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4 23:07:35

제트(파이어 엠블렘 시리즈)

파일:파이어 엠블렘_성마의 광석_제트.jpg

1. 개요2. 게임 내 정보3. 성능4. 여담

1. 개요

파이어 엠블렘 성마의 광석의 등장인물. 히어로즈에서의 성우는 코야마 리키야.

2. 게임 내 정보

루네스 왕국의 기사이며, 에이리크의 직속호위를 맡고 있는 단장 클래스의 상급 기사. 함락직전의 루네스왕국에서 왕의 명으로 에이리크를 데리고 프레리아로 도주, 이 도중 그라드의 장군 발터의 창에 의해 중상을 입으나 추격을 뿌리치고 무사히 프레리아로 도망쳤다. 이후 그라드타도와 루네스 탈환을 목표로 하는 에이리크와 합류한 에프람을 뒤에서 지탱했으며, 발터의 창에 입은 중상이 낫지 않았음에도 계속 싸워왔다는 흠좀무한 뒷설정이 있다.[1]

3. 성능

성능은 최상급으로, 역대 제이건 중 가장 강하다. 게임 시작시부터 합류해 있음에도 상급직인, 소위 말하는 시리즈 전통의 제이건 포지션 캐릭터이지만 성장률은 여타 기병 캐릭터와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으며, 약간만 도핑해주면 최종전까지 충분히 운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간다. 파엠에서 단기돌파나 무쌍 플레이를 하려면 엄청난 양의 투자가 선행되어야 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제트는 그런 사전준비 없이 게임 처음부터 끝까지 무뇌 플레이가 가능한 유닛이다.

물론 상급직의 한계를 넘어설 정도는 못되는지라 잘 키운 프란츠아메리아에게는 견주기 힘들긴 하지만, 이 게임은 파이어 엠블렘이라 성장률 높은 하급직보다 기본 능력치 높은 상급직이 나중에 더 잘 되는 경우도 매우 많으며 이 게임의 기병은 모두 최소한의 밥값은 하니 적당히 키우다가 적절히 능력치를 보정해주면 된다. 듀셀은 중반 불도저일 뿐 최종전까지 끌고 갈 성능이 아니니 제외 그리고 프란츠가 제트보다 잠재력이 높다는 소리는 프란츠가 20렙에 전직하고 상급직 고레벨까지 올린 시점의 이야기인데, 그 때도 프란츠가 압도하는 것도 아니라서 평균 스탯을 보자면 속도와 체력이 우세한 것은 사실이지만, 방어력은 오히려 제트가 좋고 힘과 기술 등은 비등하다. 사실 분량이 좀 더 길었다면 잠재력이 높은 프란츠가 더 우세할지 몰라도, 성마의 광석은 겨우 21장이 종장이기 때문에 '좀만 더 쓰다가 은퇴시켜야지'라고 하다가 눈떠보면 종장까지 제트가 출격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제트가 떡하니 있는데 프란츠를 10레벨에 전직시키는 건 미친 짓이니 논외.

제트는 특히 서양에서 평가가 좋은데, 빠르고 편하게, 리셋을 최소화하면서 플레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합류 시 초기 스탯으로 즉시 전력이 될 수 있는지와 빠르게 런을 치거나 진형이 무너진 쪽으로 구원을 갈 수 있는 기동력, 원거리 반격 가능 여부에 따라서 갈라지는 경우가 많아 캐릭터 평가에서 성장률 등의 랜덤 요소의 비중이 낮기 때문이며, 파엠은 아무리 고점이 높아도 저점이 낮은 캐릭터는 한순간에 죽기 십상인 게임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난수조절을 동원해주면 사기가 되지만 없으면 운빨좆망겜이 되는 회피보다는 맞아도 괜찮게 해주는 수비를, 필살보다는 힘을 중시하고, 띵작이 쉬운 성장형 캐릭터보다는 성장이 망해도 쓸 수 있는 초기지 높은 유닛들을 선호하며, 전투력을 대가로 이동력을 희생한 보병에게는 평가가 꽤 박한 편. 위의 프란츠와의 비교만 해도 뭐 띵작을 해주면 그야 프란츠가 강해질 것이고 아멜리아는 압도적으로 고점이 높은 캐릭터지만, 띵작을 안하고 적당히 게임할 거면 그냥 제트 쓰는 게 낫다는 결론이 도출되는 것이다. 물론 캐릭터 평가에서 배제할 뿐이지 할 놈은 다 한다. 특히 리피스 속도/체격 띵작 같은 건 잘 크면 좋다 같은 식으로 은근히 권유할 정도

그런데 제트는 수비를 포함한 초기치가 높고 이동력도 높은데다 검/창 A/A라는 수상할 정도로 높은 무기레벨, 초기멤버 주제에 성능이 판트, 퍼시벌이며 제이건 포지션 주제에 성장률이 성마 아군 전체를 통틀어 5위라는 미친 사양으로 프레데릭과 함께 역대 최강의 제이건으로 손꼽히는 유닛이라 양키들이 굴려먹기 가장 편한 Seth-tier 유닛이 되는 것이다. 발니 탑 덕에 다른 게임이였으면 찬밥신세인 아멜리아 등 성장 치중형 캐릭터에게 유리한 성마의 광석이지만, 대충 키워도 시구르드 수준의 강함은 충분히 선보일 수 있는 초강캐. 프란츠는 몰라도 아멜리아는 초반이 하도 약해서 특별히 신경써주지 않으면 써먹기 힘든 유닛이기 때문에, 경험치 분산투자 같은 거 신경쓰지 않고 적당히 진행하다 보면 제트가 에이스 유닛이 되는 경우가 다반사. 영어권에선 제트 혼자 무쌍질하는 편이 다른 애들 챙겨주는 것보다 쉽지 않냐는 말까지 심심찮게 나온다.

물론 비교적 쉬운 초반 부분에 고생하고, 그 대가로 후반부를 쉽게 풀어나가는 걸 선호하는 한/일 플레이어들에게도 높은 성장률 덕분에 평가가 매우 좋다. 정리하자면 서장부터 종장까지 활약하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마의 광석 최고 수준의 유닛으로 평가받는 캐릭터.

4. 여담

적절한 연령대(30대 초반 정도로 추정)에 간지나는 붉은 머리, 기사로서의 충성심 깊은 행동거지와 빠른 상황 판단 등 흠잡을 데가 거의 없는 완벽한 충신 캐릭터인지라 인기도 높다. 게임 내 지원회화에서도 에이리크와 대화가 가능하고, A랭크를 달성하면 엔딩에서 결혼한다. 2차 창작에서도 에이리크와 가장 많이 엮인다.

묘하게 인간 관계가 협소한 인물이기도 해서, 지원효과가 발생하는 여성 캐릭터는 에이리크 이외에는 나타샤 뿐이며, 남성 캐릭터도 프란츠, 가르시아, 쿠거가 전부이다. 스토리상 충분히 연관성이 있는 루네스 기사단의 멤버들이나 에프람과도 지원효과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역시 고지식한 성격 탓이려나.

여담이지만 에이리크와의 지원회화 A를 보면 '루네스 낙성 당시 에이리크를 품에 안고 도주하던 즈음 연심을 품게 되었다'는 고백을 들을 수 있다. ...연령차를 감안하면 이 무슨 범죄.[2]


[1] 아쉽게도 이후에 발터와 싸울 때는 전용 대사가 없다.[2] 그런데 후속작인 창염/새벽에는 이보다 더한 커플이 존재하는데... 그건 바로 하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