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장: 아마테라스 급행 살인 사건 |
1. 개요
초탐정사건부 레인코드의 첫 번째 에피소드.주인공이 어느 창고 안에서 깨어나면서 시작한다. 그런데 자신이 누구인지 전혀 기억해내지 못했고 희미하게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머니에 있는 세계탐정기구의 지령서를 통해 자신의 이름이 유마 코코헤드라는 것을 파악하고, 그 지령에 따라 아마테라스의 카나이구 급행열차에 올라탄다.
2. 전개
5량 급행열차에는 이미 다섯 명의 초탐정이 모여 있었고, 간단히 이들과 통성명을 한다.급행열차에 타기로 한 초탐정은 5명인데, 유마를 포함하여 모인 초탐정이 모두 6명이라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각자의 능력을 이야기하고 두 명의 초탐정의 능력을 이용해 열차 안에는 6명 외 외부인은 없음을 확인한다.[1]
초탐정들이 서로 논의하는 도중 유마는 희미하던 목소리가 점점 뚜렷해지며 이젠 기억상실에 환청까지 듣는다고 느끼며 식은땀을 흘리고, 먼저 쉬러 1호차로 들어간다. 의무실에 들어가려 했지만 잠겨서 열쇠를 찾던 중 화장실에서 기절했다 깨어난 유마는 웬 도깨비불이 말을 거는 걸 보게 되고, 다른 다섯 명이 전혀 보이지 않아 이들을 수색하러 나간다. 그런데...
바로 옆 의무실에서는 불이 나있었고 의무실 안에는 가슴에 칼이 꽂혀있던 질치가 침대에 누워있었다. 유마는 당장 복도에 떨어져있던 소화기로 의무실의 화재를 진압했지만 불에 새까맣게 타있던 시체만 침대에 누워있을 뿐, 살인 사건의 첫 시체를 목도한다.
피가 묻은 도어락 장치같은 현장 증거를 간단히 조사하고 기차의 앞으로 나아간 유마는 차례대로 잔게, 푸치, 멜라미, 에이펙스의 시체를 발견하고 기차 내부를 조사하다 기차에 들어닥친 보안부가 유마를 멋대로 연쇄살인범으로 지목하고 체포하려고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갑자기 사시닝이 원을 그리며 돌고 보라색 포탈을 만들더니 외부 시간이 멈췄다. 그리고 인간의 형태로 변한 사시닝과 유마는 수수께끼 미궁으로 가게 된다.
3. 진상
사건의 범인은 질치 알렉산더. 그가 바로 수면제를 이용해 누명을 씌울 대상인 유마를 제외한 초탐정들을 무방비 상태로 만든 다음 전부 불태워 죽인 장본인이였다.유마가 질치를 처음 발견했을 당시 질치는 사실 베게에 칼을 꽂아 살해당한 것 처럼 위장한 상태였고, 유마가 문을 열기 위해 소화기를 가지러 간 사이 옆에 숨겨두었던 에이펙스의 시체를 두고 침대 밑에 숨어 유마가 에이펙스의 시체를 질치의 시체로 착각하게끔 만들었다. 에이펙스의 시체를 이용한 이유는 자신과 체격이 비슷했기 때문. 마침 절묘한 타이밍에 의무실 창문이 연기로 가려진 탓에 조작이 더 쉬웠던 것은 덤.
이후 에이펙스의 시체를 다시 한 번 이용하기 위해 노선의 복선 구조를 이용해 1호차와 2,3,4 호차가 서로 다른 길을 달리게 하고, 맨 앞이었던 1호차를 맨 뒤인 5호차가 되도록 열차 순서를 바꾸었다. 즉, 사건 당시 유마가 본 1호차와 5호차는 같은 차량이다. 이를 위해 출발 때부터 5호차를 승강장에 두고 출발하였다.
다만 에이펙스의 시체가 의무실에서의 상황을 위장하기 위한 트릭에 사용된 탓에 시체의 가슴팍에 상처가 남아버렸고, 결정적으로 유마가 문 손잡이에 남긴 핏자국으로 인해 덜미가 잡히게 된다.
다만 이후 프롤로그에서 야코 후리오가 질치라는 초탐정은 실제로 있었으며, 카나이구로 오는 초탐정을 전부 없애기 위해 아마테라스사에서 질치를 죽인 후 그로 변장한 킬러를 고용했을 것이라고 얘기한다. 문젠 이렇게 되면 사람이 한명 더 생겨난다는 건데 이는 유마가 사실 초탐정이 아니라 견습생이었다는 사실로 덮어진다.
4. 기타
- 단간론파 시리즈의 전통인 중요해보이는 인물이 첫 에피소드에서 광탈한다는 클리셰를 이어받았으며, 본작의 0장도 주역으로 예상되었던 초탐정들이 전멸하는 충격적인 전개를 보여주었다.[2]
- 0챕터라 스토리 위주의 튜토리얼이라고 여겨질 수 있지만 사건의 피해자도 많고 트릭도 단순하지 않아 추리 파트의 볼륨이 꽤 크다. 프롤로그라고 생각하고 플레이하면 첫 챕터인데 분량이 제법 크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3] 실제로 프롤로그는 0장 이후에 짧게 따로 나온다.
[1] 이 과정에서 유마는 자신만 다른 초탐정이 능력을 쓸 때 본인만이 같은 감각을 공유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2] 에피소드 제목부터 살인사건인만큼 초탐정 내에서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지만 한 챕터만에 전멸할 것이라고 생각한 플레이어는 거의 없었다.[3] 대사를 스킵하지 않고 플레이했을 때 거의 5시간에 육박하는 플레이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