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21 11:28:48

카미사토 카케루/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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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복선 없는 갑툭튀3. 능력 자체의 의문4. 비중 격차5. 기존 캐릭터와의 부조리6. 민폐7. 정리

1. 개요

카미사토 카케루의 비판 내용을 모아놓은 문서. 전체적으로 총체적 난국인 캐릭터라 팬덤에서 평가가 별로 좋지 않은 편. 그냥 보기만 해도 짜증난다는 의견이 다수이며, 아예 어마금 판매량 폭락의 공신이라는 반응까지 나온다.

진 그렘린을 몽땅 쓸어버리고 카미조의 라이벌로서 등장했긴 한데, 이후 그렇다한 캐릭터성 어필마저 실패하면서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다. 오히려 카미조가 구를 일만 잔뜩 벌리는중(...).

2. 복선 없는 갑툭튀

일단 어느정도 이야기의 심층과 연관되어있는 중요한 캐릭터이지만, 하필이면 이 캐릭터는 뜬금없이 갑툭튀한 캐릭터라서 문제가 된다.

원래 복선없이 캐릭터를 양산해서 그때그때 내는게 카마치의 전개방식이기는 하나, 문제는 이 캐릭터는 시나리오의 중심에 있는 중요한 캐릭터였다는 점. 이런 중요한 캐릭터라면 더더욱 복선을 구약이나, 아니면 몇권전에 깔아주거나 잠깐이라도 등장시켜 떡밥을 던져놓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고 다른 캐릭터처럼 대뜸 던져버려서 문제가 되어버렸다.[1] 여태껏 아무런 등장 전조도 없었는데 갑자기 나와서 "나는 중요한 캐릭터입니다."라고 광고를 하고 있으니 독자 입장에서는 캐릭터에게 정을 붙일 수가 없는 셈. 신약 12,13권 말미에서 두번이나 로라 스튜어트가 자신의 장기말로서 언급하긴 했지만 정작 그 이후 보여주는 모습이 그녀의 지시대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묻혔다(...) 게다가 역으로 복선은 로라 스튜어트가 회수했다...

3. 능력 자체의 의문

작중에서는 카케루의 능력으로 상대를 낙원으로 보내는 게 기정사항처럼 여겨지고 아무도 그에 의문을 품지 않지만, 그것이 어떻게 증명되었는지 어디서도 알려주지 않는다. 설령 증명되었더라도 자기가 보낸 사람 모두가 정말 바라던 낙원에서 사는지, 단 한 사람이라도 실수로 다른 곳에 떨어지거나 죽었는지 알 수 없을 텐데도, 아무도 그것을 지적하지 않고 스스로도 고민하지 않는다. 그러고도 작품 내에서 엄연한 영웅 취급을 받고 주인공 행세를 하는 걸 보면 소름이 끼칠 수준.

애초에 카즈마식 초능력 배틀이 설정놀음의 극한이긴 했지만, 카케루는 그 정도가 너무 심했다는 평.

4. 비중 격차

어마금의 고질적인 문제점.

카미사토가 등장하면서 그 하렘 세력의 캐릭터들 만담이나, 캐릭터들 성격 묘사 등으로 안 그래도 부족한 타 캐릭터들 비중을 먹어버린단 비판이 있다. 명색이 주인공 중 한 명이면서 엑셀러레이터 와 하마즈라는 3권 합쳐서 10페이지도 안나오는 기염을 토하는 판국에 또 캐릭터를 늘리는 바람에 기존 캐릭터 팬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비유하자면 카미조, 액셀러레이터, 하마즈라라는 주인공들을 배치시켜 놨는데 갑자기 나타난 카미사토라는 제 4의 존재가 나타나 깽판을 치는 격. 마신들을 대거 등장시킨 뒤여서 마신을 처리할 수단이 필요했고 스토리 상으로도 이매진 브레이커에 만족하지 못한 일부 마신들의 바램에 의해 만들어진 힘이라는 것으로 당위성은 설명되지만 사람들을 납득시킬만한 형태로 다뤄지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거리가 되었다.

차라리 다른 주인공들의 비중이라도 같이 챙겨주었다면 나았겠지만 사실상 카미조 토우마랑 카미사토 카케루 빼고는 미사카, 버드웨이, 마신들 정도밖에 안나왔다. 그래도 작가가 양심은 있는지 하마즈라 만담과 액셀과 살로메가 있긴 했지만 비중은...

