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19:33

잿빛 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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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3.1. 과거3.2. 레판타 아이김 서사시3.3. 50층: 독점도시3.4. 91~99층: 열쇠 탐색
4. 능력

1. 개요

판타지 소설 《SSS급 죽어야 사는 헌터》의 등장인물. 탑 50층인 독점도시의 지배 세력인 마탑의 장로이며 수장이다.

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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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무려 94층까지 도달한 헌터. 살천성, 검제와 더불어 성좌들조차 경의를 보내는 인물 중 하나. 이명으로는 잿빛 거미 외에도 '다섯 종족을 멸한 자', '버림받은 회색의 주인', '신살자', '여섯 별자리에 못을 박은 마녀', 가장 위대한 지주', '모든 거미의 주인' 등이 있다.

3. 작중 행적

3.1. 과거

그녀는 가을에 태어났다. 그녀의 어머니는 태어나자마자 세상을 원망하는 말과 그녀를 동정하는 말을 속삭였다. 그녀는 어머니가 하는 말을 모두 이해했으며 때문에 세상을 싫어했다.

정확한 과정은 나와 있지 않으나 마녀족이 다른 여섯 종족과 일곱 명의 공략자들을 박살내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살려달라고 비는 공략자에게서 그들이 사는 세계(탑 1층)로 가는 방법을 알아내고 그들을 학살했다. 극소수 전사들에게 공략을 일임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다섯 종족을 멸하는 것 보다 더 쉬웠다. 이후 신기루를 거니는 공녀를 만나 마녀족이 그 탑의 주인이 되었으며 50층으로 올라갈 자격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잿빛 거미는 공녀에게 스테이지를 오르는 사람들이 항상 '자신들을 신으로 모시게 하고 신으로 대접받으며' 50층에 가는지 묻고, 지금까진 그렇다는 대답을 듣고는 죽지 말아야 할 이유가 생겼다며 미소를 지었으며 이후 성좌 여섯을 첨탑에 못박고 연구를 하던 도중 검제가 방에 침입했다. 검제는 운이 나빠 인연을 만날 수 없는 사람도 마음만 먹으면 위로 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혼자서 탑에 오르겠다고 선언하며 잿빛 거미에게 사과했다. 이후 검제는 51층에 올라가겠다고 선언. 잿빛 거미가 '허락하지 않았다'며 저지하려 하자 검제는 '싫으면 나를 쫒아와라, 네가 두 번째로 100층을 정복해라'하고 제안했다.

그리고 잿빛 거미는 정말로 검제를 몰래 따라 올라갔지만 검제는 99층에서 사망. 잿빛 거미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90층(=자신의 성역)에서 6년을 기다린 후 돌아갔다. 그 이후 잿빛 거미는 사람의 마음을 제멋대로 휘저은 주제에 혼자 뒈진 검제를 원망하게 되었다.

한편 나중에 91~99층의 스테이지에도 도전했는데, 40층부터 탑을 오른 탓에 열쇠를 찾지 못해 94층까지밖에 오르지 못했다.

3.2. 레판타 아이김 서사시

공자가 [레판타 아이김 서사시]를 통해 50층에 도달했을 때 공자의 도발에 응하여 공격했다. 공자가 150년 전 검제가 마탑의 탑 하나를 부수기 전에 했던 말을 그대로 말하자 검제가 돌아왔다고 생각하고 공격했다. 그러나 살천성에 의해 가로막히고 살천성과 함께 공자를 죽이려 하나 실패한다. 이후 살천성과 적대관계가 되며 물러나려 시도하나, 자신의 기억 중 22시간을 소비하면 첨탑 한 채를 부술 수 있다는 살천성의 협박에 어쩔 수 없이 일주일 동안의 휴전을 받아들인다.

3.3. 50층: 독점도시

김공자가 정식으로 50층에 오르고 난 후 장로를 제외한 마탑을 사실상 단신으로 발라버리자 나와서 응전한다. 성좌의 퀘스트를 봉쇄하기 위한 의도로 김공자가 검제의 후계자라는 것을 부정하지만, 검제가 과거에 했던 말과 검제의 말투로 현재 하는 말들을 김공자의 입으로 듣고는 검제가 부활했다고 여기며 공격했다. 공자의 반신안에 잿빛 거미의 과거가 비추어진 직후[1][2] 잿빛 거미는 '여섯 번째 첨탑을 다시 세우지 않은 이유는 검제의 유해를 봉인하기 위해서'라고 선언하며 공자의 목을 졸랐다. 그녀는 검제 또한 실패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만고에 알리겠다고 외쳤으나 공자는 그녀에게 '검제는 죽었을 뿐 실패하지 않았고, 아직도 99층을 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잿빛 거미는 검제의 후계자인 김공자를 시험하고자 검을 들라고 말하지만, 김공자는 성좌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잿빛 거미를 이기겠다며 반짝이를 내려놓는다. 그러자 잿빛 거미도 마법이 아닌 주먹질로 싸우고 개싸움이 된다. 잿빛 거미는 주먹질도 잘했지만 김공자의 도발에 흔들려 패배한다.[3]

