식으로 만들지 말 것.가장 일반적인 제조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오렌지나 사과 등 과일을 잘라 후르츠 칵테일, 각설탕, 케첩, 곰팡이가 핀 빵(가정집에서 대체할 시 이스트),[2] 수돗물과 함께 지퍼백에 넣는다.
- 봉지가 터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내용물을 으깬다. 그리고 발효를 돕기 위해 뜨거운 물을 끼얹는다.
- 봉지를 어두운 곳[3]에 넣고 5~7일 동안 발효시킨다.
- 적당히 발효되면 봉지를 조심히 열어서 건더기를 거르면 완성.
교도관 몰래 마셔서 처리하려다 식중독 걸려서 실려간다.
아래는 한국 교도소에서 빚는 방법이라고 한다.
- 재료 : 식빵(1봉지), 싸구려 과일쥬스 20개(에이스 쿨 따위), 말린 밥(1공기), 사과 약간(2개), 사이다(PET 2개)
- 조리순서
- 식빵을 그늘진 곳에 두어 곰팡이가 슬게 한다. 대략 일주일 정도면 되는데 푸른 곰팡이가 이쁘게 식빵 전체를 도포할 때까지 가만 놔눈다.
- 밥을 말린다. 4일정도 말리면 된다. 역시 곰팡이가 가볍게 피어야 한다.
- 사이다를 뚜껑을 열어둔 채 하루정도 방치해 김을 완전히 뺀다.
- 준비 끝. 집에 있는 약수통에(교도소에서는 식수통을 사용함) 곰팡이 슨 빵과 밥, 사이다, 과일쥬스를 넣고 사과를 잘게 썰어 넣는다.
- 식수통 입구를 꽉 막아주고 10일 가량 그늘진 곳에 보관한다.
- 열흘 후, 조심히 입구를 연다. 가스가 가득차서 폭발해버리기 일쑤다.
- 모기장이나 헤진 런닝셔츠따위로 걸러낸다. 건더기가 한두개 들어가더라도 신경끈다.
- 마신다.
정확히 10분후면 화장실에 가지 않고는 못 베긴다.
이렇게 담그면 제조자의 경륜과 기술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나지만 알콜도수는 대략 20% 이상이 된다... 고 하는데 양조주로 그 정도 도수를 달성하기는 어지간한 설비와 기술로도 힘들다. 19도를 넘으면 효모가 사멸하기 때문이다.
4. 여담
- 실제 교도소에서 제소자들이 이렇게 만든 프루노를 그대로 마시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은 알코올만 증류한 뒤 이를 과일 주스에 섞어서 마신다.
- 이에 몇몇 교도소에서는 죄수들이 프루노를 만들어 먹는 것을 막기 위해 교도소 식당에 과일과 과일 주스의 배급을 중단한 적이 있다. 그랬더니 절인 야채를 이용해 만들었다고 한다.(...)[4]
[1] 교도소에서 만들어 마실 시, 숙성시키는 곳이 주로 화장실 물탱크라서 생긴 별명. 그리고 아마 위생과 질 때문에[2] 많이 썩을수록 빨리 발효된다고 한다.[3] 보통 화장실 물탱크 안.[4] 술을 만드는 게 얼마나 쉬운지 보여주는 대목이며, 이와 연계되어 왜 금주법 등 술의 유통을 금지하는 법률이 실패했는지를 설명하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