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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ti libéral du Québec | |
| 약칭 | PLQ |
| 한글명칭 | 퀘벡 자유당 |
| 상징색 | 빨간색 |
| 대표 | 파블로 로드리게스 |
| 창당일 | 1867년 7월 1일 |
| 이념 | 자유주의 캐나다 연방주의 반-퀘벡 독립운동 |
| 정치적 스펙트럼 | 중도주의 ~ 중도우파 |
| 당사 | S254, rue Queen 몬트리올 H3C 2N8 |
| 당원 수 | 20,000명(2020년 기준) |
| 주 의회 의석 수 | 21석 / 125석 |
| 웹사이트 | |
1. 개요
캐나다 퀘벡의 자유주의 정당이다. 1837년 ~ 1838년에 로어 캐나다(하 캐나다)에서 반영국 반란을 일으킨 애국당의 후계자들이 1847년 결성한 정치단체 적색당(Parti Rouge)의 후신이다.2. 성향
기본적으로 당 강령에 개인의 자유, 경제 발전, 퀘벡과의 동일성, 사회 정의, 시민 사회에 대한 존중, 민주주의, 캐나다 연방에 속한 퀘벡과 세대 간 평등을 "위대한 자유주의 가치"라고 주장하고 있다.조용한 혁명을 거치면서 사회민주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당원들도 있다.[1] 1995년 퀘벡 독립 주민투표에서 주요 연방정당들과 함께 독립 반대 운동을 주도했을 정도로 퀘벡 독립을 강경히 반대하고 있다. 덕분에 퀘벡주의 앙글로폰 및 이민자들에게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연방정계와 지방정계의 관계가 가장 뒤죽박죽(...)인 퀘벡답게 퀘벡 자유당의 연방정당과의 관계도 혼란스럽기 그지없어서, 심지어 캐나다 진보보수당의 마지막 당수였던 장 샤레(Jean Charest)는 진보보수당 해산 후 연방정계를 떠나 이 당에 입당하여 9년간 퀘벡주총리로 활동했고 2022년에는 캐나다 보수당 당수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당 차원에서 프랑스어만을 고집하는 다른 퀘벡주 주요정당들과 달리 바이링구얼리즘, 그러니까 현재는 프랑스어만을 공용어로 사용하는 퀘벡주 내에서의 대등한 프랑스어·영어 바이링구얼리즘을 추구하는 정당으로, 당수 선거가 벌어질 때면 연방정당들처럼 프랑스어와 영어로 최소 한번씩 토론을 개최한다. 2025년 당수 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보면 이름부터가 영미권, 히스패닉 출신임이 분명해보이는 여러 후보들조차도 더듬더듬(...) 영어로 정책을 논하며 쩔쩔매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2] 비록 퀘벡 독립운동이 단순한 분리주의를 넘어 민족주의의 성격으로 진화할 정도로 강성하다보니 퀘벡주 정권을 잡을 때에도 바이링구얼리즘을 정책으로 쉽게 밀어붙이지는 못하지만, 퀘벡주의 정치판에서 영어권 화자들을 이렇게 각별히 신경쓰면서 제 구실을 하고 있는 정당은 퀘벡 자유당이 유일하다.[3]
연방 자유당처럼 정치적 올바름과 다문화주의에 대해 상당히 열린 태도로 예찬한다. 이런 정당이 대체 어디가 중도우파인가 싶지만, 퀘벡주의 정치판을 영미권의 방식으로 해석하려 해서는 안된다. 퀘벡 자유당이 내세우는 이런 의제는 영미식 리버럴리즘으로, 퀘벡주 정계의 범진보 주권파에서 주장하는 라이시테, 톨레랑스, 계몽주의 같은 프랑스식 정치담론과는 필연적으로 충돌한다. 이 때문에 성공회, 개신교, 이슬람, 유대교, 시크교 등의 非천주교 신자들 사이에도 제법 지지 기반이 튼실하다.[4]
주요 지지 기반은 오타와 광역권에 속하는 가티노에서 몬트리올에 이르는 주요 인구 밀집지역이다. 대체로 퀘벡 독립 주민투표 당시 분리독립 반대를 지지한 지역이 주요 기반으로 기능하지만, 몬트리올 광역권은 퀘벡당이 중도좌파 범진보세력의 헤게모니를 잡고 있고 2010년대에는 퀘벡 자유당처럼 중도우파 노선을 추구하는 퀘벡미래연합도 떠올랐기 때문에 극좌 퀘벡 연대까지 낀 4파전의 혈전이 벌어진다. 그래도 몬트리올 섬의 웨스트마운트 등 앙글로폰 타운과 각지의 앙글로폰 및 유색인종 인구를 핵심 표밭으로 삼고 있기에 늘 자기들끼리 혈전을 벌여야만 하는 주권파&자치파 3당과 달리 콘크리트 지지층은 오래오래 유지되고 있다.
