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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라 진흥왕 대 활동했던 원화다. 삼국사기에서는 준정, 삼국유사에서는 교정(姣貞)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2. 생애
신라 진흥왕 37년, 원화 제도를 실시하며 남모(南毛)와 함께 그 우두머리로 발탁되었다.[1]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대놓고 미녀라고 써 있다. 즉 모두가 인정하는 공인된 미녀였던 셈이다. 애초에 원화 자체가 아이돌 비슷한 역할로 젊은이들(낭도)을 모집하기 위해 뽑았으니 당연히 미녀여야 했다. 남모와 준정은 3~400여명의 무리를 이끌었는데 진흥왕의 의도와 달리 얼마 뒤 준정은 남모의 미모를 시기, 질투하게 되었다. 마침내 준정은 남모를 자기 집으로 유인하여 억지로 술을 먹여 취하게 한 뒤, 끝내 살해하였다. 삼국사기에서는 경주 북천(北川) 강물에 던져 죽였다고 하고, 삼국유사에서는 북천 강가에 술취한 남모를 메고 가서 돌로 묻어 죽였다고 한다.처음에는 준정이 남모를 죽인 것이 드러나지 않아서 남모를 따르던 무리들은 남모를 찾기 위해 슬피 울면서 흩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 목격자가 있었는데 이 일을 노래로 지어 동네 아이들을 꾀어서 거리에서 부르게 해 남모를 따르던 무리들이 남모의 시신을 찾아냈다고 한다. 이 일이 들키게 되자 죄를 물어 준정도 죽게 되었는데, 삼국사기에서는 사형에 쳐해졌고, 삼국유사에서는 남모를 따르는 무리에게 죽임을 당했다고 써 있다. 이후 원화가 했던 역할은 곱상한 남자들을 뽑아서 대신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화랑이다.
3. 필사본 화랑세기에서
신라의 원화(源花) 겸 풍월주 박창화가 필사했다고 주장하는 화랑세기의 기록 | ||||
풍월주 6대 세종 | ← | 초대 남모 / 준정 | → | 풍월주 7대 설원 |
4. 대중 매체
- 화랑전사 마루 - 메인 빌런 고간의 보좌관이자 악의 여간부 포지션으로 나온다. 실제 역사에서도 라이벌이자 원수지간이었던 남모의 정기를 이은 남희와는 아치 에너미 관계이며 작중 내내 격렬한 대립 구도를 펼친다. 자세한 내용은 준정(화랑전사 마루) 참조.
- 점프 - 교육을 주기 위해서인지 악랄하게 나오지 않고 위 준정과 다르게 원화답게 품위가 있으면서도 단아한 모습으로 나온다. 심지어 남모도 그 모습에 반할 정도였다.[2]
- 여담으로 두 작품은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나왔는데 두 사람의 관계는 정 반대로 묘사되었다. 또한 한 쪽은 준정은 나라를 배반한 악녀고 남모는 신라를 지키는 영웅으로 나왔지만 다른 쪽은 준정이 지적이고 쿨하고 다른 사람에게 배려하는 사람으로 나왔으나 남모는 준정에 비해 다소 이기적인 인물로 나온다.
- 여성향 게임 봄이 오면 꽃이 피고의 주인공은 1400년만에 환생한 준정으로서 현대의 재수생이었으나 원혼이 된 남모를 성불시키기 위해 신라로 가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