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소드 월드 RPG의 로도스도 전기에 등장하는 여신으로 파괴의 여신이라 일컬어지는 사신(邪神). 사신전쟁의 "사신"은 바로 카디스를 가리킨다.2. 특성
로도스도 전기의 다른 신들이 빛의 신이건 어둠의 신이건 중립신이건 '시원의 거인'에 속해있는 것과 달리 유일하게 '종말의 거인'에 속해있는 신이다.탄생을 주관하는 대지모신 마파와는 참으로 기묘한 관계에 있다. 종말의 거인이 세상을 모두 멸망시키고 나면 새로운 시원의 거인이 되고 카디스는 그 때에 마파의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모신(母神)에 관계되는 속성은 현세에는 거의 없고 '죽음과 파괴를 주관하는 암흑의 여신'일 뿐이다.
이러한 종말의 화신으로서의 성질을 숭배하는 이들도 있지만 단순한 파괴신으로서 숭배를 하는 사제들도 있다. 그래서 전자의 사제들은 종말 이후 다시 창조되는 세상에서의 환생을, 후자는 죽음 이후의 완전한 소멸을 지향하고 있다.
그 옛날 신들의 대전 때 마파와의 격전 끝에 패배해 로도스 섬(정확히는 마모)에 봉인당했다. 당시 로도스는 섬이 아니라 아레크라스트 대륙의 일부였지만 마파가 카디스의 사기가 대륙으로 퍼질까 염려해 로도스 지역을 끊어내 섬으로 만들어 바다로 밀어버렸다.
카디스의 권능을 이용해 죽어도 환생을 통해 부활하는 이가 바로 '망자의 여왕' 나닐. 그녀는 파괴신의 최고 사제로서 카스툴 왕국 말엽의 혼란기에 당시 로도스의 여러 부족들을 모아 왕국에 반기를 들었다. 마법 왕국이 멸망한 후에 로도스를 통일할 수도 있었지만 당시 카라의 암약에 의해 실패로 돌아가 봉인되었다. 이후 레일리아로 환생했지만 대 니스에 의해 마파의 사제로 길러지게 되었고 이후 그 딸인 소 니스로 다시금 환생하게 되었다.
다섯 개의 태수의 비보 중 '생명의 지팡이'와 '영혼의 수정구'는 본래 그녀에게 바쳐진 제기(祭器)였지만 카디스 교단을 토벌한 카스툴 왕국이 전리품으로 획득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