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5-17 11:44:00

콩웬거


파일:kWNRrWv.jpg

孔文革[1]
이게 현실이다.

핑퐁의 등장인물.

애니판 성우는 원예씽(文曄星, 문엽성),[2] 영화판 배우는 리찬선(李灿森, 이찬삼).

츠지도 학원 소속. 중국인 유학생. 중국식 오른손 펜홀더. 핌플 인, 드라이브 공격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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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주니어 경력의 소유자지만 치열한 경쟁에서 밀려나 일본으로 유학을 왔다.[4] 등장 시 처음 대사를 들어보면 유럽 쪽에서도 러브콜이 있었던 것 같다.

본디 주니어 경력이 있었고, 현실에서나 작중에서나 중국이 탁구로 1위 먹는 나라인지라 상당히 자존심 강하고 오만한 성격. 츠지도 학원 선수들의 탁구를 처음 보고 포크댄스를 하냐는 둥 중국어로 깔보기도 한다. 물론 중국어였기 때문에 일본인 선생은 못 알아들었고 코치가 어물쩍 넘어갔다. 이로 볼 때 일본으로 유학 온 걸 일종의 유배라고 생각하는 듯하며 실제로도 '일본에서 성공해서 중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라는 심리가 곳곳에서 드러난다.

중국인 유학생이 왔다는 소문을 듣고 쳐들어온 페코스마일이 기다리다 심심해서 치는 탁구 소리를 듣고 스마일의 재능을 알아차리게 된다. 그리고 스마일과 대련을 신청하나 스마일이 소극적으로 나오는데다 페코가 붙어보고 싶다고 조른 끝에 페코를 발라버려 페코의 멘탈에 금을 가게 한다. 이후 스마일을 인정하는 발언을 코치에게 하나 투쟁심이 없는 것을 안타까워 한다.

그리고 인터하이 가나가와현 예선에서 스마일과 대결, 신승을 거둔다.[5] 인터하이 출전권이 걸린 길목에서 드래곤에게 압도적인 기량차를 거두며 패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움직임에서 용을 보았다고 평가했다. 그 사건 이후 그는 자존심을 버리고 진심으로 재기를 노리기 위해 일본어를 배우면서[6] 이 학교에 적응, 재기를 도모한다. 오만한 태도로 깔보던 츠지도 학원의 다른 학생들을 웃으며 친절하게 지도하는 모습은 다른 사람으로 보일 정도. 결국 여기에서 드래곤의 움직임을 프로그래밍한 기계를 지원받아 타도 드래곤을 목표로 수행을 시작.

하지만 2년차 인터하이에서 다시 만난 페코와 접전 끝에 결국 패하고 만다. 그래도 별로 좌절하지 않고 츠지도 학생들을 가르치겠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애니메이션에선 동료들의 응원 장면이 추가되어 더욱 변한 모습이 대비된다. 또한 작중 츠지도 학원의 단체전 성적은 상당히 오른듯.

분명 등장했을 때는 드래곤와 버금가는 굉장한 실력과 재능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로 묘사되었지만 스마일페코의 성장과 더러운 주인공 보정때문에 콩라인으로 추락한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는 캐릭터다. 하지만 핑퐁이 단순히 승패로 캐릭터의 가치가 정해지는 작품이 아니고, 처음 오만하게 깔보던 그 모습에서 세상이 만만치 않다는 걸 깨닫고 겸허함을 배우며 성장했다는 점에서 나름의 매력이 있는 캐릭터. 그래서 은근히 팬층이 많은 캐릭터다.

이름은 홍진호문화대혁명에서 따왔다는 게 정설이다.[7] 핑퐁이 원래 1996년에 연재되었다는 걸 유의해보면, 당시 고등학생이었고 중국에서 내밀려 외국으로 넘어온 웬거의 위치가 중국 내 문화대혁명의 위치 변화를 은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애니 한정으로 회상에 따르면 상하이에서도 열차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시골 출신이며,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고 한다. 그래서 처음 고향을 떠났을때 강한 척했지만 눈물을 흘렸다고. 일본에서 학교 동료들과 훈련할 때 어머니가 고향에서 과자를 보내자 그 속에 껴 있던 반은 염색이 되어 있고 반은 흰머리인 채인 어머니의 머리카락을 보고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느끼는 걸 보면 정말 효자. 교자를 좋아하며 크리스마스쯤 어머니가 일본에 와서 교자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원작에서는 어머니는 등장하지 않는다.

원작에서는 결말에서 존재가 증발해버려서 등장하지도 않는다. 즉, 페코와 스마일 경기 보는게 마지막 등장. 지못미. 분량 문제 때문에 컷된 듯하다.

애니메이션 결말부에서는 에필로그가 추가되어 자신이 다닌 학교를 성으로 하여 츠지도 분카쿠(辻堂文革)라는 이름으로 귀화. 드래곤의 부상으로 인한 공석을 채우고 대표로 선발된다.
[1] 표기법에 따른 표기는 '쿵원거'.[2] 중국어로 더빙하며 거기에 자막이 깔린다. 보통 중국인 역할도 일본 성우가 하는걸 보면 특이한 케이스. 참고로 해당 배우는 동경외대 출신이라고 한다. 후반에는 일본어를 배웠다는 설정으로 엉터리지만 일본어로 말한다.[3] 원작에서는 펜홀더의 앞면만을 사용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등장할 때부터 페코가 후반부에 익힌 펜홀더 뒷면 기술을 사용한다. 원작이 나온 1996~7년경에는 몇몇 선수만 시도한 상대적으로 새롭게 도입된 신기술이던 펜홀더의 뒷면 활용이, 애니메이션이 나온 2014년에는 대다수 중국식 펜홀더를 사용하는 엘리트 선수라면 기본적으로 익혀야 하는 기술이 된 시대적 변화를 반영한 듯하다.[4] 실제로 탁구는 중국의 국기에 해당할 정도로 열기가 대단하다. 문제는 경쟁이 장난 아니게 치열해 어지간한 괴수급 인재도 떨어지기 십상이라는 것. 그래서 중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한국 대표팀에도 이렇게 넘어온 중국인 선수가 제법 있는 편이다.[5] 이 시합에서 사실 스마일은 콩이 이기는 데 과도하게 집착하는 걸 알고, 그에게 상처입힐까 봐 두려워서 봐줬다. 시합 후 콩은 스마일이 자신을 어느 정도 봐줬다는 걸 알아차린다.[6] 중국어로만 말하던 캐릭터가 일본어를 배워 일본의 노래를 능수능란하게 부르게 될 정도로 수준이 상승한다.[7] 유명 탁구선수 마원거(馬文革)에서 유래했을 수도 있다. 마원거의 이름은 실제로 문화혁명에서 유래했다고 하니 어쨌든 뿌리는 문화대혁명에 있는 거 맞다. 성은 원작을 연재하던 시절 마원거의 중국 국가대표 동료이던 쿵링후이(孔令辉)에서 따왔을 수도 있다. 한국 축구로 치면 박흥민, 손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