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3 05:38:00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파일:Joseph_Mallord_William_Turner_auto-retrato.jpg
Joseph Mallord William Turner
1775. 4. 23. ~ 1851. 12. 19.

1. 개요2. 기타

1. 개요

18세기 영국화가로 당대 거의 미술의 음지나 다름없던 영국의 몇 안되는 유명 화가.

낭만주의에 속하는 화가지만 빛을 중심으로 그림을 전개해 나가다 보니 빛의 대비가 강렬하며, 배경과 인물이나 사물의 경계가 흐리다. 때문에 추상화에 가까워 보일 정도로 매우 독특한 화풍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의 화풍을 이어받은 후계자도 없었다. 오히려 그의 작업들은 프랑스에서 이어받아 인상주의로 재탄생하게 된다.[1] 여러 국가를 돌아다닌 경험을 바탕으로 풍경화를 그렸으며 젊어서부터 크게 성공하여 부와 명성을 누렸다.

윌리엄 터너의 대표작 중 하나인 <전함 테메레르의 마지막 항해>는 영국의 범선인 HMS 테메레르가 해체를 위해 증기선에 이끌려가는 모습을 그린 것인데, 산업혁명 시대에 사라지는 전통을 그린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영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명화로 꼽힌다.

1842년에 그린 '눈보라'(Snow Storm - Steam-Boat off a Harbour's Mouth)그릴 때의 일화가 있다. 터너 본인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아리엘(Ariel)이란 증기선을 타고 항해하다가 눈폭풍을 만났는데, 이 때 영감을 얻은 터너는 폭풍우의 모습을 눈에 담기 위해 선장에게 자신을 돛대에 단단히 묶어 달라고 요청했단다. 그러고는 약 4시간 동안 맨몸으로 폭풍우를 겪었다고. 이게 젊은 시절의 치기도 아니고 노년인 60대 후반에 행한 일이다.

성격이 괴팍했다고 하며, 그 때문인지 제자나 후계자도 없는 화가로서 고독한 삶을 살았다. 본가 외에 체르시에 은거하면서 이름을 바꾸어 생활을 했기 때문에 아는 사람도 없이 그 곳에서 숨을 거두었다. 반면 이발사였던 아버지와 사이가 좋았는지 아버지가 화실 조수로 터너의 작업을 도와주기도 했다. 아버지가 죽고 크게 상심했다고 하며 그 영향으로 후기작은 대체로 분위기가 우울한 편이다.

공식적으로는 결혼 생활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사귄 여인이 두 명 정도 있는데, 한 명은 터너의 딸을 낳았다고 추정되고 있으며 나머지 한 명은 미스터 부스라는 가명으로 말년을 함께 보냈다.

2. 기타

전기 영화로는 마이크 리미스터 터너가 있다. 이 영화에서 윌리엄 터너는 티모시 스폴이 맡았으며 2014년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전기 연극도 만들어졌는데 토비 존스가 윌리엄 터너를 맡았다. 아이러니하게도 티모시 스폴과 토비 존스 모두 해리 포터 시리즈에 출연한 적이 있다.

"태양은 신이다"라는 유언이 상당히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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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영국 20파운드 지폐의 인물로 선정되었는데, 본인의 초상과 함께 대표작 전함 테메레르의 그림이 들어가게 되었다.
[1] 클로드 모네가 터너의 기법을 연구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