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21:26:51

최보윤(나를 바꿔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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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윤
Choi Bo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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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ddd> 바뀌기 전 바뀐 후
<colbgcolor=#010101><colcolor=#fff,#ddd> 이명 마리나[1]
나이 20대
신장 167cm
가족[2] 아버지 최영득, 어머니(이혼), 새어머니
의붓여동생 2명
사망 본래 존재와 눈이 마주침.[3]

1. 개요2. 작중 행적3. 의의

[clearfix]

1. 개요

웹툰 나를 바꿔줘 최보윤 에피소드의 주인공.

20대 여성으로 뚱뚱한 체형의 못생긴 외모를 가졌다. 셋방을 얻어 살고 있지만 월세와 전기세가 모두 밀려 전기까지 끊어질 정도로 가난해졌다. 외모와는 별개로 방 청소를 전혀 하지않고[4] 청결 유지도 하지 않는등 위생 관리와 자기관리 능력이 전무하다.[5] 게다가 지나가던 안면도 없는 커플들과 알바 면접에서 자신을 떨어뜨린 식당 사장에게 악담을 할 정도로 인성도 좋지 않고 스스로 돈을 벌려고 노력할 생각은 하지 않고 돈 많은 남자를 꾀어서 얻어먹을 궁리만 하거나 사채쓰는 일도 예사로 생각한다.

이렇다 보니 에피소드가 연재되는 내내 한결같이 독자들에게 비호감만 샀다. 불안하면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다.

2. 작중 행적

어여쁜 미모와 온갖 명품으로 도배를 한채 길을 걸으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스스로도 본인이 예쁘다고 독백하면서 처음 등장했다. 그리고 어쩌다 이런 화려한 생활을 하게 됐는지가 밝혀지며 에피소드가 시작된다.

첫 장면으로부터 1개월 전만 해도 그녀의 인생은 시궁창이었다. 설거지가 되지 않은 식기들, 각종 고지서들, 쓰레기 봉지까지 엉망으로 버려진 집에서 혼자 살고 있는 그녀는 이런 쓰레기 같은 인생을 벗어나는건 죽음밖에 없다고 독백하고 있었다. 이어 아버지와의 카톡대화내용이 대략적인 처지가 밝혀졌다.

아버지의 재혼으로 새어머니의 의붓여동생들이 생겼지만 가족들과 따로 떨어져 지내는 중이었고 아버지에게 생활비를 받아 쓰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아버지의 생활비 지원이 끊어지면서 월세와 전기세가 모두 밀려 전기까지 끊어질 정도로 형편이 어려워졌다. 이후 어느 식당에 주방알바 면접을 보러 갔지만 식당 사장은 경력도 없는데다 비듬 가득한 머리, 때낀 손톱, 자주 긁어야 될 정도로 더러운 피부를 가진 그녀의 모습을 보고는 주방알바는 서빙과 달라서 위생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하기 때문에 경력없는 사람을 뽑기는 힘들다고 최대한 좋게 이야기하며 탈락시켰다.[6]

하지만 식당을 나오던 보윤은 자신의 문제점을 자각하지 못하고 그저 못생긴 외모 때문에 탈락한 것이라고 여기며 마음속으로 식당이 망해 버리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이후 지하철을 타고 어딘가로 가는 길, 건너편에 앉아있는 여자를 보고는 속으로 '엄청 고쳤다'며 흉을 보았고 당당하게 애정행각을 벌이는 한 커플을 보고는 둘다 밖에서 저럴 얼굴은 아니라며 전혀 안 부럽고 흉하기만 하다며 이들을 비웃었다.

잠시 후, 그녀가 도착한 곳은 아버지의 집이었다. 그녀는 손톱을 몇번 물어뜯다가 초인종을 눌렀는데 눈앞에 나타난건 아버지가 아닌 처음 보는 아줌마였다. 보윤을 본 아줌마는 처음에는 누구냐고 묻다 보윤이 아버지 이름(최영득)을 대자 그제서야 기억하며 아버지의 행방을 알렸는데 몇개월 전, 살던 집을 내놓은 뒤 아내와 딸들과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고 했다. 충격을 받은 보윤은 아버지 연락처를 아냐고 다급하게 물었지만 아줌마는 그녀를 상대하지 않고 내쫓았다.

