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2-04 03:38:07

주인공(훌륭한 국가를 만드는 방법)

1. 개요2. 상세3. 정체

1. 개요

에로게 훌륭한 국가를 만드는 방법의 주인공.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2. 상세

추운 겨울날 죽어가고 있던 것을 에이본의 레그나트 왕에게 주워져 목숨을 건진 소년. 아리아드네루루카와는 소꿉친구다. 에이본의 견습 기사이며 레그나트 사후 국가 부흥과 전투 지휘를 맡게 되었다. 부흥 지원자들에게 '견습'이라고 불린다.

과거의 기억 일부를 잃어버렸다. 이따끔씩 모르는 일을 떠올리거나 자신이 모르는 일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을 보고 어리둥절할 때가 있다. 기억을 떠올리려고 하면 두통을 느낀다.

일러스트에서는 대부분의 에로게 주인공이 그렇듯 달걀귀신으로 나오지만 전체적인 모습이 나오는 장면에서 보면 몸이 꽤 좋으며 짧은 갈색 머리를 하고 있다.

3.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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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체는 「개입하는 자」로 전작 '부유도시를 만드는 방법'과 '올바른 성노예의 사용법'의 주인공과 동일 존재이다.
보다 정확히는 전전작의 주인공과 전작의 주인공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 '개입하는 자'의 지배하에 놓인 그릇이 바로 본작의 주인공이다.[1]

개입하는 자는 여기가 아닌, 어딘가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와 이 세계에 개입하는 존재다. 결사에서는 개입하는 자가 나타나는 조건이 '세계가 커다란 위험에 빠질 때'로 보고 있다.[2] 그리고 위험이 사라지면 이 세계에서 사라진다.[3]

개입하는 자는 바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를 의미하며, 개입으로 인해 주인공은 플레이어를 대변하는 존재가 된다. 달리 말하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이 세계에 개입하는 것이 되고, 엔딩을 보면 게임이 끝나는 것은 사건이 종료되어 개입하는 자가 더 이상 주인공에게 간섭할 수 없게 되어 더 이상 주인공의 시점으로 세계를 볼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 엔딩이 일종의 로그아웃.

코딜리아의 첫사랑인 단장도 바로 개입하는 자의 지배하에 놓인 존재다. 코딜리아는 수백년 후에 단장의 환생이나 다름없는 자가 자신을 몰라본 것을 보고 상처를 받기도 하는데, 이는 단장이 코딜리아를 잊어버린 게 아니라 개입하는 자는 다른 인물들과는 살아가는 시간선이 다르기 때문이다. 개입하는 자는 시간 순서대로가 아니라 게임의 발매 순서대로 사건을 겪고 있다.

아이리스 필드 게임 시리즈의 시간 순서는 '코딜리아가 히로인인 후속작' - '훌륭한 국가를 만드는 방법' - '부유도시를 만드는 방법' - '올바른 성노예의 사용법'이지만 개입하는 자는 평범한 시간선에서 이탈해 '부유도시를 만드는 방법' - '올바른 성노예의 사용법' - '훌륭한 국가를 만드는 방법' - '코딜리아가 히로인인 후속작'의 순서대로 사건을 겪고 있다. 코딜리아의 첫사랑인 단장은 후속작의 주인공으로 등장할 예정이기 때문에, 개입하는 자(플레이어)는 코딜리아를 기억하기는커녕 애초에 아직 만나본 적도 없는 것이다. 개입하는 자가 코딜리아를 처음 만난 시점은 바로 '훌륭한 국가를 만드는 방법'이다.[4] 일종의 타임 패러독스.

참고로 카스코도 코딜리아처럼 이러한 타임 패러독스에 휘말린 인물이다. 카스코는 '올바른 성노예의 사용법'에서도 등장하는데, 초면일 텐데 주인공(플레이어, 개입하는 자)에게 아는 체를 하며 호감도가 이미 최대치를 찍은 상태로 동료가 된다. 카스코는 '훌륭한 국가를 만드는 방법'의 사건을 겪어 개입하는 자와 이미 인연을 최대치까지 쌓았기에 '올바른 성노예의 사용법'에서 그를 알아보고 고민도 하지 않고 동료가 된 거지만 개입하는 자는 아직 '훌륭한 국가를 만드는 방법'의 사건을 겪지 않았기에 카스코를 알아보지 못한 것이다.

다만 시간선에서 완전히 이탈한 것은 아닌지 코딜리아 이벤트에서 주인공이 코딜리아와 있었던 몇몇 일들을 가물가물하게 떠올리기는 한다. 올바른 성노예의 사용법에서도 카스코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는 선택지가 존재한다.

개입하는 자가 세계를 위기에서 구할 때마다(=게임을 클리어할 때마다) 「세계」가 존재하는 하얀 대지에서 수수께끼의 「기둥」이 하나씩 솟아난다. 「세계」가 존재하는 하얀 대지는 개입하는 자와 같은 시간선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계」는 기둥 7개가 솟아오르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으며, 코딜리아의 언니는 기둥 7개가 솟아오르기 전에는 그 누구도 「세계」와 접촉할 수 없게 문지기를 맡고 있다. 「세계」나 「기둥」과의 관계 등 개입하는 자에 대한 설정도 아직 수수께끼로 쌓여있는 부분이 많이 있기에 후속작이 출시되어야 개입하는 자에 대한 모든 수수께끼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


[1] 환생은 아니고 빙의 혹은 간섭(개입)에 가깝게 묘사된다. 인격을 강탈하는 건 아닌 듯.[2] 베루나의 언급에 따르면 세계가 위기에 빠졌을 때의 안전 조치는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1단계에서는 3명의 여신이 파견되고, 이걸로 커버가 안 되면 2단계인 베루나가 파견되고, 베루나로도 안 되면 3단계로 개입하는 자가 나타난다고 한다.[3] 개입하는 자가 더 이상 주인공에게 간섭(빙의)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4] 보다 정확히는 코딜리아가 광인굴에 들어가기 이전에 만났다는 '개입하는 자의 또다른 그릇'이 최초로 추정된다. 해당 시점에서도 개입하는 자는 코딜리아를 알아보지 못했다고 나왔기 때문. 훌륭한 국가보다 이후 시점이었다면 코딜리아를 알아봤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