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브 사가/평가

1. 개요

2. 정식 출시 이전

2.1. 긍정적 평가

2.2. 부정적 평가

3. 정식 출시 이후

3.1. 긍정적 평가

• 방대한 컨텐츠
  컨텐츠가 매우 다양한데, PVP 빼고 다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때문에 웬만한 토끼공듀들조차 '이제 할 게 없다'라는 말을 절대 못 꺼낼 정도다. 거의 대부분의 컨텐츠를 스토리와 이벤트에만 몰빵하고 게임성은 포기한 수준인 타 게임들과는 매우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또한 방송에서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컨텐츠를 추가하겠다고 선언했는데, 데이터를 뜯어보면 단순한 허언이 아님을 알 수 있다.

• 업데이트 속도
  컨텐츠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 1주일에 1번씩 무조건 업데이트[15]이조차도 쉬어가는 타이밍이 아니라 타 게임의 이벤트 급 규모를 자랑한다.]를 한다. 덕분에 2~3달에 한번 꼴로 이벤트를 할까말까하는 수준인 타 게임들에 익숙해진 유저들은 실시간으로 위화감을 느끼거나 제발 그만하라며 업데이트를 두려워하는(...) 중이다.

• 다양한 캐릭터와 스토리
  오픈과 동시에 70명 이상의 캐릭터가 실장되었으며 캐릭터 전원이 전용 에피소드와 H씬을 가지고 있다. 이후에 등장한 캐릭터들도 실장과 동시에 전용 에피소드와 H씬을 탑재하고 있다. 메인 스토리는 오픈과 동시에 5장까지 개방되었는데 이는 타 게임의 1년치 분량이다. 이벤트 스토리 역시 순차개방 형식이 아니라 업데이트와 동시에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공개한다. 타 게임들이 캐릭터를 적게 내는 것은 물론이요, 개별 에피소드조차 매우 짜게 푸는데다, 그놈의 순차개방 일정 날먹 때문에 스토리가 최악의 컨텐츠로 취급받고 있음을 생각해 보면 분명한 장점이다.

• 과금 효율
  일부 픽업[16]을 제외하면 천장이 제대로 구현되어 있으며, 비정기적으로 SSR 소환권을 판매하거나 SSR 확률이 크게 상승하는 스텝업, 페스 가챠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월정액이나 패키지 구성도 상당히 매력적인데, 대부분 가격대가 낮다 보니 하나둘씩 부담없이 사다가 핵과금러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특정 컨텐츠를 클리어할 때마다 기습적으로 등장하는 '클리어 기념 한정 패키지'들은 안 사면 호구로 취급받을 정도다.

• 운영
  점검 시간이 평균 3시간 내외로 짧은 편이며, 버그나 오류가 생길 때마다 빠르게 대응하고, 이런저런 구실로 사료도 곧잘 뿌린다. 또한 이쪽 게임 중에서는 최초로 방송을 통해 인게임 정보를 공개하거나 유저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서버와 로딩
  서버는 전반적으로 쾌적한 편이며 로딩 속도도 상당히 빠르다. 또한 웹 게임이므로 용량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 그 외
  고전 판타지풍 BGM이 호평받고 있다. 캐릭터들의 인게임 모델링은 SD 타입이라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의외로 모션이 꽤나 다양하면서도 역동적이라는 평을 받는다.[17] 스킬이나 무기의 이펙트는 허접한 수준이었으나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빠른 속도로 퀄리티가 오르고 있다.

3.2. 부정적 평가

• 상당한 과금유도
  과금 효율과는 별개로 과금유도가 꽤나 심한 편이다. 우선 타 게임들과 다르게 적폐 성능캐 한두명으로 모든 컨텐츠를 깨려는 생각은 접어야 한다.[18]업데이트 주기가 매우 길고 제대로 된 컨텐츠가 없어서(...) 자동으로 재화가 아껴진다.] 최고 난이도 컨텐츠는 무조건 상성 덱을 요구하므로 결국 6가지 속성의 덱을 전부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속성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물리/마법 타입으로 다시 세분화되기 때문에 이론상 6x2=12개의 덱을 요구하는 셈이다.[19] 하나의 덱을 구성하려면 해당 속성/타입의 SSR이 최소 2~3명[20]은 필요한데, 엑스칼리버를 제외하면 전부 가챠로 뽑아야 하기에 난이도가 상당한 편이다.[21] 물론 아직까지는 캐릭터 풀 자체가 적으므로[22] SR 둘둘 유사덱만 구비하거나, 토/광/암속성처럼 단일 효율이 상당히 뛰어난 덱[23]으로 어떻게든 비빌 수는 있다. 그러나 1회차 랭킹전부터 특정 속성/타입 푸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비판 의견이 상당히 늘었다. 그래도 유저들의 의견을 받아들였는지 2회차 랭킹전에서는 속성덱 강요가 한결 줄어들었지만[24], 이번에는 뜬금없이 천장을 올리는 바람에 또 욕을 먹고 있다.[25]