3. 캐나다 자유당과의 관계
원래는 제휴 관계가 있었으나 1955년부로 단절하였다. 1955년 제휴관계 단절 직후에는 중앙의 자유당과의 성향 차이가 보이지 않다가 점차 차이가 커지는 추세에 있다. 이는 이 당이 퀘벡주 내 앙글로폰과 연방주의자들의 '빅 텐트' 노릇을 하고 있다는 점에 기인하는데, 대체로 퀘벡 자유당의 성향이 연방 자유당에 비해 우클릭한 편이라 여겨지고 있다. 퀘벡주총리를 지낸 장 샤레를 비롯한 여러 연방 보수당 출신 정치인들이 주에서는 퀘벡 자유당에 입당하여 오피니언 리더로 활동하다보니 이래저래 연방 자유당과는 노선의 차이가 커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리버럴은 리버럴이라고, 영미식 리버럴리즘의 관점으로 각종 사안을 조명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연방 자유당과는 코드가 아주 어긋난 편은 아니다. 퀘벡 자유당의 전·현직 인사들이 언론에서는 연방정당 중 자유당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토론에 나서는 일도 흔히 볼 수 있다. 그래도 2010년대 후반부터 자치파 퀘벡미래연합이 퀘벡의 새로운 보수정당으로 발돋움하고 퀘벡 보수당도 재건에 들어가면서 점점 연방 자유당의 색을 희석하던 보수 인사들이 빠져나가며 다시 연방 자유당과 비슷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퀘벡 자유당 출신의 인사들이 연방정당에 입당하여 연방 선거 공천을 받는 사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1] Paul André Linteau. Quebec Since 1930: A History. Pp. 521.[2] 이는 프랑스계 캐나다인들이 영어권 지역에서 대를 이어 정착해 살다보면 프랑스어를 잊고 그냥 앙글로폰이 되어버리는 것의 반대 현상이라 보면 된다. 천주교 때문에 영어권 대신 퀘벡 정착을 선택한 영국계, 아일랜드계, 그리고 라틴계 이민자들이 의외로 많았는데, 이들 중에도 세대교체를 거듭하며 영어를 잊고 프랑코폰이 되어버린 사례가 굉장히 많다. 일례로 1995년 퀘벡 독립투표 시절 퀘벡 자유당의 당수로서 독립 반대운동을 주도했던 대니얼 존슨 전(前) 대표의 경우 성만 보면 영어권 가문임이 분명해보이지만 사실 이 사람의 형과 아버지는 퀘벡당과 구(舊) 국민연합 소속으로 제각기 퀘벡주총리를 역임한 바 있는 주권파의 거물이었다. '케베쿠아'를 정의함에 있어서는 단순히 어디 혈통을 물려받았느냐보다 "프랑스어를 잘 구사하느냐"가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3] 사실 프랑스어를 퀘벡주의 유일한 공용어로 지정한 것은 퀘벡 자유당 출신의 로베르 부라사(Robert Bourassa) 퀘벡주총리 시절이었다. 그러나 1980~90년대 분리독립 열기가 강해지면서 퀘벡당 등의 주권파와 맞서던 퀘벡 자유당이 연방파 진영과 앙글로폰 퀘벡주민들의 지지세를 끌어모으면서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4] 캐나다는 전 국민의 종교를 조사하면 천주교 신자가 가장 많은 천주교 우위 국가인데, 천주교 행정상으로 대교구의 절반 이상이 퀘벡주와 오타와-콘월, 생보니파스, 몽튼 등 프랑코폰 타운에 형성되어 있을 정도로 지역 및 언어적 편중이 심하다.(물론 아일랜드계 캐나다인과 우크라이나계 캐나다인들도 적지는 않다. 특히 우크라이나 이민자들의 경우 우크라이나 그리스 가톨릭이 캐나다에도 진출하여 동방교회의 전례를 이어갈 정도.) 문제는, 이들 프랑코폰 천주교도들의 세속화가 영미권 방식이 아닌 프랑스식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천주교는 물론 그 어떤 종교도 공적 영역에 발 붙이지 못하게 하는 라이시테를 원하며, 이 라이시테 구호는 주권파와 자치파 진영이 크고 작은 선거 때마다 부르짖는 핵심 키워드이기도 하다. 반면 연방파는 주권파의 이런 태도를 인종주의로 규정하며 다양한 민족과 다양한 종교가 모여 형성하는 역동적인 다양성을 예찬하는 전형적인 영미식 리버럴리즘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