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5 03:50:13

카라스바(프리마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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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자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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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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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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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키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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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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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묘정 종업원
카라스바(鴉羽)
<colcolor=#a094f3> 일러스트 후지 초코
CV 쿠스노키 토모리
신장 155cm
좋아하는 것 농후한 땅콩버터셰이크
흑묘정을 지키고 싶어
흑묘정의 리더.

살짝 오기로 억지를 부릴 때가 있는, 남을 잘 돌봐 주는 성격.
모두의 모범의 되고자 행동하고 있다.

약간 수용량이 좁은 면이 있어, 상정하지 않은 사태에는 약하다.

가끔 제정신을 잃어 버릴 때가 있어, 스스로 자주 반성하고 있다.
잡동사니 따위가 아니야. 이 몸은, 내 자랑이야
(がらくたなんかじゃない 。この体は、私の誇りなの)

1. 개요2. 일러스트3. 특징4. 애니메이션5. 작중 행적
5.1. 눈꽃 문양5.2. 초기화 이후
6. 인기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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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ey의 미디어 믹스 프로젝트 프리마 돌의 등장인물. 성우는 쿠스노키 토모리, 캐릭터 원안은 후지 초코가 담당했다.

2. 일러스트

파일:prima_kn_character_karasuba.png
파일:ss_karasuba.png
<rowcolor=#ffffff> 키네틱 노벨 외전 프리마 돌 앵콜
일러스트: 바이브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일러스트: 마로야카

3. 특징

흑묘정의 최고참이자 리더. 엄격해 보이지만 속은 상냥한 미소녀 인형으로 모두의 모범이 되고 있다.

평소 흑묘정에선 인형들의 근무시간이나 업무내용을 관리하고, 납품업자와 거래나 장부관리 등도 도맡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가게 운영 쪽 일을 담당하지만, 일손이 부족할 때는 주방이나 접객 업무도 담당한다. 흑묘정과 관련된 일이면 대부분 가능하다고 한다.

원래 '白羽'란 이름을 가진 전투인형이었으나 전쟁 중 망가지는 사고를 당한다. 그 때문에 본인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잊어버렸다. 다행히 논리 기관만은 무사했기 때문에, 카라스바를 찾아낸 토오마 나기가 그녀를 새로운 몸으로 수리한 뒤 마스터로서 새로운 역할을 주었다. 하지만 당시 카라스바는 오로지 전쟁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그녀가 이러한 역할에 수긍한 것은 아니었다. 따라서 전쟁에서 그녀를 빼돌린 마스터를 원망했지만, 여러가지 고초를 겪으면서 지금은 마스터가 준 역할에 만족하며 '인형이 해야 할 역할'을 누구보다도 고민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괴로운 일은, 역할을 잃어버리는 거야"라는 그녀의 대사에서 이러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지금은 흑묘정 인형 중에서 제일 마스터를 좋아하는 인형이다. 마스터와 관련된 소식만 나와도 종업원 모두가 그녀의 들뜬 모습을 보게 된다.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지만 흑묘정 제일의 노력가, 어렵지 않게 해내는 흑묘정 업무도 사실은 엄청난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다만 흑묘정 초창기에는 노력의 방향성도 서툴렀기 때문에, 환락가 마담에게 춤을 배우는 등 후배들이 놀랄 만한 행적도 있다. 그 초창기를 함께 이끈 겟카는 그녀의 서툴렀던 시절을 기억하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을 드문드문 끄집어내어 카라스바를 당황하게 만드는 주범이 되고 있다.

이전 몸과 다르게 지금의 몸은 아름다운 긴 흑발로, 카라스바란 이름도 '젖은 듯한 흑발'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본인 스스로 매우 마음에 들어하는 이름이며, 마스터에게 받은 무엇보다도 자랑스러운 이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른 인형들에 비해 조금 연비가 나쁘다고 한다. 그래서 땅콩버터쉐이크를 농축해 연료로 섭취하기를 선호한다고.