유일한 희망이었던 아버지마저 자신을 버렸다는 충격으로 삶의 의욕을 잃은 보윤은 결국 고층건물 옥상에서 극단적인 시도를 하기로 하고 밑을 내려다보고 있을때였다. 언제 왔는지 낯모르는 여자가 이 현장을 보고는 어차피 죽을거면 자신과 거래를 하나 하자고 했다. 그리고 들고있던 가방에서 예쁘고 날씬한 여자들 사진과 정보가 적힌 종이를 꺼내 보여주면서 자신에게 1억만 준다면 사진 속 인물과 똑같은 얼굴로 바꿔 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보윤은 그녀를 성형외과 영업하는 사람으로 취급하며 자긴 그런 돈이 없다며 거절했지만 여자는 자신을 수혜자로 해서 생명보험을 들면 된다고 했고 사진 속 얼굴과 몸매라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다고 했다. 직전 자신이 속으로 흉보았던 수많은 사람들을 떠올린 보윤은 당장 가입을 해도 보험금 낼 돈이 없다고 망설였다. 하지만 여자는 가입만 하면 6개월치 보험료는 자신이 내주겠다는 엄청난 조건을 제시했고 이 말에 보윤은 이 얼굴이면 무슨 일을 해도 돈을 벌수 있을거라며 흔들렸고 결국 성형수술을 받고 낫는 기간동안 생활비는 사채로 해결하기로 하고 수락했다. 이후 여자는 보윤의 얼굴을 사진 속 외모와 똑같이 바꾸었다.

바로 다음날, 보윤은 하루아침에 변해버린 얼굴과 몸매를 보며 연신 감탄하고 있는데 노크소리를 들었다. 처음에는 집주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어젯밤 대표와 했던 거래 때문에 찾아온 이루한이었다. 이루한은 우선 보윤에게 오만원권 지폐가 가득한 돈봉투를 건넸다. 대표가 계약을 체결하기 전, 세부사항을 이야기하지 못한것에 대한 위로금이며 갚을 필요 없이 편하게 사용하면 된다고 했다. 보윤은 돈을 보고 좋아라 하는것도 잠시 곧 계약에 대해서 물었다. 이어 이루한이 계약규정을 읊으면서 자신이 맺은 계약의 정체가 드러난다.

첫번째로 본 계약은 계약자가 사망시까지 유효하며 금일 기준으로 3일 내로 대표가 제시한 생명보험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두번째는 보험료를 3개월 이상 납부하지 않거나 대표와 상의없이 독단으로 수익자를 변경할 경우 아래의 특약사항을 따른다. 세번째는 계약자는 도플갱어다. 쉽게 설명하면 실제로 존재하는 다른 사람의 외모를 그대로 바꿨다는 뜻이다. 그리고 지문, 홍채, 목소리 등은 바뀌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네 번째는 대표는 본래 존재(보윤이 바꾼 외모의 진짜 주인)에 대한 어떤 정보도 제공할 수 없으며 다섯번째는 도플갱어로써 본래 존재와 눈이 마주치면 사망한다는 것이었다.

계약조건을 다 들은 보윤은 생체정보가 똑같다면 억지로 다른 사람 행세를 하지 않고 본래 자신의 인생을 그대로 살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설령 본래 존재를 만나도 눈만 안 마주치면 된다는 생각으로 계약을 받아들인다.

이후 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직원을 모집한다는 전단지를 보고는 지원했다. 이력서와 그녀를 번갈아 보던 지점장 김원균은 경력은 없어도 예쁘장한 미모 때문에 홀에 두기 안성맞춤이라고 좋아했지만 숫기가 없는 점을 아쉬워했다. 그렇다고 그냥 탈락시키기에는 아까웠는지 경험이 없기 때문에 기본 교육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주방파트 일을 시켰다.

하지만 보윤은 이런 얼굴로 주방일을 시키는게 말이 되냐고 원균을 욕하며 건성으로 재고정리를 하고 있는데 냉장고에 잔뜩 쌓인 버팔로 윙이 눈에 들어왔고 순간 검은 유혹에 휩싸인 그녀는 결국 윙 봉지 하나를 집어 슬쩍 앞치마에 넣는다. 그런데 하필 이 타이밍에 원균이 10분 후에 교육해야 하니 정리 다 하고 옆방으로 오라고 호출하기는 했지만 다행히 안 걸리고 무사히 넘어갔다.