• 리세마라 난이도
  튜토리얼이 대략 10분 정도로 쓸데없이 길고 스킵도 불가능하며[26], 튜토리얼을 전부 클리어해도 (별도의 캠페인이나 시리얼 코드 등이 없는 한) 10연 가챠를 돌릴 만큼의 원신석(3000개)이 모이지 않는다. 때문에 뉴비들은 스토리나 잡다한 컨텐츠를 더 클리어한 다음에 10연 가챠를 돌리거나, 울며 겨자먹기로 단챠만 돌려야 한다. 심지어 튜토리얼 가챠는 선별 기능이 붙어 있지만 SR만 뜨게끔 설계되어 있어서 별 의미가 없다. 튜토리얼 무기 가챠 역시 저레어 고정인데다 이쪽은 선별 기능조차 없다.[27] 무분별한 작업장과 계정 거래를 막기 위해서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이나, 오히려 계정 가격이 미칠듯이 오르는 결과만 낳았다. 이후 초보자 로그인 보너스를 개편하면서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28]

• 알케틱 시리즈 그 자체
  알케틱 시리즈는 무기 가챠에서만 등장하는 SSR등급 무기인데, 현재 레이드산 무기조차 넘어서는 종결급 성능의 무기로 취급받고 있다. 문제는 알케틱 시리즈가 뽑힐 확률[29]이 매우 낮은 데 반해 알케틱 시리즈를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수단, 즉 천장이 없다는 것이다.[30] 단순히 천장이 없는 수준을 넘어서, 일반 가챠와 달리 무기 가챠는 10연속으로 돌려도 SR 이상의 등급이 확정적으로 뽑히지 않는다. 심지어 N등급 무기까지 라인업을 차지하고 있어서 올 N등급이 뜨면 이만한 현자타임이 없다. 일단 무기 가챠 자체는 원신석으로 돌릴 수 없어서 언뜻 보면 '그냥 게임하다가 쌓이는 무료재화로 가끔씩 돌리는 것' 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패키지에 무기 가챠 티켓을 끼워파는 식으로 은근히 과금을 유도하고 있다.

• 지나친 노가다
  컨텐츠가 많긴 한데 전부 노가다로 요약할 수 있다. 평소에는 스토리 하드모드와 웨폰 퀘스트, 속성별 레이드를 수십~수백판 돌아야 하고, 이벤트가 있으면 이벤트 던전까지 같이 돌아야 한다. 그나마 스토리, 웨폰퀘, 이벤트는 스테미너만 충분하다면 그럭저럭 빨리 끝낼 수 있지만 레이드는 요구량이 매우 심각할 정도로 높다.[31] 여기에 강림전까지 끼얹으면 더욱 심각해지는데, 타 게임의 박스가챠 방식을 도입한 것까지는 좋지만 후술할 구닥다리 시스템으로 떡칠된 레이드를 수백~수천번 돌아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스트레스가 쌓인다. 그에 비해서 매우 짜게 뿌리는 스테미너와 미묘하게 불편한 편의성[32]는 덤이다. 그러는 와중에도 제작진은 방송에서 스트레스 없는 게임을 지향한다며 망언을 내뱉었다. 그나마 몇몇 게임처럼 옵션 뽑기 등의 랜덤 요소가 없다는 것이 다행인 부분이다.

• 지나치게 올드한 컨셉의 레이드
  레이드를 주력 컨텐츠로 내세우고 있으나, 소환경이라는 구닥다리 시스템을 쓰는데다 MVP 제도까지 채용했기에 유저들의 불만이 매우 크다. 소환경은 레이드 보스를 소환하기 위해 필요한 아이템인데, 이 소환경을 얻으려면 해당 보스를 잡거나 레이드 상점을 털어야 한다.[33] 심지어 일반 레이드는 소환경에 스테미너까지 같이 사용하며, 강림전의 경우 스테미너 소모는 없지만 대신 소환경을 2개씩 퍼먹기 때문에 어느 쪽이든 짜증을 유발한다. MVP 제도의 경우 1~3위와 4위 이하의 보상 차이가 상당히 커서 유저들은 MVP를 따기 위해 별의별 수작을 부리고 있을 정도다.[34] 문제는 MVP 점수의 계산 방식이 상당히 이상한지라 이렇게 해도 MVP를 따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도 편의성은 계속해서 개편하고 있긴 하다.

