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03:26:47

정각(신승)


1. 개요2. 무림 편
2.1. 초기 행적2.2. 후기 행적
3. 판타지 편4. 2부5. 성격6. 무공 및 강함
6.1. 무공 목록
7. 페이크 주인공?

1. 개요

퓨전무협소설 신승의 주인공.

작품 내 공인 천하제일인, 색마.

2. 무림 편

2.1. 초기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이름은 개똥이. 가난한 집안[1]에 태어나 무림고수가 되어 부와 명예 속에 사는 인생을 꿈꾸었으나, 소림사에서 온 고승에게 낚여 무승(武僧)이 아닌 학승(學僧)으로 입문하게 된다. 두 차례의 환난을 겪은 후 소림사는 무공제일주의로 변질되어 버렸고, 거기다 과거 학승이 소림사를 배반하여 몽골의 앞잡이가 되었던지라 상당히 천대받고 있었다[2]. 때문에 주인공은 변변찮은 무공도 익히지 못하고, 천대 속에서 천덕꾸러기 신세로 지내게 된다. 그러나 탁발행(托鉢行) 중[3]의 기연을 통해 정종 불문무학의 정수인 황금신공을 익혀 나아가게 되는데, 무림대회에서 벌어진 첩자들의 내부분열 사건과 백발마수 난입사건으로 인해, 불운하게도 마교의 첩자로 몰리며 결국 마교라 불리는 신명교에 투신하게 된다. 본래 정각은 소림사에서 도망갈 생각은 하였으나 도망가는 것에 나름대로의 죄책감을 갖고 있었는데 명리를 위해서 자신을 헌신짝 버리듯 버리는 소림사 무승들의 행동에 실망하여 살기 위해서 신명교에 투신한다.

그 후 방주인 절세신마의 눈에 들어 그와 구타와 구별이 가지 않는 대련을 하고, 또 그에게서 받은 여러 가지 임무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점점 무력을 키워나아가며 신명방주만이 익힐수있다는 천마록마저 익혀 절세신마에 다음 가는 무림제이인자에 등극한다.

2.2. 후기 행적

절세신마가 내린 가르침과 임무를 통해 정각은 점점 강해질 수 있었고, 그에 대한 노골적인 비호 등. 주위에서는 이러한 절세신마의 원조(援助)를 정각을 후계자로 염두에 두고 있는 탓이라고 보고 있었다. 정각 본인은 반신반의 하는 정도였으나…….

결국 겉으로 보면 맞는 말이 되었다. 작중의 반전이지만 정각의 무력을 키워 천하제이인으로 만든 이유는 궁극적으론 자신의 우화등선을 위해서였다. 신명교의 세력이 강대하나 고금제일고수라 칭해지는 절세신마 본인이 없다면, 결국 황실과 정파의 세력 아래 짓밟힐 수밖에 없었다. 반선(半仙)의 경지에 들어 인간적인 감정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자기가 인생을 보내온 신명교에 대해 미련이 남았던 절세신마는 이러한 미련을 없애고 우화등선 하기위해, 신명교의 세력이 살아남을 수 있는 계획을 세웠는데, 문제는 그 계획을 성공하기 위해선 절세신마가 원하는 조건에 알맞은 인재가 있어야 하지만 작중 신주이십이성을 포함한 그 누구도 적합하지 않았고 일부 계획은 아예 폐기할 생각까지 품었으나 운 좋게도 정각이 신명방으로 찾아오면서 계획을 실행할 수 있게 된다.

