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7 22:13:44

재즈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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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카페
파일:myself_shc_f.jpg
<colbgcolor=#eda25f><colcolor=#fff> 제목 재즈 카페
발매일 1991년 3월 20일
작사 신해철
작곡
아티스트
음반 Myself
러닝 타임 4:36

1. 개요2. 상세3.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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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음원 변진섭 + 신해철 remix 1991년 마이셀프 투어 라이브
Crom's Techno Works 리메이크 버전 The Songs For the One 리메이크 버전 99 Crom Live[1]

1991년 발매된 신해철의 솔로 2집 Myself의 타이틀곡이자 2번 트랙. 작사 / 작곡 신해철.

2. 상세

2집의 타이틀곡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사실 이 곡이 원래 타이틀곡은 아니었다. 원래 타이틀곡은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신해철은 재즈 카페를 타이틀곡으로 밀었는데 소속사에서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를 타이틀곡으로 정했다. 그런데 그렇게 정해놓고보니 2집이 잘 안 팔렸고, 그래서 소속사가 재즈 카페를 프로모션으로 밀어주니까 비로소 2집이 잘 팔렸다고 한다. 신해철 본인이 말하기를 당시 가요계에 발라드 장르가 휩쓸던 때 발라드 곡인 내 마음 깊은 곳의 너가 아닌 재즈 카페가 잘 나간 것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 중 하나였다고 한다. 노땐스로 활동을 같이 하였던 윤상과 친해진 계기도 이 노래였다고.

한국 가요계 최초로 MIDI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만든 곡 중 하나이기도 한데, 신해철의 말에 따르면 이 곡의 드럼 비트가 그 당시 한국 가요계에서 연주할 수 있을만한 드러머가 없어서, 이 곡을 연주할 수 있을만한 드러머가 나오고 레코딩 기술이 발달하는 것을 기다렸다가는 할아버지가 되어버릴 것 같아서 옹색하게 기계를 통해서 임시로라도 접근할 수 있을 때 만든 곡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요소가 오히려 당시 대중들에게 럭셔리하게 받아들여졌다고 한다.

상당히 댄서블한 분위기의 곡이지만 가사는 그에 걸맞지 않게 도시에서 젊은 층이 느끼는 고독과 소외감 등을 다룬 꽤나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인데, 신해철은 감각적이고 댄서블한 곡에 진지하고 무거운 가사를 붙여보는 건 데뷔 때부터 자신의 소망이었기에 이러한 가사를 지었다고 한다.

덧붙이자면, 신해철의 생전 인터뷰에서 이 곡의 동기가 된 재즈 카페는 그냥 성인 취향의 나이트 클럽이나 바처럼, 직장에서 퇴근한 사람들이 목적 없이 모여 있는 장소를 상징한다고 한다. 그래서 재즈 카페는 제목만 재즈 카페일뿐 노래 스타일도 댄스 풍 분위기인 것이다.

추가로 이 곡을 처음 쓸 때 비화도 밝혀졌는데,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앨범을 발매 한 후에 매니저들이 신해철의 밤무대 스케줄을 잡았다고 한다. 밤무대 스케줄을 하던 신해철은 어느 날 지금은 없어진 대전 유성구 리베라호텔에 묵었는데, 술을 먹으러 간 호텔 미니바에 조그만한 술병과 빨간 체리 브랜디가 있었다고 한다. 그 풍경을 보고 갑자기 곡이 떠올라 호텔 방에 가서 곡을 지었다고 한다.

참고로 신해철은 밤무대를 1집 당시에 딱 3개월만 뛰었는데, 그 때 자신의 노래는 안 듣고 술만 마시는 사람들을 본 냉엄한 현실과 '이럴려고 음악했나' 하는 회의감이 더해져 곡을 수월하게 지었다고 한다.


이렇듯이 워낙에 의의가 깊은 곡이어서 그런지 생전에 신해철이 무척이나 아꼈던 곡 중 하나로, 2011년 고스트스테이션 방송에서 특집으로 '무덤까지 가져갈 노래 11곡'을 골라서 방송했을 때 Here, I Stand For You, The Ocean: 불멸에 관하여, The Destruction of the Shell: 껍질의 파괴 등 쟁쟁한 곡들을 누르고 4위에 랭크된 적 있다. 참고로 3위가 그대에게, 2위는 민물장어의 꿈, 1위는 해에게서 소년에게였다.

신해철의 곡 중 유난히 신해철이 리메이크를 많이 했던 곡으로, 변진섭 + 신해철 remix 버전, Crom's Techno Works 수록 버전, 그리고 재즈 카페라는 제목에 걸맞게 재즈 앨범인 The Songs For the One 수록 버전 3개나 존재한다. 이 외에 사후 발매된 Ghost Touch에도 두 가지 버전이 추가로 있으며, 미발매 버전 중에는 96년 넥스트 3집 라이브 당시 선보인 버전도 있고,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넥스트 6기 멤버들과 선보인 2008년 편곡 버전도 존재하며 넥스트 라이브 앨범에 수록된 아예 완전히 록으로 편곡한 Rock Cafe라는 제목의 편곡 버전도 존재한다.

신해철의 사후 방영된 히든싱어4에서도 1라운드 미션곡으로 불렸다. 미발매 라이브 육성을 사용한데다 이 당시 모창자들은 노래만 하지 않고 랩 파트까지도 신해철과 비슷하기 모두 가창하며 절륜한 싱크로율까지 선보여 탈락자와 신해철의 표차가 1표 밖에 나지 않아 하마터면 신해철을 1라운드에서 탈락시킬 뻔한 저력을 보여줬다.

3. 가사

재즈 카페
위스키 브랜디 블루진 하이힐 콜라 피자 발렌타인 데이


[1] 3집 리메이크 버전의 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