새로운 부품으로 교환하기를 꺼린다. 본인은 아프기 때문이라고 변명했지만, 사실은 마스터가 전쟁 속에서 힘겹게 수리해서 되살린 과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뺨을 주무르는 버릇이 있다. 카라스바의 인조가죽은 구식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주무르지 않으면 점점 굳기 때문. 손님 앞에서 멋진 미소를 보여주고 싶어서 거울 앞에서 웃는 연습도 한다. 카라스바의 성실함이 드러난다.

운전을 할 줄 안다. 과거 소중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차로 적진에 뛰어들기도 하고, 산길을 달리거나, 총알을 피하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던 모양이지만.

사람 앞에서 노래하는 것은 부끄럽다고 한다. 그래도 자신이 부르는 노래를 기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부르겠다고.

내심 하이자쿠라를 동경하는데, 이유는 자유롭고 기분이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언젠가 그렇게 살아보고 싶기 때문이다.

카라스바가 흑묘정의 리더이기 때문에 겟카는 카라스바를 상관처럼 인식하고 있다. 다만 이런 설정이 무색하게 매번 카라스바를 놀려 먹는 모습이 나온다.

호키보시카라 짱이란 호칭으로 부른다.

4. 애니메이션

파일:character_karasuba_1.jpg 파일:character_karasuba_2.jpg 파일:character_karasuba_3.jpg
<rowcolor=#ffffff> 애니메이션 설정화
캐릭터 디자인: 야노 아카네

5. 작중 행적

5.1. 눈꽃 문양

하늘을 가득 유도탄이 메우는 풍경을 마지막으로 눈을 감은 한 자율인형이, 나무에 쌓인 눈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전선과는 멀리 떨어진 한 휴양소에서 눈을 뜬다. 작업대에서 일어나 자신의 몸을 살피며 어떻게 된 일인지 파악하고 있을 때, 단정한 얼굴의 사관이 위화감이 드는 이름으로 자신을 부르는 것을 듣는다.

자신을 카라스바로 부르는 그 사관에게 “저, 그런 이름이 아니에요”라고 항변하지만, 사관은 자신만만한 얼굴로 카라스바란 새로운 이름을 주고, 취향에 맞춰 고친 외관을 그녀에게 소개한다. 또 사관은 토오마 나기란 이름을 가진 인형사로, 카라스바를 수리하는 것이 제 역할이며 휴양소에 있을 동안 그녀의 마스터가 될 것이라고 전한다.
파일:prima_doll_novel_img_63.png
전선에서 전투인형으로서 황군의 위대한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서 행동하던 카라스바였지만, 그녀를 고치고 별다른 명령이나 역할을 부여하지 않는 마스터 때문에, 결국 카라스바는 빗자루를 쥐고 휴양소를 청소하거나 식사를 담당하는 등 급사 업무에 전념하게 된다. 자신이 있던 알타리아 서남부 전선에서 백 킬로미터가 넘게 떨어진 헬레나 제도라는 휴양지에 위치한 것을 알게 된 카라스바는, 마스터에게 다시 자신을 전투 임무에 투입해 달라고 요청하지만, 카라스바의 고장을 아직 다 수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돌려보낼 수 없다는 답변을 받는다. 그리고 휴양지에 머무는 동안은 “잠시 좋아하는 걸 하면 돼”라는 이해하기 힘든 마스터의 조언을 듣는다.

어느 날 마스터를 대신해 우체부에게 소포를 전달하게 된 카라스바는, 헬레나 섬의 사람들이 외지인을 신용하지 않으며 서로 연루되지 않으려고 한다는 말을 듣는다. 이 섬의 평화와 사람들의 온화함이 카라스바를 비롯한 동방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미친 카라스바는 어딘가 답답한 심정을 느낀다. 이윽고 돌아오던 길에 카라스바는 한 낡은 농업용 기계인형이 거무스름한 연기를 내뿜으며 잘 작동하지 않는 상황을 목격한다. 평소처럼 논리기관을 링크하여 기계인형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카라스바였지만, 가슴이 따끔하게 타들어 가는 감각과 함께 정상적으로 링크를 할 수 없음을 깨닫는다.

