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피자를 만들 때 적용될 수 있는 일종의 옵션. 사진과 같이 도우속에 치즈가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피자 반죽 테두리에 스트링 치즈를 올려두고 반죽 끝부분을 말아서 치즈를 덮고서 굽는다. 이 치즈 크러스트 덕분에 피자 테두리에선 빵맛만 난다고 남기는 사람들도 테두리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2. 설명
1980년대에 미국의 앤토니 몬젤로(Anthony Mongiello)[1] 라는 사람이 도우에 치즈를 넣어 굽는 방법을 생각해 냈다. 그리고 그는 1987년도에 특허를 신청하여 피자헛, 리틀 시저스, 도미노 등 여러 피자 회사에 라이센스를 주려고 연락했지만 피자헛 외에는 별 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라이센스 계약 전에 피자헛이 1995년에 앤토니에게 말 한마디도 없이 이 아이디어를 써먹어 치즈 크러스트를 출시했다.[2] 앤토니는 따졌지만 피자헛은 그제서야 5만 달러를 주고 그의 특허를 사려고 했었고 이에 분개한 그는 10억 달러 소송을 걸게 된다. 하지만 피자헛은 두 조리법의 차이가 분명 있다고 증언하고 판사는 단순히 도우에 치즈를 넣는다는 것은 특허가 되지는 못한다고 피자헛의 손을 들어줬다.[3] 이후에 피자헛은 특허를 유지하기 위해 조금씩 다른 요리 공정을 미국내에서 계속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이러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도 있다. 제목은 Stolen Dough.유독 도미노피자는 취급하지 않고 있는데, 사실 도미노피자는 도리어 몇몇 국가를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에서는 치즈 크러스트를 판매한다.[4] 하지만 본국인 미국에서는 치즈 크러스트를 판매하지 않는다. 레딧에서도 도미노 피자에 치즈 크러스트가 있다 vs 없다 가지고 논쟁이 일어난 적이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처음에는 미국에 없다고 불평한게 시작이었지만 영국에 있다고 태클걸기 시작하면서 논쟁이 시작되었지만(...) 결국 미국 특허에 "파이 테두리에 치즈가 있는 피자"로 등록된 것이 피자헛 소유[5] 로 되어 있는 것을 누군가가 링크하면서 그냥 미국에서는 특허때문에 못 판다로 끝났다. 다만 위의 유래를 읽어보면 피자헛도 마냥 떳떳하지는 못하다는 점.
21세기 기준으로 2000원 추가라는 가격이 유행했으며 이 값은 2020년대 현재도 유효하다.
3. 여담
도널드 트럼프도 1995년 피자헛 치즈 크러스트 광고에 출연한 적이 있다.# 같이 출연한 여성은 첫 부인이자 이방카 트럼프의 모친인 이바나 트럼프이다.스트링 치즈가 원래 피자 크러스트에 넣는 것이라고 하는데, 스트링 치즈는 미국에서 유명하면서 치즈크러스트는 쉽게 접할 수 없다면 그것도 말이 안 되는 셈이다.
2021년 1월 피자헛에서는 치즈크러스트 출시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피자 없는 치즈크러스트(...)를 출시했다. 항상 피자를 제일 맛있게 해주는 부분만 따로 주목받게 해주기 위해서라나. 이 이벤트는 이틀동안 LA와 댈러스의 일부 매장에서 시행되었다.
발음이 비슷해서 그런지, 치저스 크러스트(Cheesus Crust)라고 부르며 피자를 찬양할 때 쓰기도 한다.
바리에이션으로 같은 피자헛의 치즈바이트 피자가 있다. 치즈바이트 외에도 도우 끝부분에 치즈 대신, 혹은 치즈와 함께 이런저런 재료들을 넣는 경우도 늘어났다.
[1] 특이한 점은 이 사람은 피자 가게에서 일해본 적도 없는 일반인이라는 것. 그는 어느 날 집에서 피자를 만들다가 잘못 구워서 도우 테두리가 부풀어 올라 공간이 생겼고, '여기에 치즈를 넣어보면 어떨까' 라는 발상에서 이 아이디어를 고안했다고 한다.[2] 한국에서는 앤토니가 죽었다는 걸로 알려져 있지만 2023년까지는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도 업데이트 되어왔기에 이는 낭설이다.[3] 사실 특허 개념을 요리에 적용하기엔 상충하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인정받지 못한다.[4] 한국에서도 더블치즈엣지라는 도우종류가 있다. 치즈 크러스트와 다르게 모짜렐라 치즈에 크림치즈도 같이 들어가 있다.[5] 이는 2005년의 특허로 위의 특허와는 별개로 피자헛이 내놓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