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5 10:23:41

크렘 드 멘트

파일:IMG_mint.jpg

Crème de menthe[1]

1. 개요2. 상세3. 여담

1. 개요

리큐르의 일종. 프랑스어로 “크렘(크헴) 드 망뜨”가 올바른 발음이다.

2. 상세

주정에 설탕과 민트잎을 넣어 숙성시켜 만든 술이다. 좀더 값싸게는 그저 주정에 설탕과 멘톨을 첨가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강한 단맛과 강한 민트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며, 따라서 호불호가 아주 심하게 갈린다. 민트를 좋아하더라도 굉장한 단맛과 시럽처럼 끈적한 질감때문에 호불호가 한번 더 나뉜다. 이건 리큐르의 일반적인 성향이기도 하지만... 민트치고는 너무 지나치게 달아서 쓴 커피를 섞어마시는 칵테일도 있다.(레이디 깔루아)

화이트와 그린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그린은 민트잎 추출물이나 녹색 식용 색소로 착색한 것을 말한다. 화이트는 무색 투명. 화이트와 그린은 거의 색의 차이만 있으나, 굳이 맛에서도 차이를 두는 경우에는 그린에 민트 특유의 싸한 맛을 더 강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다만 일반화할 정도는 아니다.

크렘 드 멘트의 시초는 Get27(제트라고 읽는다)으로, 무려 1790년대부터 나온 유서깊은 제품이다. 제트도 그린과 화이트 제품[2]의 두개가 나와 있다. 이 제품들은 국내에서는 상당히 귀한 편으로, 대체제인 볼스디카이퍼의 대량 생산품을 사용한다.

주로 칵테일의 재료로 사용되며, 종종 젤리나 빵 등의 제과제빵에서도 사용되는 걸 볼 수 있다. 강한 향과 맛으로 칵테일에서는 보통 조금씩 쓰이는 편이고, 특히 화이트는 쓰이는 칵테일마저 적은 편이라 한번 사놓으면 몇년은 간다. 민트가 부각되는 칵테일로는 그래스호퍼, 스팅어가 유명하다. 편법으로 모히토를 만들 때 넣기도 한다.

3. 여담

국내에서도 생산되기도 했다. 70년대에 대구의 삼미양조에서 생산되었으며, 80년대에 무학(기업)에 합병된 이후 무학에서도 생산했다. 무학에서 Sunrise라는 브랜드로 커피, 슬로 진과 함께 페파민트라는 이름으로 90년대에 생산했었다. 당시 성장하던 칵테일 시장을 노리고 프랑스의 대형 회사인 마리 브리자드와 손잡고 생산한 것이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곧 단종되었다.

유사한 것으로 민트 슈냅스가 있다. 본래의 민트술에 가까운 것으로, 무색 투명하며 50도 전후의 높은 도수를 지닌다. 맛에서도 단맛이 적고 높은 주정과 가벼운 바디감, 강한 멘톨 성분으로 아주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1] 국내에서는 읽는 사람에 따라 크렘드망뜨, 크림드멘테 등 엇비슷하게 불린다.[2] 화이트의 이름은 Get3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