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8-21 14:45:18

켄 마리넬리스

파일:zoe2_ken_marinaris_artwork_01.jpg

아누비스 존 오브 디 엔더스의 히로인으로 나이는 19세. 성우는 유키노 사츠키.

바흐람에 소속된 프레임 러너로, 칼리스토에서 제프티를 회수하는 임무 중 딩고 이그리트와 만나게 되고, 노먼의 총격으로 사경을 헤매는 딩고를 데려다 기밀로 하고 딩고를 되살리지만, 이 과정에서 딩고의 장기를 제프티의 동력원으로 대체해버렸다. 초반에는 그녀의 냉정한 성격에 치를 떨게 된다.

사실 이 행동은 모두 노먼 대령에 대한 복수심에서 나온 것으로, 그녀의 아버지는 노먼의 음모로 개죽음을 당한 군인이었다.[1] 그에 대하여 복수하기 위해 딩고를 살리고 위와 같은 방법을 통해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이게 하는 용의주도함을 보인 것이다.

초반에는 건방진 태도와 깐깐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딩고와 행동을 함께 하면서 서로를 동료로 받아들이기 시작하고 서로의 과거에 대해 알게 되며, 결국 어먼 계획을 저지하는 데 성공한다.

엔딩에서 보여주는 모습이라든가 랭크의 이미지 중 딩고와 함께 나오는 모습을 보면 좋은 결말이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 두 사람의 나이차는 딩고가 28세이므로 9살차. 꽤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커플인데, 심지어는 딩고 입장에서 켄은 옛 부하의 딸이다! 딩고 이 도둑놈. 메탈기어 솔리드의 영향도 있어서[2] 당시 코지마 히데오가 로리콘이 아니냐는 말도 있었다.

일러스트나 극중 모습을 보면 가슴 사이즈가 유난히 두드러지는데 중력이 적은 곳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이라고 하며, 이는 제작진 공인 설정이다. 훌륭하다 훌륭하다 코나미놈들

작중에 '하이다라~!!' 라는 정체불명의 말을 외친 것 때문에 당시 일본의 팬 사이에서 이 말이 대체 무슨 뜻이냐는 논란으로 화제가 되었고 한때 ZOE 관련 일본 넷쪽의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3] 그러나 허무하게도 이 대사는 각본 담담이었던 무라타 슈요가 그냥 머리에서 떠오른 대로 쓴 대사로 아무 뜻도 없다고 한다. 정발판에서 이 대사는 "흥이다~!"라는 대사로 나름대로 초월번역(?)되었는데 아마도 번역자 입장에서도 저 정체불명의 대사가 정말 아무 뜻도 없는 말이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이 '하이다라'는 이후 메탈기어 시리즈에 수입되어 그 위용(?)을 떨치는데,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에서 5장까지 플레이를 마치면 코옵통신 대화에 추가 된다. 이걸 파즈와 데이트에서 써먹을 경우 하이다라아아아아!! 하이다아라!! 로 얘기하는 다른 별세계사람들을 볼 수 있다. 덤으로 호감도도 오른다... 또한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에서는 스네이크의 의수인 바이오닉 암의 특수 버전인 '핸드 오브 제프티'를 사용시에 오오츠카 아키오/키퍼 서덜랜드의 걸죽한 목소리로 "하이다라!"라고 외친다(...).

또, 도중의 용암이 등장하는 스테이지에서(목적은 켄 마리넬리스의 탑승기 아제이트를 용암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 아제이트를 용암에 완전히 떨어트리지 않고 살짝만 담가주면 "뜨거워!"라는 대사를 말한다. 이걸 세번 성공시키면 이후 얼마 안되지만 이벤트신에서 웃옷을 벗고 런닝차림으로 등장해, 땀내나는 남자들이나 정상이 아닌 여자들, 콕피트를 꼿꼿이 세우고 날아가는 오비탈 프레임 밖에 볼 게 없는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의 눈을 그나마 즐겁게 해 준 경력이 있다.

방어적인 능력이 뛰어나고 직접 손쓰는 일 없는 엑티브 메뉴버 위스프로 공격하는 것과 AI 없이 조종을 못하는 것[4]으로 보아, 프레임 러너로서의 실력은 그다지 뛰어나지는 않은 듯하다. 그 예로 1스테이지 보스로 등장해 깨진다. 물론 상대가 제프티에 탑승한 딩고였던 것도 있다.

다만 저 AI없이 조종하는 것의 경우는 영상매체로 구현된 버전을 보면 도저히 인간이 조종할 만한 것이 아니다. 딩고 세대가 특이한거 아닐까

덧붙여 켄 자신은 딩고를 자신이 스파이라고 둘러대서 잘 속였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작중에서 잠깐씩 나오는 딩고의 말을 보면 그는 사실상 켄의 스파이 운운이 거짓말이란걸 짐작하고 있었다.[5]

탑승기는 여성형의 오비탈 프레임 아제이트.

팝픈뮤직 가정용 8번째 시리즈에서 콜라보레이션으로 아누비스 존 오브 디 엔더스의 주제가인 Beyond the Bounds가 등장하는데, 이 노래의 담당 캐릭터로 딩고와 켄이 등장한다. 보통때는 딩고만 나오지만 배드가 날 경우 오른쪽에서 튀어나와서 딩고한테 뺨을 때...리는데 손바닥이 아니라 주먹으로 때린다.[6]


[1] 그의 상관이 딩고였으며, 딩고는 그를 나이를 먹었지만 유능한 군인으로 기억하고 있었다.[2] 솔리드 스네이크가 1편에서 33세, 메릴 실버버그는 19세였다. 이쪽은 띠동갑 차이도 더 난다![3] PS3로 발매된 HD 에디션 프리미엄 패키지판에 적힌 문구에도 HD라고 쓰고 하이다라라고 읽게끔 되어 있다(...).[4] 위의 용암이 등장하는 스테이지에서.[5] 딩고가 바흐람에 복무하던 시절에 스파이 한명이 잠입했고 노먼 외에는 아무도 그 정체를 몰랐는데, 어느날 실종되고 며칠만에 쓰레기통에서 손만 발견 되었다고 한다. 근데 켄은 이런저런 행동이 바흐람에게 들키지 않으니 오히려 의심되는건 당연한 일. 나중에 켄이 이실직고 할때도 스파이라면 안 들킨게 더 이상한거라면서 납득했다.[6] 원작에서도 처음 대면했을 때 켄이 다짜고짜 주먹으로 딩고의 싸닥션을 날렸었던 것의 셀프 패러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