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피짐피 Gympie gympie, | |
학명 | Dendrocnide moroides A. Cunn., 1819 |
분류 | |
계 | 식물계(Plantae) |
분류군 |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
속씨식물군(Angiosperms) | |
진정쌍떡잎식물군(Eudicots) | |
장미군(Rosids) | |
목 | 장미목(Rosales) |
과 | 쐐기풀과(Utricaceae) |
속 | 덴드로니드속(Dendrocnide ) |
종 | 짐피짐피(D. moroid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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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쐐기풀과 식물. 무시무시한 독초로 악명이 높다.2. 특징
최대 10m까지 자랄 수 있다. 잎은 약 12~22cm 길이에 하트 모양이다. 일년 내내 꽃을 피울 수 있지만, 주로 피우는 계절은 여름이다. 열매는 둥글며, 분홍색이나 연보라색을 띈다. 열매는 가시만 제거한다면 식용이 가능하다.주로 호주의 케이프요크반도에서 남쪽으로 뉴사우스웨일즈 북부까지 자생하며, 인도네시아에서도 자생한다.
열대우림, 수로와 도로 주변, 쓰러진 나무 주변, 개간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3. 위험성
언뜻 보기엔 평범하지만, 잎에 미세한 가시가 다량 붙어있고 그 가시에는 짐피에타이드라는 독성 화합물이 들어있어 접촉 시 가시가 촉부에 박혀 보통의 경우 수일 내에 완화되지만 심한 경우 수주~수개월 동안 끔찍한 고통이 계속된다. 그래서 별명이 만지면 자살한다는 뜻의 '자살식물'.원리는 주사기 바늘 같은 섬모 조직과 내부에 가득찬 독소, 그리고 부러지기 쉬운 섬모의 구조다. 지나가면서 스치기만 해도 잔털이 부러지면서 피부에 다닥다닥 박힐 정도로 약하며, 섬모의 끄트머리는 속이 빈 모세관 형상이라 섬모의 뿌리 부분에 고여 있는 독소가 관을 타고 체내로 침투하게 된다. 피부 또는 체내로 침투한 섬모조직은 만지는 등의 물리적 자극 및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그 때마다 독소를 몸으로 흘려보낸다.
퀸즐랜드 공원 및 야생 동물 관리국의 관리자인 어니 라이더(Ernie Rider)는 1963년에 얼굴과 몸통을 잎사귀에 접촉한 뒤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틀이나 사흘 동안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웠어요. 일도 못 하고 잠도 못 잤어요... 마치 거대한 손이 가슴을 짓누르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걸 기억해요... 그리고 2주 정도 더 꽤 심한 고통이었어요. 따끔거림은 2년 동안 계속되었고 찬물 샤워를 할 때마다 재발했어요... 비교할 만한 게 없어요. 다른 어떤 것보다 열 배는 더 심해요.
이게 전부가 아니다. 만약 잎을 털어내는 등 섬모 조직을 물리적으로 뽑아내거나, 바람이 불면 섬모가 공기 중에 날아다니게 된다. 몇 시간까지 날아다니는 섬모조직을 호흡기 등으로 흡입하게 되면 호흡기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호주의 곤충학자이자 생태학자인 마리나 헐리는 짐피짐피 연구로 인해 이 섬모조직에 장기간 노출된 결과, 재체기, 눈물, 콧물에 시달렸고 결국 의료적 처치가 필요한 알레르기가 생겼다고 한다.
3.1. 처치
깨지기 쉬운 가시의 구조 때문에 데운 왁스나 테이프로 가시를 제거해야 한다. 가시 제거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독의 경우에는 증상 완화를 위해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과 같은 항염증제의 사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4. 기타
무시무시한 독과 고통 때문에 이러한 식물을 먹는 동물은 없을 것 같지만 호주 생태계 답게 이러한 식물을 먹는 동물들도 있다. 종이연나비(Idea leuconoe)의 애벌레는 짐피짐피를 기주식물로 삼으며, 딱정벌레의 일종인 Prasyptera mastersi, 나방의 일종인 Prorodes mimica, 붉은다리덤불왈라비는 이러한 짐피짐피의 잎을 아무렇지 않게 먹는다.이름의 유래는 구비구비어 단어 'gimpi gimpi'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