5. 기존 캐릭터와의 부조리

작중 카미조 토우마는 겨우 4개월 남짓한 시간동안 수십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수십억 번의 죽음을 겪었다. 그렇게 굴러가면서 한땀한땀 힘겹게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모습을 보다가, 난데없이 튀어나온 카미사토 카케루는 손을 얻었다고 자각한지 겨우 3일, 능력을 얻은지는 한달도 안돼서 백명도 넘는 하렘을 구축했다는 설정을 기꺼이 받아들일 독자가 있을 리 없다.[2]

심지어 그 하렘 일원 한명한명이 작중 중상급 능력자들로, 숫자도 백명 남짓한 수준이나 된다. 이런 시작부터 신캐보정 덩어리인 집단인지라 한명한명 설명은 짤막한 대화나 행간으로만 다뤄지는 등 제공되는 정보가 미약하며, 각기 다른 능력이라고 뭉뚱그려서 표현된다.

심지어 카미사토 본인의 능력조차도 완전 사기인데, '오른손 자체+ 오른손의 그림자'라는 넓은 범위에 적용되면서도 그 당사자의 소망의 중복과 관련된 것이라면 뭐든지 닿는 즉시 신천지로 직행열차를 태워버린다. 그것도 마술을 극의까지 다루는 마술 사이드의 정점인 마신들마저 예외없이. 이매진 브레이커가 대미지 제한이 걸려있는 침묵을 거는 근접 스킬이라면 월드 리젝터는 대미지 제한이 없는 근접 즉사 기술인 것인데, 파워 인플레가 일어나기 딱 좋다.

6. 민폐

심지어 저 엄청 강력한 집단으로 한다는 짓이 자기 여동생 하나 못막아서 여동생의 목표가 된 카미조를 집단으로 살해하고, 그 스너프 필름을 찍는거다. 살로메의 능력은 강하지만 탐구해보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공격할 수 없으니 카미조를 집단살해한 다음, 그 살해 동영상을 살로메에게 보여줘서 막겠다는 것이다. 작중 히어로로 취급받는데도 지나치게 막나가는 행동.[3]

그 외에도 살로메가 말하기로 카미사토는 목표를 뺀 집단을 선동해서 그 목표가 잘못된 행동을 하는걸 유도시켜 집단을 무너뜨리는 방식을 즐긴다고 하는데, 이건 쉽게 말해서 몇번은 이 방식을 사용했다는거다. 그런데 이걸 개인이고 자신과 조건부터가 다른 카미조에게 사용해서 카미조가 오티누스와의 싸움에서 만들어졌던 세계의 알파에서 느꼈던 집단적 소외감을 다시 느끼게 만들었다.[4]

이는 본인이 월드 리젝터를 가지게 된 성질과도 관련이 있는데 카미조가 다른 사람의 손을 붙잡아 자신에게 끌어당기는 형태라면, 카미사토는 남의 등을 밀어주는 형태이다. 즉, 카미조는 끌어당기는 방향이 자기 쪽으로만 정해지는데 본인의 방향성이 에이와스도 인정한 '선(善)' 이기에 구원의 결과로 연결되지만, 카미사토 카케루는 자기 입맛에 맞게 누구든지 원하는 방향으로 사람을 밀어버리기에 카미조처럼 집단을 형성할 수도, 집단을 무너뜨릴 수도 있는 것이다.

7. 정리

의도는 좋았고, 등장 이유도 납득이 간다. 다만 그 뒤처리가 너무 미흡해 작품에 큰 흠을 남긴 케이스.

데우스 엑스 마키나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작품의 전개를 위해 갑자기 신급 장치(또는 기술, 또는 인물)가 나타나는 것을 말하는데 카미사토 카케루가 이에 해당된다.

카미사토 등장 당시 이미 손쓸 방도도 없는 마신들이 단체로 현실세계로 넘어온 상황이었고 힘을 무한히 나눴다지만 신약 13권에서 승정이 보여준 것처럼 유한할 뿐이지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이런 괴물들이 학원도시에 들어온 상황은 거의 절망적이다. 카미조 주변 세력이 전부 힘을 합쳐도 상대가 불가능한 상대이니. 그렇기에 자칫 마신에 의한, 마신을 위한, 마신의 작품으로 끝나지 않게 하기 위한 소설적 장치가 필요했고 그것이 카미사토 카케루였다.