어째서 기계인형을 지휘할 수 없는지 당황스러워하고 있을 때, 등 뒤에서 한 소녀가 카라스바를 경계하며 기계인형에서 떨어지라고 경고한다. 카라스바는 우체부의 말을 떠올리고 동방인으로서 섬사람의 심기를 건들지 않도록 그 자리를 피하지만, 열 살 정도로 보이는 그 여자아이가 기계인형을 수리할 상황으로 도저히 보이지 않자 결국 용기를 내 기계인형을 고칠 방도를 안다며 도움을 권한다. 소녀는 황국의 전쟁 인형의 도움은 필요 없다며 거절하지만, 카라스바는 자신이 메이드 인형과 같은 일을 하고 있다며 안심시키고 기계인형을 고치기 위해 소녀와 함께 마스터를 찾아간다.

다행히 마스터의 활약으로 농업용 기계인형은 문제없이 수리가 되었고, 카라스바는 소녀의 이름이 장미에서 따온 ‘로사’인 것을 알게 되고 그녀와 친해지게 된다. 처음으로 전투인형으로 명령을 받아서가 아니라 자신의 판단으로 누군의 도움이 되면서 새로운 감정을 느낀 카라스바였지만, 동시에 기계인형을 조종하지 못하는 걸 깨달은 카라스바는 논리기관의 고장으로 기약 없이 전선에 나설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한다.
파일:prima_doll_novel_img_67.png
마스터 앞에서 전투인형으로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는 말에 오열한 카라스바는, 감정적으로 행동한 자신을 반성하며 평소와 같이 휴양소를 지키고 있었다. 그때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은 카라스바는, 마스터가 또 군복을 더럽힌 채 돌아온 것으로 짐작하며 활짝 문을 열어젖히지만 찾아온 사람은 바로 이전에 도움을 준 로사였다. 농업용 기계인형을 고쳐준 대가로 할아버지에게 받은 연어 훈제를 가져온 로사는, 몸을 덥히고 가라는 권유에 따라 카라스바가 만든 로즈힙 잼과 비스킷을 맛보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로사에게서 황국 인형들이 찾아와 가족을 강제로 이주시켰고, 정작 로벨리아군이 쳐들어왔을 때도 자신들을 지켜주지 않았다는 그녀의 가슴 아픈 과거를 듣는다.

로사가 돌아간 그날 밤, 카라스바는 마스터를 만나기 위해 휴양소까지 방문한 오쿠노미야 오토메 소령을 맞이한다. 유키하(雪羽)라는 자율인형을 동반하고 찾아온 오쿠노미야 소령은 군 정세와 본국의 상황을 전하고는, 몇 달 전 헬레나 섬 근처 해역에서 민간기가 추락했으며 그 파일럿의 신원이 스파이로 추정된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마스터와 오쿠노미야 소령의 해후가 끝난 뒤 일행이 머물고 갈 수 있도록 안내한 카라스바는, 유키하에게 어째서 전선에 나서지 않고 시간을 허비하고 있으며 논리기관을 초기화하지 않느냐는 가시 돋힌 말을 듣는다.

