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만원짜리 컴퓨터를 모티브로 하여 신품으로 20만원 이하의 조립 데스크탑 컴퓨터 견적을 짜 본 문서.정말 최소한에 가까운 가격으로 부품을 구성하기 위해 성능을 대폭 낮춘 견적들이라 가격 대 성능비는 오히려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신품 기준 최고의 가성비는 본체 가격 40~120만원 수준에서 발휘되는게 보통이다. 사무용으로 쓸 수는 있으나 이렇게 써도 싸구려임이 티나는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게임은 메이플 정도가 최대치. 가장 중요한 것은 향후 점차 상승할 소프트웨어의 요구사양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컴퓨터는 스마트폰처럼 2~4년 쓰고 버리는 물건이 아닌만큼 웬만하면 40~50만원대로 급을 올려서 5~7년 정도는 버틸 수 있도록 대비할 것을 권한다. 그 정도의 예산도 없다면 약간의 예산을 더 들여 SSD는 250G 이상의 제품으로 교체하거나 한 장인 RAM을 둘로 늘려서 8기가를 확보하고 듀얼채널을 구성하거나, 준뻥파워 수준인 파워 서플라이를 정격 350W 이상 인지도 있는 파워를 달아주기만 해도 성능이나 안정성 향상을 체감할 수 있다.
이 문서에 있는 견적의 최종 가격은 견적 작성 시각 기준이며, 구입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최종 구입가가 20만원이 넘는다고 오해하지는 말자.
2. 견적 서술 기준
- 20만원 이하의 데스크탑 형태의 PC 견적
- 필수 요소: x86 호환 CPU, 주기억장치 4GB 이상, 보조기억장치 120GB 이상(단, 재생/리퍼하드 제외), 사양 대비 전력 용량은 충분.
- CPU의 세대(코멧레이크, 엘더레이크 등) 별로 최대 1개로 견적 제한
- 견적 상의 부품은 견적 작성 당시 기준 전부 신품으로 구매 가능
3. 견적 예시
2022. 08. 기준3.1. 인텔 코멧레이크 세대
최저가로 맞추기 위해 램 1개이며 SSD는 디램리스이고 파워도 준뻥파워이다. 더 나은 성능을 원한다면 램을 하나 더 추가 또는 SSD를 다른걸로 교체하거나 둘다 하면 된다.
그리고 2022년 8월 14일 기준, 코멧레이크 내장 그래픽 지원 중단 소식이 나왔다.#
3.2. 인텔 제미니 레이크 R 세대
CPU자체는 TDP 6W로 저전력 PC를 원하는 경우에는 나쁘지 않는 선택이지만 PassMark 기준 전체 2519, 싱글 1106로 전체적으로는 스카이레이크 펜티엄 G4500T 또는 브리스톨 릿지 A10-9620P와 성능이 비슷하며 싱글 쓰레드는 샌디브릿지 펜티엄 G640T 또는 AMD K10기반의 애슬론 II 220와 비슷하다. 즉 CPU 성능이 영 좋지 못하다.
그리고 별도의 어댑터를 사용하는 메인보드로 뻥파워 위험은 없지만 최저가로 맞추기 위해 케이스를 일반 PC 케이스로 선택해서 위 구정으로 조립하면 보기에 썩 좋지는 않다. 그래서 얼마 더 주고 ITX/HTPC용 케이스로 교체하는걸 추천한다.
3.3. AMD 피카소 세대
최저가로 맞추기 위해 램 1개이며 SSD는 디램리스이고 파워도 준뻥파워이다. 더 나은 성능을 원한다면 램을 하나 더 추가 또는 SSD를 다른걸로 교체하거나 둘다 하면 된다.