다음날 퇴근길, 그녀는 똑같은 옷만 계속 입고 출근할수 없었던지라 바뀐 몸매에 맞는 옷부터 사기로 한다.[7] 그러나 생전 옷가게에서 옷을 골라본적이 없었던 지라 뭘 골라야 할지 몰라서 쭈뼛거리는데 주인이 다가오더니 여러벌의 옷을 추천해 주었고 주인이 추천해준 옷이 마음에 들었던 그녀는 그 옷을 그대로 사 입고 나왔다.

옷을 산 후에는 화장품 가게에서 화장품까지 사들고 나오는데 어느 헬스장 사람들이 전단지를 나눠주며 헬스장에 오라고 영입했다. 사장은 보윤을 친히 가게까지 데려와선 무료이용권에 관리까지 서비스로 해주겠다는 빅딜을 제안했다. 미모 하나로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풀리는걸 느낀 그녀는 집으로 돌아와 역시 예쁘고 볼일이라며 기뻐했지만 기쁨은 딱 여기까지였다.

바로 다음날, 원균은 보윤이 부엌 재고를 가방에 슬쩍 담는 CCTV 영상을 보여주며 이틀 연속으로 똑같은 옷을 입고 오는걸 보고는 형편이 어려운가 싶어서 첫날에 훔쳤던 것도 그냥 모른척 한거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는 그냥 모른체 해줄테니 보윤도 자신에게 무언가를 해달라고 요구했는데 그 무언가는 바로 쉬는 날에 자신과 데이트를 해달라는 것이었다. 허나 문제는 원균은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유부남이란 것이다. 그는 아내는 주중에는 퇴근해서 애들과 노느라 바쁘고 주말에도 쉬고 싶다며 애들 데리고 친정에 가버리는데다 친구들 역시 본인들 아내나 애인 데리고 놀러다니기 바빠 심심히다며 한번씩 만나주면 된다는 것이었다.

보윤이 잠시 망설이는 걸 본 원균은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느 정도 눈치챘는지 만일 보윤이 그만둔다고 하면 해고 사유가 있어야 하기에 문제의 영상은 본사에 보고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업계에서 블랙리스트로 등록된다며 은근히 보윤을 협박했다. 그러자 보윤은 원균의 제안을 수락했다.

결국 보윤은 원균이 송금해준 돈으로 하얀 원피스를 차려입은 뒤 지점장과 양식집에서 데이트를 하게 됐다. 시간이 흘러 밤이 되자 원균은 자신이 예약해둔 2차가 있다며 보윤을 이끌었는데 2차는 바로 호텔이었다.[8] 방안에 들어온 원균은 더워서 씻는다는 말 한 마디만 하고 보윤이 보는 앞에서 팬티를 제외한 옷들을 전부 벗고는 화장실에 들어갔다. 화장실에 들어가기 직전, '그것'은 자신이 들고 온것으로 쓰자는 말을 덧붙였다.

원균이 말하는 '그것'이 뭔지 몰랐던 보윤은 욕실 문이 닫히자마자 그의 바지 주머니를 뒤졌다 그것의 정체를 확인하고는 그간의 인내심이 바닥났다. 바로 그때 주머니에서 그의 지갑까지 떨어졌다. 이후 보윤은 그의 옷을 훔쳐 나와 전봇대 앞에 내다버린 다음 근처에 있던 치킨집을 발견하고는 마늘통닭과 후라이드 한 마리를 포장해 달라고 했다. 젊은 아가씨가 혼자 치킨을 두 마리나 주문하는걸 본 사장은 가족들이랑 치킨파티라도 하냐고 물었고 혼자 다 먹을거라는 보윤의 말을 듣고는 그녀를 먹방BJ라고 생각했다. 이어 예쁘게 생겼다며 콜라를 서비스로 주었다.

집으로 돌아와 치킨을 뜯고 있는데 원균으로부터 욕설이 담긴 분노의 카톡들이 잔뜩 와 있었다. 하지만 보윤은 그를 비웃고는 모텔에서 몰래 찍어둔 동영상과 상황을 폭로하는 장문의 카톡메시지를 남기고 톡방을 나와버렸다. 이후 편하게 휴대폰으로 편하게 돈 버는 방법을 검색하다 5년 사귄 남자친구에게서 3000만원이 든 통장을 건네 받았다는 글을 보고는 돈 많은 남자와 연인이 되면 클라스가 다를거라며 온갖 명품을 두른 모습을 상상했다.

그래서 돈 많은 남자를 얻으려고 소개팅앱을 설치했는데 처음에는 이름을 실명 그대로 쓸까 고민했지만 자신이 사 먹은 치킨 상호명인 '한마리 가격에 두마리나?!'에서 맨 끝글자 세 개를 딴 '마리나'라는 가명을 써서 가입했다.