일단 자신의 무력으로 정파와 황실을 박살내어 세상에 두려움을 심어준 뒤, 자신의 후계자라고 할 만한 절대고수를 키워서, 그에게 그러한 적대감을 인계시켰다. 그리고 천하의 쓰레기 마두들을 모아둔 환희궁을 정각이 평정하게 함으로써, '절세신마급 고수가 이끄는 5천마두'라는 공포의 절대자를 날조했다. 그리함으로써 정파와 황실이 필사적으로 그를 제거하도록 하려 했다. 그의 예상대로 무림과 황실은 정각이 제 2의 절세신마가 될지도 모른다며 공포를 느꼈고, 그를 제거하기 위해, 심지어 기존 신명교의 반(反) 방주파 세력인 내원과 외원을 포섭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그게 바로 절세신마의 포석이었다. 과거 몸담았던 백련교는 정사대전 직전에 내분을 가장하여 돈을 한가득 안겨서 떠나보냈고, 옛날부터 자신이 맺어온 인연이 있던 무림인들은 자신을 견제하는 것처럼 만들어 세력을 키우게 한 뒤에 독립시켜서, 정파와 연합을 시켜 살길을 열어주었다. 이런 식으로 그들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방주의 이러한 계책이 그들에 대한 애착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미련을 떼어버리고 등선하기 위한 목적을 위해서였던 것이다(그래서 정각이 반론할 때, 난 최선을 다했고, 그게 잘되건 말건 내가 알 바는 아니라는 식으로 얘기한다). 그러므로 현실을 떠나기 위해서, 자신의 인생을 계책의 이용물로 삼은 절세신마의 행동은 현실에 강한 애착을 지닌 정각으로서는 용납할 수 없던 것이었다. (정각 입장에선 고작 그딴 것 때문에 평생 도망자로 살게 된 것.) 때문에 심지어 자신과 스승을 천대하고 억압했던 소림사에게도 분노하거나 하지는 않았던 정각은 작품 내에서 처음으로 증오에 가까운 분노를 터뜨린다.[4]

그렇게 정각은 절세신마를 죽이려고 나섰으나 그마저도 주변 무림인들에게 정각의 강함을 보여주는 절세신마의 계획이었고, 결국 절세신마에게 제압당한다. 그렇게 절세신마가 정각에 대한 마지막 배려로 타락한 소림사를 봉문시키고 그의 등선 계획을 위해 죽어가는 무림인들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당연히 제대로 먹히지 않고 마지막에 절세신마가 등선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그 이후 절세신마의 계획대로 새로운 신명교의 지도자(말이 지도자이지 남은 무사들도 죄다 배신했다)가 되어, 자신의 친인과, 꼼짝없이 죽게 된 나머지 신명교의 기녀나 마두들을 살리고자 정사연합군과 분투했고, 결국 그들을 도피시키는 데는 성공[5] 하지만, 정작 본인은 신명교의 비처에서 헤매다가 마왕을 소환하겠다고 깝치는 삼안마군의 술법에 휘말려 차원이동을 하게 된다.

3. 판타지 편

차원이동을 한 후에는 작중의 주제나 방향과는 별다른 관계가 없는 내용으로, 드래곤의 계략으로 인해 드워프들의 지도자 판별기인 '영혼의 불'이 꺼지고,[6] 그 불을 다시 켜기 위해 정각과 드워프가 신성제국으로 여행을 떠나고, 그리고 마왕의 부활을 막기 위해 4대신기를 모으기 위한 여정(旅程), 이 와중에 엘프 마누라도 얻고 드래곤과 맞장을 뜨는 등 별별 짓을 다한다. 이후 4대신기을 다 모으나 오히려 마왕을 부활시키는 아이템이었고, 그로 인해 부활한 마왕과 싸워 이긴 후 여제와 여제의 여동생이 싸지른 잘못을 수습하려고 다른 나라의 왕과 신관들과 아가리 배틀을 해서 이김으로써 신성제국 황제로 등극하게 된다.

그나마 1부 마지막에 판타지 세계에서 자신을 다르마(달마)의 사자, 신승 정각으로서 신성제국의 황제로 등극하며 고생 끝의 낙이 찾아온다.

4. 2부

2부에서는 당연히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남겨진 신주칠성에게는 절세신마와 함께 흉내낼 대상이자 동시에 뛰어넘지 못할 거대한 벽이 되어 그들의 열등감의 대상이 되고 주원장이 죽어서 다음 황제가 된 영락제 역시 제2의 절세신마와 정각이 나타나는 것을 두려워해서 고수말살정책을 시행하는 원인이 될 정도로 남겨진 영향이 크다. 그리고 정각 자신은 그 존재를 모르고 있으나 소천이라는 아들을 뒀다. 주인공인 만큼 작중 여러 곳에서 자주 언급되고 2부 마지막에 소림방장이 된 무명이 소천을 구해준다. 그 이유는 이미 놓쳐버린 정각 대신 그 아들인 소천이라도 소림에 붙들고 싶었기 때문.

