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17:52:55

죽어내밀기

1. 개요2. 설명3. 보이는 경우4. 기타

1. 개요

포켓몬스터 배틀에서 쓰이는 전술. 이미 나와 있는 포켓몬을 교체하지 않고 기절하게 한 뒤???:시합 불가능!, 상대 포켓몬을 보고 다음 포켓몬을 내놓는 것이다. 게임 연출상 기절이 마치 죽는 것처럼 보이기에[1] 일본 유저들이 죽으러 내보내기(死に出し)라고 이름을 붙였고, 유저들 간의 은어라서 딱히 번역할 말이 없었기 때문에 죽어내밀기로 정착되었다.

2. 설명

일반적인 교체를 하면 상대에게 1턴을 내주고 대개는 교체되어 나온 포켓몬이 공격을 당하기 때문에 배틀에 나오지 않은 포켓몬이 상대와 대등한 턴을 가지고, 이른바 '기점을 잡는' 일을 할 때에는 죽어내밀기로 나오게 된다. 드물게는 약점을 찌를 상대가 없어 쓸모가 없어진 어태커를 교체로 내보낸 뒤, 고기방패로 써서 기절하도록 내버려두고 메인 어태커를 안전하게 내보내는 경우도 있다. 또, 이미 나와 있는 포켓몬을 들여도 제 구실을 하기가 어려울 때(화상 걸린 물리 어태커 등) 그냥 기절하도록 내버려둔다. 다만, 상대가 공격기를 쓰지 않고 랭업을 쌓을 수도 있으므로 교체할 것인가 매우 고민해야 한다.

일본어 직역투에 가까워 이해하기는 약간 어려운 표현이지만, 카드게임 등에서 더 이상 쓸모없어져서 버리는 패를 버리려고 내놓는 전략과 같다.

요약하자면 어차피 더 싸우기 힘든 포켓몬을 내놓아 상대의 공격을 유도시켜 턴을 소비시키고, 기절한 포켓몬을 발판으로 자신은 현 상황에 가장 맞는 포켓몬을 생채기 없이 안전하게 필드에 내보낸다는, 라이트 유저들이 보기에는 꽤나 비정한(...) 전술이다.

3. 보이는 경우

일단 이 죽어내밀기는 매 배틀마다 볼 수 있다. 포켓몬이 기절하고 다른 포켓몬을 꺼내면 그게 죽어내밀기니까. 하지만 죽어내밀기 자체를 배틀 이전에 상정하는 경우는 몇 가지 있다.

- 벽, 날씨, 트릭룸 설치 선봉 포켓몬이나 느림보꼬리 트릭, 마비 등을 사용하는 기점마련용 포켓몬이 자폭, 대폭발, 저주, 추억의선물, 철제광선, 미스트버스트 를 쓰는 경우

- 기합의띠옹골참을 사용하는 고속 스위퍼

- 치유소원이나 크레세리아초승달춤, 추억의선물

- 구애류 아이탬을 낀 마지막 포켓몬에게 내밀어서 기술을 고정시키는 것을 유도하기

교체하기, 기술 사용과 더불어 포켓몬 배틀 기본 3대 선택지가 되므로 아주 중요한 전술이다.

4. 기타

시나리오 상 등장하는 트레이너(컴퓨터)를 상대할 때에는 기본 설정이 교체 타입인지라 상대 포켓몬을 쓰러트리면 다음 포켓몬이 뭔지 알려주고 교체 턴까지 주기 때문에 죽어내밀기가 상대적으로 적게 일어나며, 대개는 현재 나가 있는 포켓몬이 두들겨 맞는 동안 아이템으로 다른 포켓몬을 회복시키는 식으로 많이 쓰게 된다.

사람과의 실전 배틀이나 배틀타워류의 배틀 시설에서는 설정이 토너먼트 타입으로 고정되어 있어, 죽어내밀기가 훨씬 많이 나오며 이 때 버리는 카드가 된 기존에 나가 있던 포켓몬에게 그냥 기술 명령을 하여 턴을 때우는 방식이 많다.
[1] 그리고 번역이 기절이라 티가 안 나는 거지, 원문은 빈사(ひんし, 瀕死) 즉 반죽음 상태나 마찬가지다! 다만 영어는 Fainted(기절/실신), 중국어는 소드실드까지는 일본어와 마찬가지로 瀕死(빈사)였다가 브다샤펄 이후로 昏厥(혼절)로 번역되어서 현재 일본어만 "빈사"라는 표현을 쓰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