이후에는 에이든을 만나게 되는데, 처음에는 그의 외모만 보고 실망했으나 결국 그의 재력을 보고 만남을 잇게 되었고 에이든의 돈으로 명품들을 걸치며 살아간다.[9][10]

하지만 여기서 멈췄으면 그나마 나았을 수도 있었는데 SNS에서 정우라는 재무관리사 사기꾼을 만나 고급 레스토랑에 들러 프로포즈 목걸이를 받고 그의 외모와 재력에 홀딱 반해 돈을 불려줄 수 있다는 유혹에 홀라당 넘어가 에이든에게서 2000만원을 현금으로 받아내 정우에게 준다. 그 뒤 사기꾼에게 제대로 속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속 방에 처박혀 고기와 술만 마시며 방 청소도 안하고 폐인처럼 지내다가 살이 확 찌자 에이든에게도 차인다.

그 뒤 먹방BJ '유니'로 데뷔하여 첫 방송부터 짬뽕을 옷에 엎어버리는 실수를 한 것이 큰 화제를 부른 덕분에 입소문을 타 신인으로서 뜰 기미를 보이게 된다. 그렇게 어리버리한 컨셉을 잡고 승승장구하려던 찰나 지점장의 복수로 절도를 했던 과거가 낱낱이 들통나 데뷔 며칠만에 인터넷에서 매장당한다.[11] 그 후 몇 달의 시간이 흐르는데 그 시간 동안 또 다시 과음으로 폐인 생활을 해온 걸로 추측되며, 그 때문인지 원래 모습과 다를 바 없는 뚱뚱하고 못생긴 외모가 되어버렸다. 이후 생활비를 벌기위해 예전에 받은 명품가방을 전당포에 팔려고 하나 곰팡이가 펴서 주인에게 거절당한다.[12] 이후 편의점에서 술을 훔치려 하다가 주인에게 걸려 잡혀갈 상황에 쳐했지만 이루한에 의해 구해지며 그에게 보험료가 3개월 연체가 되어 특약사항에 따라 처리될 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 후 또 다시 절망하며 투신자살을 하려하지만 자신의 삶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인물들을 떠올리고 분노하며, 다시 예뻐져서 잘 살기로 결심한다. 결국 과거에 제안받은 헬스장에 등록해 살을 빼고 예뻐지면 다시 잘 될 거라 기대했지만 사진 속 원래 존재가 헬스장에 찾아와 눈을 마주쳐 사망할 위기에 처해지자[13][14] 미친 듯이 집으로 달려가다가 달리던 차에 부딪혀 교통사고를 당해 즉사했다. 마지막 유언은 "집은...안전할거야..."[15] 그리고 최보윤을 뺑소니친 남성은 바로 최보윤을 꾀어 2000만원을 가로챈 사기꾼 정우였다. 얄궂게도 정우에게 두번 엿먹은셈. 물론 정우는 자신이 차로 친 사람이 최보윤이라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 후 이루한이 최보윤의 사진첩을 보며 과거사가 밝혀지는데 유치원생 시절에 때가 낀 더러운 옷으로 부모님이 싸우는 모습을 그리고[16] 초등학교 입학을 할 때는 부모가 이미 이혼해서 아버지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으며, 소풍날에는 혼자서 외롭게 은박지에 싸온 김밥을 먹을 정도로 환경도 교우관계도 안 좋아서 선생님들이 대신 보윤을 챙겨주었다. 사진첩은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끝난다.

최보윤이 키우던 반려견 디노는 이루한이 최보윤의 집에서 케이지 째로 데려왔고, 채이진이 새 이름을 주고 키우게 된다.

최보윤 편의 마지막에서 만화의 로고에는 얼굴을 바꿔 예뻐진 최보윤의 일러스트가 추가되었다. 어떻게 보면 타고난 악역이라기 보다는 막장 집안환경과 아버지의 방치로 인해 인간관계와 사회성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몸만 커버린후 사회에 적응을 못하고 세상물정에 어두워 엇나가버린 케이스로도 볼 수 있다.

이후 에이든 편에서 여러 번 과거 회상식으로 등장한다.