5. 성격

총명하기는 하나 어수룩한 면이 있어 이용하기 좋고, 욕심도 적당히 있는 사람. 기본적으로 착하나 필요에 따라서는 악행을 저지를 수 있고, 물론 배짱도 있지만 흉악하지는 않은 사람. 인륜에 반하는 짓은 하지 못하는 사람. 정이 많아서 친인(親人)의 고통을 그냥 두고 보지 못하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도 무학에 뛰어난 자질을 가지고 있고, 뼈를 깎는 고통도 견디며 수련할 의지를 갖춘 사람. 듣고 보니 네가 딱인 것 같지 않나?
절세신마[7]
작중 수많은 인간군상 중 선인에 가까운 성격이며 또한 소림사 출신임에도 색(色)을 좋아하고, 성(性)에 대해서 거리낌이 없다. 색마에게서 방중술을 강탈할 정도. (물론 작중 내내 색을 밝히진 않는다. 절정의 벽을 넘은 이후 색을 탐할 시간이 없었다고 하는 게 맞겠다. 판타지 편에선 꺼리길 게 없어서 그런지 다시 밝힌다.)

무림의 일반적인 가치에 연연하지 않고, 잔머리가 거의 천하제일인 탓에 전투묘사도 심각한 부분은 거의 없고, 위기상황에서 발휘되는 기상천외한 그의 재치가 돋보인다. 뒷간의 똥지게를 휘두르며 벌인 대결이라든지, 진천뢰로 무림고수들에게 협박을 하는 부분은 대표적인 정각의 기상천외한 임기응변[8]. 오히려 개그적인 부분이 더 많게 느껴지기도 한다. 작중에서는 무림고수들이 이런 식으로 정각에게 농락당한 끝에 정각의 말은 아무도 믿지 않게 되어버렸다. 심지어 5명도 안 되는 친인을 제하면, 같은 신명교도도 정각의 말은 믿지 않는다. 심각한 말도 심각하지 않은 어조로 말하기 때문에 무덤덤해진다.

이 캐릭터의 가장 특이한 점은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노력한 만큼 일이 꼬인다는 것. 그의 노력은 자기 목숨 구하고 적을 쓰러뜨리기 위한 것 외엔 모두 삽질이 된다. 나중에 작가도 복잡한 상황에 얽힌 사나이가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정각의 기상천외한 재치와 낙천적인 태도가 작품의 큰 매력이다. (다만, 판타지 세계에서 보여주는 눈치 없고 싸가지 없는 모습은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많은 거부감을 안겨준다.)

6. 무공 및 강함

작중 초반에는 학승이라는 신분으로 인해 무공을 제대로 익히지 못 하고 무진이나 무정 등 여러 무승들에게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면서 살다가 이후 운 좋게 황금신공을 얻고 항마동에 유폐당한 겸 수련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작품이 진행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강해지는데 특히 절세신마의 힌트 덕분에 천마록을 얻고 절정의 벽을 돌파한 이후에는 과거 구파일방에 속했던 천산파를 단신으로 박살내고 이후 절세신마의 가르침을 받고 신주이십이성인 매화일검을 꺾고 서장도와 서군산 부자의 합공을 단신으로 격파해서 서장도를 죽인다. 이후 천마신공과 신마삼강까지 습득하여 절세신마를 제외한 모든 신주이십이성을 뛰어넘은 최강자가 된다.그러나 절세신마라는 사기캐와 절대고수가 되고 나서도 구르는 작태 때문에 판타지 편 외에는 그리 느껴지지 않는 편. 설정상으로는 양판소 이고깽물 저리가라 할 만한 강자다.[9] 서른 살이 되기도 전에 능공허도와 강기공(罡氣功)의 정수를 이루며 신주이십이성들도 따라하기 힘든 기적과도 같은 일을 이루어낸다.

사실 강호인들에게는 신주제일마 = 절세신마급으로 생각되었지만, 몇 계급 더 차이가 있었던 듯. 절세신마와의 비무 이후 한 단계 올라서고도 절세신마에게 미치지 못하고, 거기서 한 발짝 제대로 더 걸쳤어도 절세신마급은 못됐다고 했다. 이는 절세신마가 일부러 정각에게 당하는 장면을 정파인들에게 보여줬기 때문에 생긴 이미지였다. 게다가 정각만 해도 밑에 애들과 워낙 격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밑에서 보면 그놈이 그놈으로 보이기도 한다는 점도 있다. 박격포 입장에선 MOAB이나 차르봄바나 그놈이 그놈일 테니까. 애초에 허공답보로 하늘을 날으며 싸우는 것이 가능한 사람은 2부를 포함해서 오직 절세신마와 정각뿐이다.

