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18:47:59

초코보이

파일:웃찾사 초코보이.jpg

2009년 2월 6일부터 동년 8월 6일까지 SBS 웃찾사에서 나왔던 코너이자 웅이 아버지와 함께 웃찾사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코너. 김경욱, 김태환, 김용현이 출현하였다. 일본의 개그 프로그램 완나이 R&R의 코너 중 하나인 '초코보이 야마구치'[1]에서 따온 코너이다.

김경욱, 김태환이 윗도리에는 하얀 민소매 티셔츠를, 아랫도리에는 원색(…)에다 스키니진(…)에 가까운 바지를 입고, 모션 개그를 하는 내용이다. 일명 섹드립과 율동개그의 집합체.

초반에는 램프의 지니가 나온 듯한 음악이 깔리다가 이후 경쾌한 비트의 음악으로 바뀌면서 두 인물이 등장한다. 이때 두 명은 서로 손을 잡고 어린 여자아이처럼 앙증맞게 손놀림을 하며 콩콩거리며 등장한다.

그 다음이 이 코너의 키포인트.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린 다음 팔을 아래로 교차시키며 이렇게 말한다.
That's Very Hot~♡

'Hot' 부분에는 반드시 골반을 돌려줘야 한다.[2][3]

그러고는 다음과 같은 패턴의 행동을 반복한다.

초코보이, "(임의의 소주제의 제목)!"
이후 소주제와 관련된 상황극을 하다가
꼴릿해질 만한 타이밍에 "Hot!" 이라는 대사를 반복, 그러다가 "That's very hot" 이라는 말과 함께 모션을 반복한다.

이런 상황극을 네댓 번 정도만 하면 할머니로 분한 김용현이 "이것들아, 정신 차려!" 하면서 물을 뿌리거나 박으로 머릴 때린다. 그리고 김용현이 무대를 퇴장하면[4] , Hot 대신 다른 단어를 반복하며(예를 들면 That's Very Cool, That's Very 아.) 또다시 That's Very Hot이라는 구절을 반복하고 코너가 끝난다. 그중에서도 That's Very Cool이 더 많이 나왔다.

…종합해 보자면 전형적인 웃찾사식 개그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저 '꼴릿해질 만한 타이밍'에서의 장면 때문에 한동안 선정성 논란에 일기도 했다(…)

물론 'Hot'이 나올 수 있는 타이밍은 굳이 야릇한 부분이 아니더라도 숨을 고르는 장면(헉헉거리는)이면 언제든지 가능하다. 단, 저 'Hot'이라는 부분에서는 미묘하게 '핡' 이나 '핥' 이라는 발음을 해 줘야 연기가 산다.

사족으로 네이버 블로그 같은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원조 '초코보이 야마구치'를 보고 나서 웃찾사의 초코보이를 본다면 콧방귀도 안 나올지 모른다(...).

여담으로 초코송이는 러시아, 미국에서 CHOCO BOY(...)로 판매된다. 참 적절하다.

김경욱과 김태환이 처음으로 보인 에로 개그로, 이전까지는 이런 개그를 보이지 않다가 이후 맛 들였는지 현재도 대학로에서 핫쇼라는 이름으로 에로 개그를 선보이는 중이다. 김태환이 직접 출연한 핫쇼 광고 영상부터 비범하다.

하지만 이 코너 종영 이후로 웃음을 찾는 사람들은 흥행하는 코너가 전무할 정도로 인기가 하락했다. 종영 직후 잦은 개편으로 인해 오히려 시청률은 떨어지게 되었고, 그래도 1년 정도 버텼지만, 얼마 못 가 프로그램은 7년만에 종영하게 된다. 이후, 개그투나잇을 거쳐 시즌2로 다시 부활했지만, 이것도 약 4년 밖에 못 버티고 막을 내렸다.

코너 종영 이후 개그콘서트 DJ변에서 간접적으로 살짝 언급되기도 했다.

2023년 3월 4일 메타코미디클럽 10화에서 김경욱과 깜짝 등장한 김태환이 오랜만에 초코보이를 재연했다. ~키스신은 덤~


[1] 특유의 갈색 피부로 유명한 AV 남배우 초코볼 무카이를 패러디한 코너.[2] 개콘왕비호가 등장 시 추는 춤 동작이 일치한다.(…)[3] 코너의 제목은 몰라도 댓츠 베리 핫은 기억한다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뇌리에 강하게 박혔다.[4] "That's very hot" 하면서 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