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처음 적십자 단체가 설치된 것은 대한제국 시기이다. 이때 대한적십자사가 설치되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일본제국은 대한적십자사를 폐지하였고 일본적십자사 조선지부로 대체하였다. 광복 이후 38선을 기준으로 남한은 미군정, 북한은 소련민정이 들어서면서 두 집단은 적십자사를 따로 차리게 된다. 이런 역사적 연혁으로 대한민국의 대한적십자사와 북한의 조선적십자회는 모체를 공유하지 않는다.
판문점에 채널을 두고 '대한적십자사'와 교류한 적도 있었다. 대한민국 정부와 북한 정권이 직접 대면하기 껄끄러운 사안이나 정치적 군사적 충돌로 인하여 단절되었을 때에는 적십자의 판문점채널이 거의 유일하게 서신을 직접 교환할 수 있었다. 남북관계가 경색된 2020년대 이후로는 채널의 상태를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