판타지 편에서는 여러 종족 중 최강자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고 드래곤인 노스런드나 마왕을 제외하면 사실상 일인자이고 노스런드도 정각을 시험하면서 그 강함을 감탄한다. 마왕과의 싸움에서는 처음엔 절세신마의 비인간적인 모습 때문에 무공의 진보를 주저하고 마음의 벽까지 쌓았으나 이후 진보해서 파천벽강으로 마왕을 끝장낸다.

6.1. 무공 목록

  • 황금신공 - 사실상 정각의 독문무공이자 최초로 제대로 익힌 무공. 과거 서역 최고의 고수인 가라존자가 만든 서장 최고의 무학이며 정각이 학승이라는 신분으로 얻은 최초의 기연이다.
  • 신마삼강 - 천산파에서 추혼선강만 먼저 사용했으나 절세신마에게 배운게 아닌 절세신마를 흉내내서 만들어냈고 이후 절세신마에게 제대로 가르침을 받고 완전히 익힌다.주로 추혼선강을 위주로 사용하고 마왕과의 싸움에서는 파천벽강을 썼다.
  • 천마신공 - 절세신마와의 마지막 여행길에서 전수받았다.
  • 절원강 -
  • 나한십팔수 - 소림의 기초무공이자 동시에 학승인 정각의 차별당함을 상징하는 무공. 작중 정각은 이 무공 빼고 무엇 하나 익히지 못 해서 무승들에게 인간취급 못 받고 학대당하지만 정각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나한십팔수를 익힌다.그래도 정각이 뼈를 깎는 수련만큼 정각의 노력을 배신하지 않았고 이후 황금신공을 익히는데 주춧돌 중 하나가 된다. 이후 비무대회에서 주로 사용하나 백발마수 사건 이후로는 아예 쓰지 않는다.
  • 금강선공 - 무명에게 받은 심법.무명은 더럽게 꼬여버린 정각의 인생을 불쌍히 여겨 가르쳤으나 학승의 신분 때문에 발경의 과정을 빼고 가르친다. 그래도 정각이 황금신공을 익히는 주춧돌 중 하나이고 특히 낙양에서 기녀들과 자거나 다른 사람에게 변명하는 등 쏠쏠하게 잘 써먹었다.
  • 역근경 - 정각의 스승인 일해가 남긴 무공이자 유품. 학대당하는 정각을 위해 남긴 무공이고 정각은 꾸준히 연공했고 주화입마를 겪을 때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후 소음희의 무공에 일부 내용이 들어간다.
  • 견질보 - 신주이십이성이자 장경각주인 진명에게 받은 보법. 정각이 애걸하자 특별히 줬지만 실상은 항마동의 마두인 천리무영 황보엄의 것이고 무엇보다 모양새가 굉장히 흉해서 웃음거리이다. 정각이 비무대회에서 주로 써먹고 이후 당연히 버려진다.
  • 반선음양공 - 옥면음랑 섭일용에게 받은 심법이고 주로 음양합일(...)을 목적으로 쓰인다. 그래도 정각이 청아나 홍아에게 써서 무병장수로 만들고 이후 소음희의 무공에 일부 내용이 들어간다.
  • 천리무행 -
  • 묵혈공 - 광마 가득관에게 배운 마공이나 정작 정각은 황금신공이 있고 광마의 속셈을 어느 정도 눈치채서 익히지 않았다.그러나 계속해서 성장하는 정각을 보고 광마 및 항마동의 마인들이 익혀서 죄다 죽어버리고 이후 백발마수에게 자신이 마교의 첩자라는 증거로 써먹기도 한다.
  • 패혈공 - 산동이괴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가르친 무공이나 실상은 폐혈공이라는 사용자의 근골을 쥐어짜 내공을 끌어내 내력을 두 배, 세 배, 네 배 급증시켜서 익힌 사람을 죽음으로 이끄는 마공이다. 정각은 이미 황금신공을 익히고 있어서 산동이괴의 꿍꿍이를 눈치채고 익히는 척하면서 익히지 않았고 이후 소림방장을 통해 세속의 명리를 위해 학승인 자신을 토사구팽하려는 목적을 알게 되고 크게 실망한다. 그래도 익힌 척해서 소림방장에게 대환단을 받아서 이후 대환단을 유용한데 사용하고 왕발과의 비무에서 다친 정각보다 대환단을 중요시하는 소림방장에게 이미 먹었다고 속으로 크게 비웃기도 한다. 사실상 소림사의 타락을 상징하는 무공이다.
  • 창랑보 - 산동이괴의 보법.선우휘를 꺾으라고 특별히 가르치나 어디까지 전체가 아닌 전반부까지이고 정각은 그들의 무공을 보고 오히려 황금신공의 위대함을 다시 느낀다. 이후 사실상 쓰레기 취급하고 쓰지 않는다.