3. 의의

일반적으로 대중은 얼굴을 바꾼다고 했을 때, 절세미인이 되어서 하루아침에 인생을 바꾸고 싶다는 상상을 하기 마련이다. 얼굴을 미인으로 바꾼다는 자체가 허무맹랑하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외모지상주의에 시달리기 때문에 그런 신데렐라 스토리를 가장 쉽게 떠올리게 되는 것. 그리고 첫 주인공인 최보윤은 이런 대중의 클리셰적 상상을 정면에서 박살냄으로서 해당 웹툰이 어떤 작품인지를 독자들에게 각인시켰다.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인물을 두 번 다시 등장하지 않을 인물로 사용함으로서 메세지를 보낸, 기념비적인 첫 진상 주인공.

이후로도 최보윤처럼 신데렐라를 목적으로 얼굴을 바꾸는 인물은 단 한 명도 등장하지 않고 있다. 등장하더라도 우여곡절 끝에 갱생하거나, 갱생하지 못했다면 그에 걸맞은 결말을 맞는 배드엔딩을 고수하는 중.


[1] 에이든과 소개팅 앱에서 만날 때 썼던 닉네임이다. 실제로 에이든과 헤어질 때까지 에이든은 최보윤의 이름을 마리나로 알고 있었다.[2] 가족들은 모두 직접적인 등장은 없고 최보윤의 카톡메시지로 언급만 되거나 사진첩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등장하는게 전부다.[3] 눈이 마주친 후 당황해 뛰쳐나가다가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하였다.[4] 그녀의 방안을 보면 설거지를 안한 식기들 외에도 쓰레기가 가득 담긴 봉투까지 방안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을 정도로 지저분하다.[5] 에피소드가 흐를수록 최보윤의 살이 찌는 모습이 눈에 띄게 보여진다.[6] 사실 경력과는 별개로 기본적인 본인 청결관리도 못하는 사람이 주방처럼 위생이 생명인 일을 하겠다고 한다면 누구라도 받아주기 힘들다.[7] 여태 입고 출근하던 옷은 예전에 사이즈를 잘못 선택해서 구매했던 옷이었지만 왕복배송비를 지불해야 환불이 가능하다고 해서 결국 나중에 살빠지면 입기로 하고 방치해둔 옷이었다. 다른 옷들은 모두 뚱뚱했던 시절에 입던 옷들이라 몸에 맞지 않다.[8] 이때 호텔 룸에 들어가면서 리모델링했다고 중얼거리는 걸 보아 이전에도 여기서 몇 번 이런 짓을 한 것으로 보인다.[9] 그러나 그와중에도 뚱뚱한 체형의 한 여성이 뛰는 걸 보고 '내가 저 외모였으면 자살했겠다.'라는 독백을 한다. 정작 본인은 그 여성보다 최악의 모습이었다는 건 생각도 안 하는 모습.[10]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최보윤 옆을 지나간 이 여성은 훗날 에이든과 결혼하여 해피 엔딩을 맞는 송주아이다.[11] 그러나 지점장도 사실만을 쓴 게 아니라 없는 내용을 상당 부분 지어내서 폭로글을 올렸는데, 성매매를 하려 했던 자기 잘못은 쏙 빼놓고 최보윤이 무고를 저지른 꽃뱀에 본인은 일방적인 피해자인 것처럼 내용을 주작한 것이다. 덤으로 방이 폐인처럼 지저분한 장면이 노출된 것과 에이든을 비롯한 남성들을 갈아치운다는 목격담에 반려견 디노를 수시로 굶기는 동물학대 논란까지 겹쳐 여론은 더욱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었다.[12] 전당포 주인의 말을 들어보면 그동안 그렇게 명품을 전당포에 팔아서 생활비를 충당한 걸로 보인다.[13] 나중에 심채원 편에서 드러났지만 눈이 마주쳐서 즉사가 아니라 원래 존재의 얼굴을 본 순간 죽음에 이르는 상황으로 유도된다가 맞는 듯. 즉 마주친 게 맞으며 이때 최보윤의 사망은 확정이었다.[14] 묘사를 보면 심리적인 불안이 아닌 몸에 이상이 생긴것이 확실하다. 심장박동이 심해지면서 이상신호가 온다. 나중 에피의 주인공 하나영도 원래 존재와 얼굴이 마주쳤을때 역시 심장 박동에 이상이 생긴다.[15] 최보윤의 생전 불행한 인생사를 관통하는 듯한 대사. 유언이 명대사가 되어버렸다.[16] 반면에 또래 친구들은 투닥거리면서도 꽃밭, 로켓을 그리는 거랑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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