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1-02 22:35:07

차오포비아

1. 개요2. 설명

1. 개요

朝Phobia. 대한민국 내의 조선족에 대한 혐오감을 말한다. 차오는 조(朝)의 중국어 발음이다. 조선족의 중국어 발음이 차오셴주인 점에서 차용된 것이다.

2. 설명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중국에 체류하던 조선족들은 대한민국 정부에 의해 다른 민족의 중국인들과는 달리 특별 비자 자격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된다. 한국의 산업 구조가 고도화되면서 3D 업종에 한국인의 기피가 심해졌고 재계에서는 저렴한 노동자를 필요로 해 외국인 노동자의 수요가 커졌는데 다른 외국인에 비해 한국어가 통하고 같은 민족이란 이유로 들어오게 된다. 고용주 입장에서는 다른 외국인 노동자보다 메리트가 큰 카드인 것이다. 실제로 현재 한국에서 식당이나 건설, 소규모 사업장 등에서 조선족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해당 분야에선 조선족들의 커뮤니티가 만들어지면서 일자리를 둘러싸고 한국인들과 경쟁하는 일도 있다.

문제는 이들이 한국과 떨어진 채 50년 가량을 중국 사회의 일원으로 살았고 한국인과의 동질성이 떨어진 반면, 단절된 반백년만큼 정서가 완전히 중국인에 가까워졌다는 것이다.[1] 사실 세계적으로 보면 이는 전혀 이상하거나 비난할 일이 아니지만, 극도의 순혈 민족국가 의식을 지닌 대한민국에서는 강한 적개심을 만들어내는 원인이 된다.

조선족 커뮤니티에서도 이 문제로 골머리가 큰 편이다. 더구나 혐중/비판 문서에 나오듯 2025년에는 탄핵 정국에 극우 차원에서의 혐중몰이가 유행하며 조선족 혐오가 더 심해지고 있으며 멀쩡한 한국인까지 조선족을 넘어 중국인으로 몰리는 사태까지 갔다.

하지만 불법 체류자 수보다 합법 체류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으며 대부분은 범죄도 안 저지른다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세상에 비범죄자 수보다 범죄자 수가 많은 곳은 없다.[2] 이는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조그마한 싸움에 휘둘려도 조사 과정에서 불법 체류로 단속되어 추방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합법 체류자도 조용히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정서 때문인지는 몰라도 젊은 조선족베이징이나 상하이, 광저우중국 대도시들로 이주한다고 하며, 한국의 조선족 사회도 점차 고령화되어 가고 있다.



[1] 이는 한국 내 반중, 혐중 정서가 퍼지며 차오포비아를 부추기게 된다.[2] 경찰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0년 합법 체류자 109만 2,900명이 저지른 범죄는 2만 636건으로 합법 체류자의 범죄율은 1.88%인데 반해 불법 체류자는 16만 8,515명이 1,907건의 범죄를 저질러 범죄율이 1.13%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