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07 09:44:02

조류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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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가 항공기 등의 엔진에 빨려들어가 폭발하는 사고 혹은 움직이는 운송 수단과의 충돌 사고에 대한 내용은 버드 스트라이크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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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버드 세이버
2.1. 오해2.2. 원리
3. 관련 문서


Bird–window collisions / Bird–skyscraper collisions / Towerkill

1. 개요

파일:조류충돌흔적.jpg
새가 유리창과 충돌한 흔적.
조류의 깃털은 보통 기름기를 가지고 있어 유리창과 충돌하면 그 흔적이 남는다.
빌딩 등 각종 건축물가 충돌하는 사고이다.

인간이 건물에 많이 사용하는 소재인 유리는 투명한 성질로 인해 새가 인지하지 못하거나, 빛이 반사되는 성질로 인해 새가 자연환경으로 인식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충돌하게 한다. 이 경우 새의 구조상 보통 머리가 먼저 충격을 받게 되어있으므로, 뇌진탕으로 인해 기절하거나, 두개골 골절로 인해 폐사하게 된다.

통신탑과의 충돌의 경우 타워킬(Towerkill)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 경우 가시성이 좋지 않은 야간에 주로 발생한다. 탑의 지지 와이어를 피하려다 충돌하는 경우도 있고, 빛 공해로 인해 방향 지표로 삼던 별이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방향감각을 상실한 후 충돌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흐린 날에는 항공장애등이 오히려 새들을 유인해 충돌시킨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12년 5월, 미국 연방항공청은 "항공장애등을 더 밝게 하는 대신 주기적으로 점멸하게 만들면 항공기 조종사에게는 충분한 시인성을 제공하지만, 조류 충돌의 피해량은 감소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하였고, 이는 항공장애등에 깜빡이는 효과가 들어가게 되는 근거 중 하나가 된다.

미국 어류야생동물관리청(USFWS) 자료에 따르면 건물 유리창 충돌은 인간에 의한 야생조류의 사망원인 중 고양이에 이어 2위[1]를 차지하고 있어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2. 버드 세이버

버드 세이버는 창문을 장애물로 인식하게 만드는 설비이다. 영미권에서는 창문을 꾸미는 용도를 겸하여 "window decals(창문 장식물)" 혹은 "anti-collision stickers(충돌 방지 스티커)"라고 부른다. "BirdSaver(버드 세이버)"는 엄밀히 말하면 상표명이다.

2.1. 오해

파일:버드세이버.jpg
맹금류의 실루엣이 그려진 스티커. 딱히 효과가 없다.
버드 세이버라고 하면 보통 투명한 유리창이나 방음벽에 붙여진 맹금류의 실루엣이 그려진 스티커를 떠올릴 것이나, 이것은 별로 효과가 없다는 통계가 많다. 그 이유로 추측되는 것은 아래와 같다.
  • 새들은 움직임이 적거나 움직이지 않는 물체에 대해 경각심을 잘 가지지 않는다. 특히 주로 다니는 길목의 경우라면 허수아비처럼 익숙해지기 때문에 점점 속지 않게 된다.
  • 충분하지 않은 양을 붙였을 경우 그저 옆으로 피할 뿐이기 때문에 다른 창문에 충돌을 일으킬 뿐이다.
  • 같은 맹금류에게는 위협적이지 않다.
그러나 한국과 영미권에서는 여전히 미적인 이유로 혹은 관습적으로 맹금류의 실루엣 스티커를 더 선호하고, 아직도 판매중에 있다.

2.2. 원리

크게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일정 간격의 점을 스티커 혹은 유리 자체의 가공을 통해 표시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자외선 신호를 이용하는 것이다.

파일:도트형버드세이버.jpg
일정 간격의 점을 표시하는 도트형 버드세이버는 가장 흔하게 사용된다. 이는 조류가 좁은 틈을 날아서 통과하는 것을 피하는 본능을 이용한 것이다. 가로 간격 10cm, 세로 간격 5cm 이하의 간격이 되도록 표시한다. 쉽게 표시할 수 있도록 점이 찍혀 나오는 테이프 등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자외선 방식은 자외선을 흡수하는 자재나 자외선을 반사하는 자재를 이용하는데, 새의 시각이 자외선도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미적인 이유로 인간에게 쉽게 인식되지 않는 장치를 설치하고 싶을 때 이용된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시공이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이것 또한 대비를 줘서 장애물로 인식시키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전체를 칠하는 것이 아니라 점을 찍어 사용한다.

그 외에도 창문이 열려있는 경우에도 조류가 날아드는 것을 방지하기 원하거나, 창문의 유지보수를 원하거나, 긴 수명을 원하는 경우 어코피언 버드세이버(Acopian BirdSavers, 혹은 Zen Wind Curtains)를 설치하는 경우가 있다. 창문틀의 윗쪽에 낙하산 줄을 9~11cm 간격으로 늘어뜨리듯 설치하는 것이다. 바람이 심한 지역은 나부끼다 서로 꼬이지 않도록 낙하산 줄의 아랫쪽 끄트머리도 창문틀에 접착하는 경우가 있다. 거꾸로 바람을 시각화하는 것이 운치가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낙하산 줄의 길이를 창문보다 5cm 정도 짧게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3. 관련 문서



[1] https://www.statista.com/chart/15195/wind-turbines-are-not-killing-fields-for-bi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