7. 페이크 주인공?

절세신마의 카리스마 때문에 정각이 페이크 주인공이고 절세신마가 진 주인공이라는 평가가 가끔 있다. 하지만 이는 엄연히 틀린 것으로, 애초에 주인공은 정각이다.

예로, 신승 15권에서 정구 작가가 직접 "노력할 수록 인생이 꼬이는 남자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고 하는데, 여기에 해당하는 건 당연히 정각이다.

무엇보다 신승 1부가 15권인데 절세신마는 4권에서 첫 등장하고 9권에서 퇴장한다. 즉 비중이 크더라도 5권밖에 등장하지 못하며, 이는 작중 3분의 1밖에 안 된다. 당연히 정각은 1~15권 전부 등장한다. 게다가 천마고 사건이나 유하추(왕유봉) 구출 사건 때 절세신마는 잠깐 등장한다.

즉 절세신마의 행적이 워낙 커서 그렇지,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은 정각이다.

[1] 부모가 우여곡절 끝에 만리타향에서 동향끼리 만나 결합한 고려인이라, 일단은 당시 무협 트렌드에 맞게 '순혈 한민족'인 셈이다. 물론 혈통이 도움 준 건 아무 것도 없다.[2] 입적한 고승이 손수 쓴 불경의 주석본이라면 불심이 그리 깊지 않은 정각도 손이 벌벌 떨릴 정도의 보물인데 소림은 딱히 신경도 쓰지 않는다.[3] 학승이 평생 한번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썼다. 그런데 정각이 워낙 땡중(?)인지라 나가서 했던 일이... 그 덕에 정각은 신주제일마라는 별호를 얻을 때까지 죽어라 불린 낙양야색이란 별호를 얻는다.[4] 이런 성향은 판타지 편에서도 드러나는데, 현실에 대한 애착, 정확히 말하면 절세신마처럼 모든 것에 초탈하게 되어 성욕도 없어지게 되어 엘프 마누라 스에인과 성행위를 못하게 될까봐 정각은 성장을 못하고 있었다. 결국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보다 높은 차원으로 한 발짝 더 내딛어야만 하게 되는데, 다행히 고자가 안 됐다는 사실에 엄청나게 기뻐한다.[5] 그런데 사람들이 하도 안믿으니 여기서도 절세신마처럼 우화등선하겠다고 뻥을 쳤다. 덕분에 남은 조두와 향원이 고생하는 처지에 이른다.[6] 지도자나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자리에 오르려면, 이 불길을 건너야 하는데, 사리사욕을 가지고 있는 자는 거기서 타 죽는다. 드워프들은 이 편리한 판별기 덕분에 별다른 사회적인 검증절차나 보완책을 마련하지 않았고, 이 불을 선물한 드래곤이 죽음을 앞두게 되자, 이 불도 꺼지게 되어 사회 붕괴 위기에 처했다. 그래서 남은 다른 드래곤에게 새로운 대안을 마련할 때까지 그 불을 유지시켜달라고 부탁하러 떠나게 되는 것.[7] 작중 정각을 그 누구보다 가장 완벽하게 이용한 절세신마가 내린 평가이자 동시에 사실상 작가의 말이라 봐도 된다.[8] 여타 고수들이라면 이렇게는 못한다. 하지 않는 게 아니라, 이런 생각 자체를 거의 못한다. 주인공이 환골탈태까지 했는데 똥통 안에 들어가서 싸우는 장면에서 절정을 이룬다. 차라리 그냥 겁나강한 것보다 더 무섭다.[9] 패배하긴 했지만 잠깐이나마 드래곤하고 호각을 이루었다. 그 드래곤도 "이렇게나 강한 인간이 있다니 놀랍다." 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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