Q. 월드 리젝터는 갑자기 튀어나온 힘인가?
A. 신약 9권 말미에서 오티누스는 '1. 세계를 원래대로 되돌린다는 선택지'를 포기하고 '2. 다음 세계로 나아간다는 선택지'로 갈아탄다. 대다수의 마신들이 1번 선택지를 골라 이매진 브레이커가 생겨난 것처럼, 2번 선택지를 고른 나머지 마신들에 의해 월드 리젝터가 생겨났다고 볼 수 있다.

Q. 카미사토 카케루의 등장 이유에 문제가 없는가?
A. 특이하게도 카미사토 카케루는 주인공의 평행세계 버젼으로 볼 수 있으면서도[5], 이매진 브레이커처럼 조커 계열의 캐릭터를 등장시켜 작품의 큰 흐름을 전환시키면서 다른 이야기를 전개해나갈 수 이었어야 했다. 등장 자체는 별 문제는 없다. 문제는 작가가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서 써먹었다는데 있다. 즉 태생적으로 카케루는 문제를 안고 시작한 캐릭터라는 이야기다. 일단 등장 당시 이매진 브레이커와 단신으로 막아서는게 불가능한 마신들이 여럿 넘어온 뒤였다. 결국 작가 스스로조차도 마신들을 제대로 퇴장시킬 수 없게 되자 카케루가 등장한 것. 마신들이 등장해 엄청난 파워 인플레를 선보이며 독자들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정작 작가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판을 벌려놓고 수습이 안되니까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 날림처리한 것이다. 감당할 수 없다면 마신들을 등장시키지 말거나 그 강함을 너프시킨채로 내보내서 토우마가 싸울 수 있을 정도로 허들을 낮췄어야 했었다.

여하간 이 캐릭터의 평가는 위 비판의 여러 항목에 의해 나락으로 떨어진다. 차라리 매 권마다 새로 등장하는 캐릭터 중 하나였다면 별 논란이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이 캐릭터는 그럴 수가 없는게 마신마저 지워버리는 이매진 브레이커 보다도 '조커'에 가까운 힘을 지닌데다가, 아예 자기 세력과 함께 여러 사고를 저지르고 다니기도 했다.

이게 얼마나 큰 문제냐면, 어느날 갑자기 신이 내려와서 사건을 해결해주고 사라지나 싶더니 그 뒤로 남아 여러 사건을 일으키고 다니는 격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평가가 좋을 수가 없는 것. 애초에 데우스 엑스 마키나 계열 캐릭터의 문제점은 등장 시킨 이후 뒷처리를 잘 해야 탈이 안남는다는 점인데 뒷처리를 안좋게 끝내니 다른 단점들과 맞물려 엄청난 역효과를 불러온 것으로 정리 가능하다.
[1] 신약 4권 마지막 목차에 떡밥이 있긴 하다.[2] 엄밀히는 힘을 얻기 전에도 하렘은 형성되어 있었다. 카미사토 세력의 여자들의 만담을 들어보면 힘을 얻기 전부터 남을 도우며 플래그를 꽂고 다닌 흔적이 남아있다. 다만 본인이 힘을 얻게된 뒤에야 이를 자각해 월드 리젝터가 소녀들을 끌어모았다고 오해하며 난동을 부린데다가 비슷한 맥락의 힘임을 강조하기 위한 유사성을 설명하려는 작가의 의도였는지는 몰라도 결과적으로는 부정적인 요소로 남게 되었다.[3] 이는 카미사토 본인이 카미조 토우마를 적으로 생각한다는 것도 있지만, 카미사토 세력의 경우 양심과 무관하게 카미사토를 (자기들 멋대로) 위해 행동하기 때문에 같은 편인 살로메를 요격하기보다는 적인 카미조를 처치하는 편이 빠르다고 생각하는 것.[4] 물론 다음날이 되자 친구들의 반응이 저절로 되돌아 왔는데 그 이유가 "카미조가 자신들에게 해를 끼칠 만한 행동을 할 리가 없어서." 어느 의미로는 카미사토의 방식으로는 카미조 토우마를 이기지 못한다.라는 결정적인 증거인 셈.[5] 그래서 카미조 토우마와 유사한 점도 많지만 대조되는 점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