• 너무 빠른 컨텐츠 회전
  빠른 업데이트가 오히려 독이 된 케이스다. 상술했듯 피곤한 노가다 컨텐츠를 내세우고 있지만 기간을 매우 짧게 설정하며, 노가다 이벤트가 끝나기도 전에 새로운 노가다 이벤트를 도입하다 보니, 오죽하면 제발 업데이트 좀 작작해라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다. 이 문제점이 제대로 터진 것이 바로 랭킹전인데, 유저들이 제대로 성장할 시간조차 주지 않고[35] 무작정 시작한데다, 무~소과금 유저들은 기본 보상조차 제대로 타먹지 못할 정도로 점수 컷을 높게 잡아버렸다. 랭킹전 이전까지 실장된 가챠 캐릭터를 전부 컴플릿한 핵과금 유저들을 위한 접대라는 설도 있으나... 정작 핵과금러 유저들도 이런 사이클이 계속해서 반복된다면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이유로 과금이나 게임을 접는 중이다.

• 업데이트 속도에 비해 부족한 재화
  숨막히는 가챠 주기로 인해 원신석도 부족하지만, 그 이상으로 육성 재화가 부족하다. 기본적으로 한계돌파에 필요한 열쇠를 매우 적게 뿌려서 기껏 돈을 들여가며 SSR 캐릭터를 뽑아도 몇 주~몇 달간은 제대로 쓰지도 못한다. 거기다 제대로 된 덱을 짜려면 패널 강화나 무기 강화까지 필요하므로 부족하지 않은 재료가 없을 지경이다. 물론 레이드나 이벤트로 보충해 주고는 있지만 양이 너무 턱없이 부족한데다, 그 턱없이 부족한 양을 얻기 위해 숨막히는 노가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의욕이 뚝 떨어진다.

• 캐릭터 덕질 요소 부재
  마찬가지로 이 게임과 비슷한 문제점이다.[36] 캐릭터를 공장식으로 찍어내는 만큼 캐릭터 개개인을 심층적으로 파고들 요소가 부족하다. 캐릭터 에피소드와 H씬이 있긴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H씬 빼고 아무것도 없다. 기껏 귀엽게 잘 만든 모델링도 쓰지 않는데다 인게임 대사, 표정 변화, 상호작용, 호감도, 연애/결혼 등 비교적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요소조차도 없다 보니 유저들은 돈내고 뽑아봤자 캐릭터를 가진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며 한탄하고 있다.

• 인기캐 위주 푸쉬 선언
  제작진은 공식 방송에서 트위터 등지에서 자주 언급되는 캐릭터들을 위주로 한정 폼이나 스킨 등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만두 시리즈의 한정 폼을 볼 일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야타노카가미, 하쿠마 등의 최상위권 인기 캐릭터들만 주구장창 찍어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마침 옆 동네에서 실장된 신캐와 관련해서 비슷한 논란[37]이 터졌기 때문에 아무리 돈이 급하다지만 너무 성급한 발언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때문에 마이너한 캐릭터를 좋아하는 유저들은 트위터에 양산형 AI 일러스트라도 도배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드립이 나오기도 했다.

• 저퀄 일러스트와 기괴한 디자인
  최근 들어서 상당히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평균적인 퀄리티는 타 게임[38]에 비해서 낮은 편이다. 일단 사전등록~초창기에 가장 놀림받던 암속성 덱은 사베르트, 아스칼론의 실장 및 기존 캐릭터들의 합리화재평가[39]로 인해 웃음벨 취급에서는 벗어났다. 만두 드립의 원조였던 수속성 덱 역시 그랑루스, 아크케르테의 실장 덕분에 단박에 1티어로 떡상했었다.[40] 그러나 이번에는 광속성이 데부, 쇼타, 대머리 등으로 어그로를 끌기 시작했다. 디렉터인 슌의 취향인지 만두 시리즈의 새로운 에디션이 매 픽업/이벤트마다 고성능으로 등장해서 유저들의 혈압을 올리는 것은 덤이다. 때문에 기껏 모든 캐릭터에게 H씬을 제공하건만 건질 만한 게 없다거나 아나도스보다 별로라는 평이 많다. 물론 본토에서는 만두 에디션들이 인기가 많다거나 일러스트보다 성능을 중시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정 캐릭터인 킨타&카브타펠의 매출이 역대 최저로 집계된 것을 보면, 사람 생각은 어딜 가든 다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수준낮은 스토리
  스토리의 분량 자체는 상당히 많지만, 18금 게임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으며, 내용이나 구성 면에서 매우 형편없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작가진이 개연성이라는 말의 개념을 알기는 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작위적이고 편의주의적인 전개로 떡칠되어 있다. 또한 의미없는 장면 묘사나 동어 반복에 집착하는 등 필력이나 문체도 딱히 좋은 편이 아니다. 캐릭터성이나 케미 어필조차 극히 일부의 예외를 제외하면 기대할 수 없고, 모든 캐릭터들이 철저하게 장치로만 소모되거나 똑같은 대사만 반복적으로 읊는 기계에 불과하다.[41]

3.3.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