다음 날 혼자서 일하고 있는 로사를 찾아 제설을 도와준 카라스바는, 그녀와 눈사람을 만들고 답례로 연료를 나누어 받는다. 카라스바는 귀중한 기름을 쓰게 한 것을 사과하지만, 로사는 이미 자신과 카라스바는 친구이기 때문에 신경 쓰지 말라고 답한다. 처음으로 인간과 친구가 된 것에 신기한 감각을 느끼고 있던 카라스바는, 우연히 로사에게서 황국의 비행기가 불시착한 광경을 목격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지난밤 마스터와 오쿠노미야 소령이 나눈 이야기와 연관이 있는 것을 깨달은 카라스바는, 농경용 기계인형을 타고 로사와 함께 황국 비행기가 불시착한 장소를 방문한다. 로사의 안내에 따라 비행기 좌석에 있는 인형을 발견한 카라스바였지만, 마찬가지로 그 지역을 순찰하고 있던 로벨리아군의 정찰용 기계인형에게 포착된다. 로사와 둘은 황급히 자리를 이탈하려고 하지만 농업용 기계인형의 논리기관이 마침 고장이 나며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카라스바는 최후의 수단으로 내면의 타오르는 듯한 감각을 참으며 기계인형과 링크를 시도하고 가까스로 조종에 성공한다. 그리고 속도를 낸 기계인형을 정찰기와 서로 부딪치게 하여 호수 바닥으로 침몰시키는 기지를 발휘한다.

곧장 카라스바는 로사를 집에 배웅하고, 서둘러 마스터와 오쿠노미야 소령에게 자초지종을 전한다. 신속하게 조사대를 편성하고 섬사람들을 피난선에 태우는 조치를 취했지만, 이미 정찰용 기계인형과 맞닥뜨린 이상 로벨리아군 부대와의 충돌은 예정된 것이었다. 서둘러 짐을 챙기고 피난선을 향하는 나기와 카라스바였지만, 카라스바는 로사와의 추억이 담긴 로즈힙 잼을 보고 각오를 굳힌 뒤 그 마음을 마스터에게 전한다.
파일:prima_doll_novel_img_72.png
「저는, 싸우기 위해 태어났어요……!」
가슴에 손을 얹고, 마스터 곁에 바짝 다가선다.
「그렇지 않다면, 왜 저를 고쳐주신 건가요……!?」
나기「……너는, 단신으로 카자 요새를 지켜냈지. 사령부도 일찌감치 괴멸하고……작전 명령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야」
「확실히 정식 명령은 없었죠. 하지만, 제가 할 역할은 분명했어요. 저는 그것을 따랐을 뿐이에요」
나기「인형은 보통,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너는 다른 인형과는 달라」
「고장 났다고 말하고 싶으신가요!?」
나기「아니야, 그게 아니야……나는 거기서……희망을 봤어……그래서, 고치고 싶다고 생각했어……누구에게 강요받은 것도 아니야……나 자신의 의사로……」
「부탁드려요, 마스터……!」
간청하듯, 매달리듯 외친다.
「저를 싸우게 해주세요……!」

인형에게 명령을 내릴 수 없었던 나기는 결국 카라스바의 판단을 존중하고 그녀의 마스터 권한을 포기한다. 유키하에게 여벌 군복을 빌린 카라스바는, 과거 전투인형으로서 전선에 섰던 때를 떠올리며 그리움에 젖는다. 그렇게 섬사람들이 수송선으로 피난하도록 돕고 경호하던 카라스바였지만, 행렬에서 떨어져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는 로사를 발견한다. 로사는 반가운 카라스바의 얼굴을 보고 일순간 미소를 지었지만, 그녀가 입은 군복을 보고 혼란과 실망이 섞인 표정을 내비치며 결국 카라스바를 거부한다. 카라스바는 마지막으로 그녀가 맛있다고 한, 카라스바가 각오를 다지게 한 로즈힙 병을 내밀었지만 로사는 받지 않는다.
파일:prima_doll_novel_img_73.png
그녀를 안심시키기 위해 미소로 헤어진 카라스바였지만, 차마 억누르지 못한 감정에 의해 카라스바는 하염없이 울음을 터뜨린다. 피난선이 출항하는 것을 보고 감정을 추스르고 유키하를 찾아간 카라스바는, 본인이 오쿠노미야 소령의 명령을 받지 않았으며,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서 섬에 남아 사람들이 피난하는 시간을 벌겠다고 밝힌다. 창고 안의 모든 기계인형의 지휘권을 장악한 카라스바는 ‘인형은 반드시 명령을 따라야 한다’는 유키하의 반발을 강제로 잠재우고, 소수의 인원으로 섬을 지키려고 나선다. 그렇게 배를 등지려고 한 그 순간,
나기「카라스바ーーーーーーーーー!!!!!!」
바다 너머에서, 외침이 들렸다.
사람으로 가득 찬 갑판. 마스터가 몸을 내밀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로사「카라스바 언니ーーーーーーーー!!!!」
마찬가지로, 어린 소녀의 모습도.
평소 그렇게 얌전하던 아이가, 몸을 떨며 있는 힘껏 외치고 있었다.
나기「내가 너를 고칠게! 어떤 형태가 되더라도, 한번 더 고쳐보이겠어!!!! 그러니까………기다려 줘……!!!」
반쯤 쉰 목소리.
청각 기능을 최대로 증폭해서, 겨우 이해한 목소리.
로사「미안해, 카라스바 언니……!」
로사「나, 심하게 말해서……! 하지만, 진심이 아니야……!」
로사「함께 있어서 즐거웠어……! 계속 계속, 친구로 있었으면 했어……!」
로사「그러니까, 죽지 말아 줘………!」
군선이 한층 더 크게 검은 연기를 내뿜는다.
그 소리에, 두 사람의 목소리는 지워져 버렸다.
그럼에도, 카라스바에게는 충분했다.

