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등밀이 기계를 생산하는 회사는 이곳이며 본사와 공장은 부산광역시 사상구에 있다. 수도권 지역을 타겟으로 한 동전식 기계도 판매중이다. 여담으로 위의 사진이 캡쳐된 때보다 가격이 인상되었다. |
1. 개요
목욕탕에서 혼자서 때를 밀기 힘든 등 부분을 밀도록 고안된 기계. 작동을 시키면 '이태리 타올(때수건)'이 장착된 둥근 원판이 일정 속도로 회전하고 여기에 등을 댄 뒤 허리를 팔자로 돌려대며 미는 민망한(…) 모습으로 이용하면 된다. 기사2. 특징
가장 오래된 기록은 1981년 6월 24일자 경향신문에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의 손정기란 사람이 특허번호 80-1827호로 등록을 내었다는 기사가 있다는 말이 있는데, 모든 특허번호는 01로 시작하기 때문에 양식에 맞지는 않다는 얘기가 있다. 어쨌든 1980년대 후반에는 존재했다.분명 이름도 등밀이 기계이고 기계 설계 자체도 때수건이 등 높이에 있어서 등을 밀기에 적합하게 되어있는데, 등이 아닌 부위도 자주 민다. 팔, 다리, 옆구리, 겨드랑이, 배, 엉덩이까지 미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여탕보고서에도 나왔던 일화.
후기형은 의자가 달린 타입이나 회전판이 두 개 달린 타입이 있으며, 가정용 소형기기로도 출시되어 40만원 정도로 팔고 있다.
전기를 사용하여 작동되는 만큼 노후되거나 관리가 부실한 목욕탕의 경우 감전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자. 때끼고 녹슬어서 방치된 느낌이 드는 경우에는 얼씬도 하지말자. 실제로 2006년경 MBC FM '이소라'의 음악도시에 소개된 사연에 따르면, 이걸 쓰다가 감전되었다는 사연이 나왔다.[1] 문제는 이 기계에 감전되는 사례가 한두번이 아니란 사실. 물기가 많은데서 사용하는 데다가 접지가 안된 경우가 매우 많다. 손대기만 해도 따끔할 정도로 찌릿찌릿하면 사용하지 말고, 등세신만 하거나 차라리 옆사람에게 밀어달라 부탁하자(…).
등밀이 기계 포함 습기가 많은 곳에서 쓰는 백색가전은 무조건 접지를 해야 한다.
그런데 채산성과 위생, 유지보수 등의 이유로 전국에 보편화 되지 않았기에 평생을 살면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이들도 상당하다. 일례로 수도권의 대형 목욕시설이나 각급 온천장 등에서는 이 기계를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참고로, 원칙적으로는 저 원판의 타올은 등을 미는 사람이 바뀔 때마다 새롭게 바꿔 끼워가며 써야 한다. 대체로 해당 기계가 있는 경우 카운터에서 교체용으로 팔고, 팔아야 정상이다. 없다면 인터넷 주문하자.
등을 밀면서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태반이기에 타올을 갈지 않고 쓸 경우 병을 전염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목욕탕 가보면 아예 안 갈고 방치하는 곳이 많다. 때 밀고 타올에 묻은 때만 물칠로 씻어내는게 보통이며 비누칠 해주면 최상급 매너다...
3. 매체
- 스펀지: 2004년 11월 20일 방영된 55회 방송분에서 소개되었다. 당시에는 부울경 지역에만 있다고 소개되었는데, 그 외 지역에도 존재했다는 증언이 많이 있으며[2] 최소 1980년대 말에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지역에 이미 존재했다. 사실 1990년대에도 있는 곳에는 이미 있었다. 2010년대에도 후술하듯이 사라져가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곳도 있다. 이게 있는 지역 사람들 입장에서는 '뭘 저런 걸 갖고 호들갑이지? 저게 뭐가 신기함?' 이런 반응을 보인 사람도 많았다. 의정부시에는 목욕탕 마다 있었다!
하지만 한 대도 찾아볼 수 없다.이런 곳에 있던 기계들도 2010년대 기준 위생이나 잦은 고장, 안전상 이유 등 때문에 점차 사라지는 추세이다. - 여탕보고서