4. 대체제
예산이 정말로 20만원 내외에 불과할 경우 현실적으로는 '신품 데스크탑'을 고집하지 않는 게 좋다. 위 예산처럼 20만원으로 본체를 맞춘 후 윈도우 정품, 모니터, 기타 잡다한 입출력 주변기기 등까지 신품으로 마련하려한다면 윈 11만 해도 정품 20만원[1] 이상에, 모니터도 신품은 싸구려가 9만원 이상이니 본체값의 적어도 한배 반 이상을 들여야 한다.중고를 구한다면 동네 망한 PC방에서 현역으로 돌렸었던 컴퓨터를 알아보는 것도 좋다. 2020년 기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PC방 중고가 널린 상태이니. 20만원으로 그럭저럭 괜찮은 중고 컴퓨터를 얻을 수도 있다. 있을건 다 있어서 일단 게임이 메인인 만큼 20만원으로 게임까지 돌아가는 사양을 원한다면 차라리 이게 낫다. 물론 사장님에게 최소 어디까지 돌렸는지 문의하는건 구매자의 소양이다. 대개는 딸린 윈도우 정품도 같이 받을 수 있다.
잡다한 주변기기 역시 가급적 중고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인터넷 공유기는 특성상 저렴한 제품은 오래 쓰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20만원짜리 본체를 맞추느라 쩔쩔매는 형편이라면 공유기 역시 낡은 것을 쓰는 게 낫다.
휴대용 신품을 사려고 하면 11인치 아톰 기반 저가 노트북이나 윈도우 태블릿을 사용할 수도 있다. 20만원 언저리의 저렴한 중국제 윈도우 태블릿을 사도 대개는 정품 윈도우 까지 끼워 준다![2] 사실 11인치 짜리 노트북을 찾다 보면 윈도우10은 기본으로 주고 MS오피스까지 주기도 한다.
물론 절대성능을 전혀 감안하지 않았을 경우다. 이런 저가형 아톰 시리즈를 탑재한 노트북이나 태블릿의 성능은 데스크탑에 한참 못 미친다. 데스크탑이 싸구려 느낌이 나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그 수준이라면 태블릿/노트북은 웹서핑에서조차 시간을 꽤 잡아먹을 정도.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면 아래 뻘짓연구소 영상을 참조하자.
2023년에 와서는 아톰 편입 셀러론인 엘더레이크-N 시리즈의 N100프로세서들은 경우에 따라 저전력으로 i5-3570(저전력 T 프로세서가 아니다)정도의 성능을 내므로, 중국제 미니 pc 정도면 20만원도 안하는 가격에 롤 정도는 플레이 가능한 정품 윈도우 11을 덤으로 얻는 기적을 볼 수 있다. 예전의 베이트레일/체리트레일 시절과는 기술의 발전으로 비교가 미안할 정도의 성능 격차를 보여 준다.
애슬론 3000g를 사용한 데스크탑 |
아톰 체리트레일 x8350을 사용한 노트북 |
5. 여담
2021년 3월 9일 뻘짓연구소가 다시 1년 만에 다나와 최저가로 조립을 시도했는데, OS 및 조립비 포함 34만원이 나왔다.[3] 1부 2부 OS가격을 제외하면 오히려 1년 전에 맞췄던 컴퓨터보다 더 싸지만, 싼 만큼 1년 전에 맞춘 컴퓨터보다도 저열한 성능이 나오는 만큼 고민하고 있다면 차라리 위쪽 컴퓨터 라인업을 고민 해보는 것이 좋다.그 외에도 많은 유튜버들이 이런저런 중고 제품을 이용해서 20만원 안쪽에서 배틀그라운드 까지 돌려보려는 기행을 진행 하고 있다. 몇몇 제품을 중고로 사용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다면 중고 쪽도 문의를 넣어보도록 하자.
[1] 다만 기존에 정품 윈도우가 있었다면 제품 키를 재활용할 수 있다. 물론 그러면 기존 PC는 정품 인증이 안되겠지만 기존 PC를 버리고 교체할 생각인 경우에는 상관 없다.[2] 이는 MS가 200달러 미만의 초저가형 브랜드PC의 경우 윈도우 라이센스비를 대폭 낮춰주는 제도가 있기 때문이다.[3] 램을 8GB로 넣거나 해서 진짜 최저가 제품으로 구성했을 때랑 3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OS는 최저가가 Windows XP였지만 호환성 문제 때문에 Windows 8 키를 구입해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