소중한 사람들의 외침을 들은 카라스바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전쟁터로 나선다. 다시 한번 더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면, 누군가의 도움이 되는 인형이 되기를 간절히 빌면서.

5.2. 초기화 이후

치열한 전투가 끝난 뒤, 나기는 손상된 카라스바의 의체를 찾아 수복한다. 하지만 논리기관에 걸린 심한 부하에 의해 결국 카라스바는 초기화를 거친 뒤 마스터와 함께 새로운 역할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황국과 로벨리아의 기나긴 전쟁이 끝난 귀환력 601년, 토오마 나기는 인간과 인형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드는 첫걸음으로 찻집 흑묘정을 개점한다. 마스터의 의향에 따라 흑묘정을 운영하며 시행착오를 거친 카라스바는, 마침내 흑묘정의 믿음직한 리더로 자리 잡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나기가 데려온 신입 인형 하이자쿠라를 지도하게 된 카라스바는 눈을 떼면 사고를 치는 일머리를 모르는 하이자쿠라에 골머리를 썩는다. 하지만 한편으로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고 밝은 모습으로 힘쓰는 하이자쿠라의 행동이 다른 인형들에게 용기를 주는 것을 보고 내심 그녀를 인정하게 된다.

얼마 뒤 하이자쿠라는 무대에서 가요 쇼를 진행하며 흑묘정에 활기를 불어넣게 되었고, 다른 흑묘정 인형들과도 노래하고 싶었던 하이자쿠라는 카라스바에게 함께 노래하자고 제안한다. 카라스바는 단칼에 거절했지만 그녀의 노래를 듣고 싶다는 나기의 말에 생각을 바꾸게 된다. 그렇게 카라스바는 하이자쿠라와 호흡을 맞춰 가요 쇼를 연습하지만, 율동에 맞게 카라스바의 다리가 잘 움직이지 않았다. 하이자쿠라는 그 모습을 보고 수리를 받자고 권하지만, 자신에 몸에 각별한 고집을 지닌 카라스바는 이 말을 듣고 하이자쿠라에게 화를 내고 만다. 그리고 그날 밤, 사과가 담긴 쪽지를 보고 하이자쿠라에게 찾아가 자신의 과거를 보여 준다.
파일:prima_doll_ep4_1.jpg 파일:prima_doll_ep4_0.jpg 파일:prima_doll_ep4_3.jpg
그것은 로벨리아군과 격렬한 전투를 치루고 망가진 카라스바를 나기가 기계 부품을 뒤지며 어떻게든 수복시킨 과거였다. 당시는 기계인형이 수없이 생산되고 파괴된 인형은 가차없이 버려지는 시대였지만, 나기는 오직 카라스바를 다시 살리기 위해 눈보라 속에서 필사적으로 부품을 찾아 그녀의 몸을 복구했다. 카라스바는 마스터가 자신만을 위해 골라준 부품으로 구성된 지금의 몸을 소중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수리를 받자는 말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었다.

