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08 10:23:53

장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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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쥐가 난 장면

1. 개요2. 상세

1. 개요

클로저 이상용에 등장하는 캐릭터.

불펜 우완 투수로 팀내 셋업을 맡고 있으며, 손대범이 시즌 아웃 당하자 그를 대신해 투수조 조장을 맡게 된다. 이상용보다 연배가 높은 노장으로 타고난 자질 자체는 괜찮은 투수로 보이지만[1] 그 나이 먹도록 주자만 나가면 덜덜 떠는 새가슴을 못 고쳐서 대체 마무리 투수 논의에서 단칼에 제외되었다. 멘탈 문제가 굉장히 심해서 주자가 한 명만 나가도 어깨에 힘이 들어가 제구가 흔들린다. 주자가 나가면 팬들이 탄식을 할 정도로 명성이 자자하며, 그리고 그 명성에 걸맞게(?) 이상용 1군 콜업 후 첫 경기에서 동점 주자 3루 상황에서 초구 역전 홈런을 얻어맞고 분식회계로 에르난데스를 패전투수로 만들었다.

팀의 셋업을 맡고 있고, 팀에 대한 헌신이 높다는 점, 맥스 150중반의 빠른볼과 좋은 커브를 던지는 것으로 보아 모티브는 아마도 이동현정현욱으로 추정. [2]

2. 상세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마무리로 나와 8회와 9회 투아웃까지 잘 막고 있었으나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를 출루시키자 그 명성(?)답게 이후 바로 볼넷 두 개를 내주면서 강판. 조근우가 묘한 표정으로 웃는게 보인다. 하지만 주자가 없으면 무적 그 자체라...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이상용의 옆에 앉아서는 경기와 선수를 평가하는데 경력이 폼은 아닌지 잘 맞는다.

이상용이 원태재를 잡고 세이브를 올리자 불끈 주먹을 쥐다가 후배들이 쳐다보자 딴청을 피는 일면도 있다. 아무래도 츤데레 끼가 보인다[3] 원정 이동중인 버스에서 원태재를 잡기 위해 그 전날부터 준비를 해왔음을 말하는 진승남과 이상용의 대화를 듣고는 이후 원정 숙소에서 다음 상대인 호네츠의 경기를 보느라 혼자 있던 이상용에게 무엇이 그를 그토록 냉정할 수 있게 만들었냐는 질문을 날리는데, 이상용은 벼랑 끝에 서있는 것에 적응되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그 답변을 듣고는 마무리도 쉽게 적응할 수 있겠다는 말을 한 걸로 봐서는 이제는 이상용을 인정한 듯. 다음 날 호네츠와의 첫 경기 9회 역전 이후 김태민 수석코치가 자신을 마무리로 올리려 하자 이상용에게 기회를 주기위해 팔꿈치가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빠진다.

팀에 대한 헌신이나 근성만으로는 매우 이상적인 선수. 원태재의 인터뷰에도 그 누구보다 격분해서 마무리를 자청하고, 원래 팔꿈치가 부숴져도 입도 뻥끗 안하고 않고 던지러 나가는 선수라 이상용에게 마무리를 양보한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었다. 팀이야 어떻게 되던 상관없다는 FA 영입생들과 달리 투수조 조장답게 팀에 대한 애정과 자존심은 있어 보인다.

게다가 팀플레이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팀배팅을 전혀 하지 않는 안준민에 대해 불만이 많은 편. 볼넷을 두 번 연속으로 내줄 정도로 상대투수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안준민이 놔두면 볼이 될 초구를 건드려서 병살타를 치는 걸 보면서 짜증을 낸다. 게다가 다음 타자인 조용구가 상황에 맞춘 타격이 가능한 선수였던 터라 더 아쉬워했다. 리더십 따위는 없다고 처음부터 전제를 까는 이상용과도 대척점에 있어서, 자신이 잡을 수 있는 타자와 잡지 못하는 타자를 구분하는 이상용의 방식이 야수들의 부담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 '에러는 야수의 책임이고 그건 내 자책점이 아니다'고 대답하는 이상용을 팀웍을 해치는 지금까지의 FA들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고 크게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팀에 대한 강한 헌신이나 야수들의 부담을 언급하는 걸로 봐서는 주자가 나가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건 주자가 나가면 야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삼진을 잡으려고 무리하는 점 때문으로 보인다.[4] 언듯보면 야수들을 생각하는 투수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보기에는 결과가 너무 안 좋다.[5] 그리고 겉으로는 야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거라고 말하지만, 그 밑바탕에는 오히려 야수들의 수비를 전혀 믿지 않는 마인드가 있는 걸로 보인다. 그런 면에서 겉으로는 수비의 실책에 연연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수비에 대해 어느 정도 신뢰를 가지고 병살을 유도하는 이상용과는 정반대인 셈. 그리고 위 분석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이 이상민이 위에 나온 히 드랍 더 볼을 시전하자 경기 후 락커룸에서 이상민 멱살을 잡았다. 그리고 게이터스는 멸망했다 장기웅 등판시 수비수 에러는 멸망이라는 공식은 팬들도 잘 알고 있을 정도.

196회에서 이상민이 오히려 신경쓰지 않아주는 투수가 편하다는 말을 하는 걸 듣고, 그동안 너무 많은 걸 혼자 떠안으려 하지 않았나 하고 반성한다. 돌핀스전을 앞두고 휴식일에 열린 뽀빠이 학습회에 투수들을 모두 끌고 나타난다. 이때 다른 투수들의 대사로 봐서는 사실상 본인 독단으로 선수들을 데려온듯하며, 앞으로 이상용의 조력자 포지션에 설듯한데 손대범이 없는 1군에서 장기웅이 투수조의 수장임을 생각하면 이상용에게 큰 도움이 될 듯하다.