이후 공자에게 포로로 잡히고 공자와 함께 약제사에게 치료받는다. 1년 요양할 상처가 일주일로 단축되었다며 약제사의 능력에 감탄했다. 한편 마탑에서 유격대가 등천도시를 침공해 세계 자체를 인질로 잡았다고 겁주지만 우부르카에게 털린 유격대를 보고는 경악. 이후 마탑의 2~5본부가 항복하지만 1본부는 끝까지 항전하고 잿빛 거미 또한 그들과 함께 죽을 각오를 한다. 그러나 같은 처지였던 우부르카의 설득에 1본부는 항복한다. 그들은 50층의 연합군이 아닌 40층에서 신으로 군림하지 않은 사왕에게 항복하기를 원하고 사왕은 무릎을 꿇지 않는 대신 도개교를 건넌 후 사자세계에 입장할 것을 요구한다. 한편 잿빛 거미는 상황을 전해들은 후 김공자가 어떻게 40층을 공략했는지 보여달라고 부탁하고, 그걸 본 후에는 검제처럼 가볍지 않으면서도 자신과 다른 길이 있었음을 인정한다. 이후 도개교를 건너는 1본부의 거미들에게 연합군들은 무릎꿇기를 요구하고, 그런 그들의 앞에서 잿빛 거미는 자신의 천 년이 틀렸다고 말하며 무릎을 꿇는다.

3.4. 91~99층: 열쇠 탐색

연전에 연전을 거쳐 지쳤는지 결국 어느 도전자에게 패배하여 죽는다. 죽는걸 눈앞에서 보고도 자신이 죽이지 못한 것에 원통해하는 자들이 수없이 많았다. 승리한 도전자는 그녀에게 '아무 유언도 남기지 말고 의미 없이 죽어 잊혀버려라' 하고 저주했다. 결국 그녀는 제대로 된 유언 없이 하늘을 향해 손을 뻗어 한번 움켜쥔 후 사망한다.[4] 그녀가 죽은 원인에는 공자가 포함되어 있었지만 그녀는 죽는 순간까지 공자를 원망하지 않았다. 덕분에 공자는 열쇠를 얻었다.

바로 이 등반자로 인해 인생이 크게 바뀐 사람이 그로 인해 죽더라도 등반자를 원망하지 않는다는게 잿빛거미가 클리어하지 못한 95층 열쇠의 정체였다. 다만 지금까지 해온걸 하는거라는것과 1층부터 오른 자는 누구나 클리어할 수 있다, 라는 공녀의 언급과 검제의 40층부터 올랐기에 그 이상 올라가기 힘들었을거라는 검제의 언급에 따르면, 잿빛 거미의 열쇠는 다른 형식이었을지도 모른다.[5][6]

4. 능력

살천성이나 검제 등 50층 이전에 등장했던 강자들이 대부분 오러를 쓰는 것과 달리 마법으로 싸운다. 첨탑에서 마력을 뽑아내어 찰나마다 서른 여섯 갈래의 마법을 각각 다른 방향과 속도로 폭격하는 식. 살천성을 뛰어넘었다고 자부하는 김공자조차 빡친 잿빛 거미에게는 밀렸는데, 잿빛 마녀가 살천성보다 강하다기보다는 분노 때문에 마법의 위력이 상승했던 것으로 보인다.[7]마법을 선택한 것은 보다 많은 사람을 죽이기 위한 효율적인 수단이기 때문. 하지만 주먹질도 못하는 건 아니라고 한다.

천성적으로 축복을 받고 태어나 자신이 보고 들은 모든 것을 기억한다. 즉 완전기억능력. 만생의 주인이 가진 능력의 이전 단계와 유사한 능력이다.

70~79층을 클리어하기는 했지만 검제가 성좌가 된 것에 대해 보이는 반응을 보면 살천성처럼 어찌어찌 성좌가 되는 것을 회피한 것으로 보인다.


[1] 이때 비친 과거는 지배당하던 시절의 기억이 아닌, 검제를 처음 만난 시절의 기억과 90층에서 검제를 기다리는 기억이었다. 단순히 그 순간 가장 강렬하게 떠올린 기억이 이 기억이었을 가능성도 있으나, 기본적으로 탑주가 재생하는 기억은 '트라우마'이므로, 검제의 죽음에 의해 이 순간의 기억이 마녀족이 지배당하던 시절의 기억 이상으로 잿빛 거미의 심장에 상처를 냈을 가능성도 있다.[2] 99층에서 검제와 싸울 때 검제의 기술에서 트라우마가 아닐터인 검제의 과거를 본걸 생각하면, 가장 강한 트라우마가 아닌 눈에 비칠 당시에 가장 강하게 떠올리는 기억이 재생되는 듯하다.[3] 이때 검제에게 멋진 모습을 보이고 싶어한다라는 공자의 말, 검제가 너 싫대라는 내용의 도발이 제대로 먹힌것, 그 도발에 당황한 검제를 보면, 검제를 향한 마음은 애증에, 검제의 잿빛 마녀를 향한 감정도 호의에 가까워진걸로 보인다.[4] 이는 공자가 마탑을 보고 느낀 감상인 '하늘을 향한 손'과 일치한다.[5] 만약 모든 열쇠가 이와 같다면 악인은 절대 100층에 오르지 못하며, 선인뿐만 아니라 악인까지 자신의 자식으로 여기며 아끼는 탑주의 사상엔 맞지 않는다.[6] 무엇보다 탑의 운영자인 기둥이었던 태고의 지팡이가 잿빛 거미가 열쇠를 찾는게 불가능하다가 아닌 힘들었을거다, 어려웠을거다라는 등 찾는것 자체는 가능은 하다는 식으로 말했다. 1층부터 올라온게 아니라면 난이도가 비약적으로 올라가긴 해도 어찌 됐든 가능은 하다는 것이다.[7] 살천성과 달리 고통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천신공의 상성이 통하지 않았다는 이유도 있고, 살천성은 본인의 강함보다는 '사냥꾼'으로서의 전투방식이 위협적이라는 이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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