다음날, 나기는 오쿠노미야 소령의 부탁을 받고 함께 황통파의 거점을 찾아가게 된다.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하는 카라스바에게 나기는 밤의 쇼를 제공하는 것이 그녀의 역할이라고 전하며 가게를 맡긴다. 내내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던 카라스바는 머지않아 손님에게 부두에서 인형의 폭주 사고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전해 듣는다. 평정을 잃은 카라스바를 목격한 하이자쿠라는 “카라스바 씨는 어떻게 하고 싶으세요?”라고 그녀의 진심을 묻고, 카라스바는 마스터의 곁에 있고 싶다는 속마음을 밝힌다. 그리고 결심한 카라스바는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마스터를 구하러 나선다.

이윽고 부두에 도착한 카라스바는 기계인형의 습격에 위기에 빠진 나기를 발견한다. 위기일발의 순간에 몸을 바쳐 나기를 감싸지만, 다행히 나기가 만든 신호기의 긴급 정지 신호가 잘 작동하며 폭주 인형들은 모두 잠이 든다. 그렇게 일행은 무사히 폭주 현장을 빠져나오게 된다.
파일:prima_doll_ep4_4.jpg 파일:prima_doll_ep4_6.jpg 파일:prima_doll_ep4_5.jpg
하지만 고생해서... 절 위해 골라주신 거였죠?
이 몸은 제 자랑이에요!
설령 망가진다고 해도... 전 이 몸으로 있고 싶어요.
그러니까 제발 이 몸을...교체하지 말아 주세요.
(부품을 교체하자는 나기의 말에)
이후 가요 쇼를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해 하이자쿠라를 먼저 보낸 카라스바는 마스터와 단둘이 귀가한다. 오랜만에 마스터에게 업힌 카라스바는 지시를 어긴 것에 사과하지만, 나기는 카라스바가 싸우지 않기를 바랐다고 답한다. 또한 카라스바가 전투용 인형이 아니며, 자신의 하녀도 아니라고 말하며, 자신의 도움이 되는 것보다 더 나은 역할이 있을 것이라 전한다. 뒤이어 그녀의 망가진 다리를 더 좋은 부품으로 교체하자고 권하지만, 카라스바는 지금의 의체가 설령 망가지는 한이 있어도 소중한 몸 그대로 있고 싶다는 마음을 밝힌다.

마스터에게 업혀 흑묘정에 돌아온 카라스바는 기다리던 인형과 손님 모두의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다. 그렇게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 카라스바는 하이자쿠라와 노래하며 성공적으로 가요 쇼를 마무리한다. 깨진 부품에 마스터와 함께 한 소중한 기억을 떠올리며.

6. 인기

Key 마이너 갤러리 인기 투표
카라스바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 - - - - - 23위 37위 -

7. 기타

파일:fuzichoco_kinenbi_karasuba.jpg
후지 초코 프리마 돌 애니메이션 축하 일러스트
  • 시리즈 구성 및 각본을 맡은 카이는 애니메이션 방영 전 공식 트위터 인터뷰에서, 본작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노래가 갖는 의미', '목욕', '바니걸'을 꼽았는데, 이 중에서 '바니걸'은 카라스바의 바니걸 차림을 뜻할 가능성이 높다.[1]
  • 텐쇼 감독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4화 삽입곡이자 엔딩으로 쓰인 'ツギハギ'는 '사랑의 노래(愛の歌)'라는 임시 곡명으로 발주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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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리고 애니메이션 6화에서 바니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