277화에서는 7회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이상용 다음 투수로 나오게 된다. 그가 나온다는 말을 듣고는 팬들이 감독이 미친 거 아니냐는 말을 할 정도면 돌핀스 전 성적이 상당히 좋지 않은 듯. 과연 위에서 자신에 대한 반성을 한 피드백이 이루어질수 있을 지 지켜 볼 부분이다.

그리고 나오자마자 유격수로 가는 안타를 맞았고, 멱살 잡은 사건이 있는지라 모두가 걱정했지만, 이상민이 먼저 다시 한 번 자신에게 공을 보내라는 말을 했고, 그 말에 흐뭇해하면서 자신을 찾는 모습은 피드백을 완전하게 잡은 상태. 사실 주자만 나가지 않으면 문제가 없다는 실력이라는 평가를 가지고 있어서 기대가 되는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 이상민의 호수비에 힘입어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하였다. 그대로 팀이 승리하면서 이 날 홀드나 세이브 중 하나는 챙겼다.

이후 트로쟌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이신 다음으로 등판하여 선두타자 이현을 출루시켰으나 나머지 타자들을 잘 처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기 무섭게 이상용에게 엘리베이터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동료들과 추궁한다.(..)

블레이져스와의 1차전에서 7회말 등판하여 8회말 1사까지는 잘 막다가 사구를 한 뒤 2루타를 맞는다. 그 다음에 이상민의 실책으로 2루주자를 3루에서 아웃시키고 1실점을 하였는데 이때 이상민이 자신의 실책을 자책하자 작중 초반 램스와의 3연전 두번째 경기가 끝난 후 이상민을 라커룸에서 문책하던 모습과는 달리 오히려 수비좋았다고 격려해준다. 이 격려에 이상민이 자극을 받았는지 김대웅의 높은 타구를 점프해서 맨손으로 잡아낸 뒤 아웃시켜 8회말을 막아낸다.
9회말 이상용이 양정완 상대로 3구 모두 몸쪽 승부로 삼진을 잡아낸 걸로 이야기하던 한정규박영식의 대화에 끼어들어 '양정완은 프로 올때 퓨어 파워라고 야단법석이 나서 그렇지 가면갈수록 슬러거와 멀어져 가고 있는 껍데기만 슬러거'라며 이상용이 양정완 상대로 몸쪽 승부로 일관한 이유를 해석해 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시즌 마지막 램스 5연전 직전 시점에서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중이다.

램스 5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정인권을 상대로 무려 155km의 빠른 초구를 던졌으나, 배트를 짧게 잡고 간결한 스윙을 한 정인권에게 2구째에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직구를 잘 받아진다는 모익환을 패스트볼만으로 삼구 삼진을 잡아 버리며, 주자가 있으면 흔들리던 예전 모습에서 크게 진보한 모습을 보여주고 이상용과 교체된다.

후속작인 프로야구생존기에는 등장은커녕 언급도 없다. 초반부 게이터스의 투수진 문제가 언급되었고, 아마 노쇠한 장기웅과 손대범의 기량이 떨어진것으로 예상되었다. 이후 손대범은 기량 하락이 언급되었으나 미들맨으로 준수한 성적을 보여주는 것에 반해 여전히 등장하지 않는 것을 보아 아마 은퇴한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던 중 375화에서 은퇴 후 대구에서 베이스볼 아카데미를 개설해 이상용을 도와주는 모습으로 드디어 등장했다. 클로저 이상용 이후 시점의 이야기는 역시 전혀 언급되지 않아 왜 서울이 아닌 대구에 아카데미를 차렸는지는 불명.[6]이상용의 반응에 의하면 스피드건은 뻥튀기에[7] 주말임에도 사람들이 별로 없다고.[8] 이상용의 직구와 체인지업을 잡아보더니 크게 놀란다.


[1]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는 매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다.30대 중반인데 155km를 던진다는 시점에서 ......[2] 은퇴 이후 대구에서 베이스볼 아카데미를 하는걸 보면 직접적인 모티브는 삼성에서 LG로 이적한 정현욱으로 추정된다. 단, 정현욱은 태어나기만 경북에서 태어났고 학창시절은 서울에서 보냈다.[3] 2013년 8월 29일자 연재분에서 작가 공인이 되었다. 효과음이 '츤츤'이다.[4] 실제 사례를 예로 들면, 류현진의 경우 주자가 없을 때는 좀 살살 던지다가 주자가 나가면 신경써서 던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현진이는 대부분 실제로 막았다는 게 다른 점[5] 투수가 다른 데에 신경을 쓰다보면 볼을 쥔 팔에 힘이 들어가게 마련이므로.[6] 여러 이유로 게이터스를 떠나 트로잔스에서 말년을 보내고 은퇴했거나, 고향이 대구거나, 서울에 차린 본점이 잘되어 지방에 분점을 냈다는 등 여러 추측을 할 수는 있으나 명확히 밝혀진 설정은 전혀 없다. 설정에 취약한 최훈 특성상 이상용의 말벗 역할을 시킬 캐릭터가 필요해 자세한 설정 없이 적당히 등장시킨 듯.[7] 본인은 사기 진작을 위해서라지만 이상용의 언급에 의하면 좀 많이 뻥튀기되는 듯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최고 구속이 130km/h 대 중반인 이상용의 구속이 146km/h로 10km/h나 뻥튀기됐다.(...)[8] 이에 대해 포스트시즌에 야구보러 가서 사람이 없는거라고 변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